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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질' 만족도 연령대 높을수록 낮다…걱정은 건강·의료>일자리·소득 순

기사입력 : 2018년06월04일 15:11

최종수정 : 2018년06월04일 15:11

19~29세 만족도 가장 높아…4인 가구 만족도 6.6 점 최고
문체부 '국민 삶의 질 여론조사' 결과…5년 후 48.6% 이상 긍정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한국 국민의 '삶의 질'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평균 6.4점으로 나타났다. 일과 생활의 균형이 이루어질수록 삶에 대한 만족도는 7.7점으로 비교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문체부)는 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주)한국리서치에 의뢰한 '국민 삶의 질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국민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삶의 만족도와 관심사 등을 조사해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수립과 집행을 위한 자료로 활용하고자 문체부 차원에서 처음으로 이뤄졌다.

이번 조사에서 종합적인 삶의 질 만족도는 연령대가 높을수록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60대 이상은 5.9점, 50대는 6.3점, 40대는 6.4점, 30대는 6.6점으로 집계됐다. 19~29세가 6.8점으로 가장 높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가구별로는 4인 가구 만족도가 6.6점으로 가장 높았다. 5인 이상 가구는 5.3점, 2인 가구는 6.2점이며 1인 가구 만족도는 6.0점으로 가장 낮았다.

가구소득별로는 월 100만 원 미만 소득층이 5.5점으로 △300만~399만 원(6.3점) △600만~699만 원(7.2점)보다 각각 0.8점, 1.7점이 낮아 가구소득과 삶의 질 만족도 간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삶의 질과 관련한 국민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건강과 의료, 일자리와 소득 순으로 나타났다.

건강·의료에 대한 걱정은 57.2%, 일자리·소득에 대한 걱정은 49.4%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사회보장·복지가 30.2%, 자녀양육·교육은 28.5%, 자연환경·재난안전이 27.3%로 뒤를 이었다. 건강·의료는 60대 이상(71.7%)에서, 일자리·소득은 19~29세(72.9%)에서 가장 많이 걱정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가장 힘써야 할 부문도 일자리·소득(36.3%)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사회보장·복지(30.4%), 건강·의료(10.4%)를 꼽았다. 일자리·소득은 19~29세(42.4%), 사회보장·복지는 30대(34.6%), 건강·의료는 60대 이상(19.1%)에서 정부의 노력을 가장 많이 요구했다.

미래 삶의 질 전망 결과 (단위 %) [자료제공=문체부]

5년 후 삶의 질 전망에 대해서는 응답자 48.6%가 긍정적일 것이라고 답변했다.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14.7%였다.

현재 한국 사회가 전반적으로 삶의 질이 좋아지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응답자 중 42.4%가 "그렇다"고 응답했고 "그렇지 않다"고 응답한 비율은 25.4%였다.

현재보다 시간적 여유가 더 생긴다면 어떤 분야에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자기계발·취미·스포츠 등을 위해(38.9%) △자신의 휴식을 위해(24.4%) △가족을 위해(23.2%)라고 답해 일보다는 자신 또는 가족을 위해 사용할 생각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사회활동을 위해서는 8.4%, 일을 위해는 4.4%였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여론조사는 삶의 질을 구성하는 8개 부문에 대해 국민들의 만족도와 관심사 등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했다"며 "앞으로 매년 동일한 문항으로 조사해 국민들의 요구를 지속적으로 파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체부가 조사한 8개 항목은 △가족관계 △건강·의료 △자녀양육·교육 △주거환경 △일자리·소득 △사회보장·복지 △자연환경·재난안전 △문화·여가이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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