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라이프

속보

더보기

[홍콩의 숨은 매력②] 화려한 '나이트라이프'를 선도하는 색다른 바(Bar)

기사입력 : 2018년06월07일 18:53

최종수정 : 2018년06월07일 18:53

런던·일본·미국 등에서 영향 받은 '스피크이지바' 유행

[서울=뉴스핌] 김유정 여행전문기자 = 최근 홍콩의 밤거리를 주도하고 있는 것은 미국 금주법 시대 유행했던 비밀 술집을 모티브로 만든 '스피크이지(speakeasy) 바'다.

홍콩의 바는 서울에 비해 규모가 크고 화려한 곳이 많으며 백 바(Back bar)에 진열된 술의 구색도 압도적이다. 스피크이지바는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되지 않고 아는 사람만 찾아갈 수 있는 은밀한 가게를 통칭하는 말로 간판이 없고 출입구가 숨겨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홍콩의 칵테일은 일본풍의 섬세함이 녹아들어 한국의 칵테일 문화와 조금 다르다. 런던의 영향까지 받아 창의적이며 바텐더의 개성이 강하게 드러나는 편이다. 바 분위기는 훨씬 개방적이라 란콰이펑 주변 유명 바는 주말이면 자리가 없을 정도로 손님이 넘쳐나고 세계 각국의 언어들이 사방에서 들려온다.

오존 바 [사진=홍콩관광청]

◆ 오존바(Ozone)에서 바라본 홍콩야경

'오존바'는 리츠칼튼 호텔 118층에 위치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자리 잡은 바다. 메리어트 계열 최상위 호텔에 걸맞은 화려한 인테리어에 음료와 푸드 메뉴 역시 모자란 부분을 찾기 어렵다. 오존바의 칵테일은 미국과 유럽에서 유래한 칵테일의 기본기를 충실히 따르면서도 화려함의 절정을 보여준다. 홍콩의 정체성을 담으면서도 상상력을 자극하는 재미있는 칵테일이 많으니 도전해 보기를 권한다.

‘더 리츠칼튼 시그니처’로 내세우는 칵테일은 HK 스카이라인이다. 23년산 자카파 럼을 베이스로 압생트, 임페리얼 우롱 시럽, 핑크 그레이프프루트, 라임을 더하고 돔페리뇽 폼과 초콜릿 스톤을 얹는다. 유리관에 연기를 가득 채우고 매케한 훈연향을 더해 제공된다. 야외 데크 공간은 홍콩 하버의 야경을 180도 파노라마로 조망할 수 있다. 예약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 항상 붐빈다.

오존 바에서 내려본 풍광 [사진=홍콩관광청]

◆ 레드 슈가(Red sugar)

레드 슈가는 샹그릴라가 최근 선보인 브랜드 케리 호텔 7층 루프탑에 있는 바&라운지다. 건물의 돌출된 부분에 위치해 있어 입체적인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오크통에서 숙성한 칵테일과 모던 클래식 칵테일이 자랑으로 크래프트 비어, 훌륭한 와인 리스트도 갖췄다. 호텔에 있는 라운지답게 럭셔리한 분위기는 기본이다. 클래식과 모던함이 공존하는 세련된 인테리어도 감각적이다. 다양한 바 푸드도 준비돼 있어 저녁 식사와 간단한 술을 겸할 수 있다. 오후 6시가 넘으면 11살 미만 어린이는 출입을 제한한다.

미세스 파운드 바 [사진=홍콩관광청]

◆ 미세스 파운드(Mrs. Pound)

미세스 파운드는 셩완에서 유명한 스피크이지 바다. 도장 가게 안에 숨은 바의 스토리는 아름답고 매력적인 외모로 사람들에게 추앙받던 미세스 파운드는 자유연애를 즐기다가 친절한 미터스 밍을 만나 사랑에 빠졌고 자취를 감췄다. 미스터 핑은 그가 가장 좋아하던 도장가게를 미세스 파운드에게 비밀의 공간으로 마련해 주었는데 공간은 고스란히 보존됐고 지금은 그녀의 이름을 딴 바로 거듭난 것이다.

바 카운터를 지나 화장실 방향에 위치한 안쪽 자리가 좋다. 녹청색 벨벳 의자 위로 영롱하게 빛나는 네온사인이 아늑하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공간은 1950년대 미국의 정취를 재현한 미스터 밍스 네그로미(mr. ming’S negromi) 등의 시그니처 칵테일 외에 목테일(mocktail, 무알코올 칵테일)과 스무디, 와인, 맥주, 다양한 안주 등을 함께 판매한다.

youz@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