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G7 앞두고 트럼프, 加·EU 때리기…"막대한 관세 부과하고 있어" (종합)

기사입력 : 2018년06월08일 09:23

최종수정 : 2018년06월08일 09:47

마크롱 "영원한 지도자는 없다…G6도 괜찮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하루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과 캐나다를 상대로 무역 공세에 나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그들이 미국에 막대한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비화폐성 장벽을 만들었다고 전해주지 않겠느냐"며 "EU의 대미 무역흑자는 1510억달러이며 캐나다는 우리의 농부와 다른 이들이 (캐나다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또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진 트윗에서 트뤼도 총리는 "(미국) 유제품에 최대 300% (관세)를 부과하고 우리의 농부들을 해치며, 우리의 농업을 죽이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이슈를 두고 나머지 G7 회원국과 한판 승부를 준비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특히 미국과 EU·캐나다 간 분열이 뚜렷해지는 양상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 일본 EU 등 주요 동맹국에 고율의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부과했다. 이어 수입산 차량에도 국가 안보를 이유로 관세를 매기겠다고 밝혔다. 또 환경 협약과 이란 핵협정에서 탈퇴하면서 주요국들을 자극했다. '미국 우선주의'를 기치로 내건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들이 전세계 분열을 초래하고 있다는 비판들이 잇따랐다.

이날 앞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 맞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프랑스뿐 아니라 다른 G7국가(영국, 캐나다, 독일, 이탈리아, 일본) 생산적이고 정중한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면서도 "영원한 지도자는 없다"고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경고했다.

이어 "아마도 미국 대통령은 오늘날 고립되는 것에 대해 신경쓰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우리가 필요하다면 (주요) 6개국이 되는 것도 괜찮다"고 말했다. 이어 이 6개 국가는 "가치와 경제 시장을 대표하며, 무엇보다 오늘날 국제적인 수준에서 진정한 힘을 대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자신했다.

8일~9일 이틀간 캐나다 퀘벡 샤를부아에서 열리는 이번 정상회의는 무역에서부터 환경, 이란, 예루살렘 주재 미국 대사관 등 여러 이슈에 대한 미국과 G6 간 시각차를 뚜렷하게 드러내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많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과 우호적 관계 구축을 원하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함께한 자리에서도 미국의 자동차 수출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우리는 새로운 자동차 공장이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오하이오 주에 들어서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일본과 이탈리아는 이번 G7 회의에서 되도록이면 미국과의 갈등을 피하고 싶어하는 모습이다. 캐나다 트뤼도 총리는 무역과 관련해 "활발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일본과 이탈리아 같은 다른 G7 회원국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도전하고 싶어하지 않는 듯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