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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철강 이어 자동차에 관세 검토…"최고 25% 목표" (종합)

기사입력 : 2018년05월24일 11:16

최종수정 : 2018년05월24일 11:17

"NAFTA 합의 위해 멕시코·캐나다 압박할 목적"
"최종 목표, 최대 25%일 것"…중국, 관세 '인하'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산 철강·알루미늄에 이어 자동차를 통해 전세계 무역 갈등에 불을 지폈다. 자동차는 우리나라의 주요 대미 수출품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에게 수입 자동차 및 부품이 미국의 국가 안보에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조사를 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은 수입산 자동차·스포츠유틸리티차(SUV)·소형 트럭·밴에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할지 조사하겠다고 성명을 통해 발표했다.

이어 "해외 수입품들이 지난 수십년간 미국의 자동차 산업을 약화시켰다는 증거가 있다"며 "상무부는 이러한 수입품들이 미국의 내수를 약화시키고 국가 안보를 손상시켰는지에 대한 철저하고 공정하며 투명한 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NAFTA 합의 위해 멕시코·캐나다 압박할 목적"

상무부에서 실시할 이번 조사는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진행된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국가 안보를 이유로 수입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한 법이다. 2001년 이후 16년간 사용되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작년 4월 미 상무부에 철강에 대한 조사를 지시하면서 부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 산업을 미국의 주력 산업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가 2016년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곳이 미국 중서부 미시간, 오하이오 등 '러스트 벨트(Rust belt)' 지역이다.

이 곳은 제조업 쇠락으로 백인 노동계층의 분노가 촉발됐던 지역이기도 하다.

트럼프는 이날 발표에서도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과 같은 핵심 산업은 미국의 국력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정부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전체 자동차 중 25%가 수입산이다. 미국은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지 않은 국가에서 만든 수입산 승용차(passenger car)에 2.5% 관세를 매기고 있으며, 픽업트럭에는 25%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조치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에서 빨리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멕시코와 캐나다를 압박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분석했다.

승용차의 경우 멕시코가 최대 수출국이며, 캐나다·일본·독일·한국이 뒤를 잇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익명의 산업계 관계자들을 인용, 최대 25%의 관세 부과가 트럼프 행정부의 최종 목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최종 목표, 최대 25%일 것"…중국, 관세 '인하'

이전부터 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에 신규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을 시사해왔다.

트럼프는 지난 12일 글로벌 자동차 업체 대표들과 백악관에서 간담회를 갖고 "미국 내에서 자동차를 만들어 수출하라"면서 미시간,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사우스캐롤라이나, 노스캐롤라이나 주 등 미국 내에서 자동차를 더 많이 생산할 것을 촉구했다.

이 자리에는 GM·포드와 이탈리아-미국 합작사인 피아트크라이슬러(FCA) 등 '빅3'와 혼다·토요타를 포함한 글로벌 자동차업체 대표들이 참석했었다.

트럼프는 FCA가 자동차 생산시설을 멕시코에서 미시간 주로 옮기기로 한 계획을 거론하며 이 자리에 참석한 세르지오 마르키온네 FCA 최고경영자(CEO)에 대해 "이 방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인사"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트럼프는 지난 3월에도 독일 자동차 업체들에 관세를 매길 수 있다고 경고했었다.

그는 지난 3월 초 펜실베이니아주 캠페인에서 "유럽연합(EU)이 세운 무역 장벽때문에 미국은 유럽에 농산물을 수출할 수 없다"며 "유럽이 무역 장벽을 제거하고 관세를 없애지 않으면 우리는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에 관세를 매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은 미국과 달리 자동차 관세를 낮추겠다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는 중국 시장 개방을 확대하고 국내 자동차 산업 발전을 촉진시키기 위해 현행 최고 25%인 중국의 자동차 수입 관세를 오는 7월 1일부터 15%로 내린다고 밝혔다.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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