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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정상회담 '예의주시' 단둥, 대북 사업가들 북중 교역 준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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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둥 자본가와 사업가들 북중 정상회담 결과 숨죽이고 지켜보고 있어
단둥 경제 활성화위해 서울까지 통하는 철도와 고속도로 건설 필요

[타이베이=뉴스핌] 강소영 기자='폭발' 전의 고요. 12일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중국 유력 매체가 전한 중국 단둥(丹東)의 분위기다. 여기서 말하는 '폭발'은 파괴와 분노의 폭발이 아닌, 침체한 단둥에 경제 성장의 '폭발'을 불어일으킬 엄청난 외재적 파급력을 뜻한다. 단둥 경제의 폭발의 도화선은 다름 아닌 북미 정상회담이다.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 신의주를 바라보고 있는 단둥 주민과 사업가들이 북미 정상회담 결과를 그 지역 어떤 사람들보다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중국 매체 제몐(界面)이 11일 보도했다.

북한의 비핵화와 경제개혁을 통해 북중 교역 활성화와 단둥 경제 회복을 희망하고 있는 현지 사업가들은 긴장 속에서 북미 정상회담을 기다리고 있다. 현지의 분위기와 목소리를 전한 제몐의 심층보도를 번역, 소개한다.

◆ 고요 속 희망을 꿈꾸는 북중 교역의 '교두보'

2016년 11월 30일, 그해 9월 진행된 북한의 5차 핵실험으로 유엔이 대북 제재를 결정했다.

북중 철광석 무역 사업을 하던 김원(金遠 가명, 조선족)은 국제사회의 북한 제재 가능성을 미리 감지하고 있었다.

유엔의 대북 제재 결정이 내려지기 두 달전 김원은 북한 공장에 보관하던 수백만 달러어치의 철광석을 반출하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북한의 낙후한 도로와 교통 사정으로 철광석 반출을 사실상 실패하고 말았다. 300여만 달러에 달하는 철광석은 여전히 북한에 남아있고, 언제 중국으로 반출할 수 있을지는 요원하다.

김원은 중국 제몐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반드시 개혁개방에 나설 것을 믿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과 교역에 종사하는 수많은 단둥 사업가들은 반신반의하는 분위기가 짙다. 하지만 북미 회담이 의미있는 결론 도출에 성공하면 북한과 다시 활발한 사업을 진행할 희망을 갖고 북한과의 사업에 다시 나설 채비를 하고 있는 이들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과 교역 사업을 했던 또 다른 단둥 지역 사업가 장저(姜哲)는 대북 투자를 위해 중국 금융기관과 협력 방안을 미리 구상해뒀다. 그는 북한의 문화 산업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단둥은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 신의주와 맞대고 있는 중국 랴오닝성의 지방정부 도시다.

지리적 잇점으로 북한과 가장 먼저 사업에 뛰어든 중국인도 단둥 사람들이다. 단둥은 중국에서도 경제가 매우 낙후한 지역이다. 변변한 대기업도 없고 인프라도 부족하지만, 북한과의 변경 무역은 매우 활발했다.

투자 리스크가 매우 크긴 하지만 저렴하고 풍부한 천연 광물 자원은 단둥 사업가에겐 큰 돈을 만질 수 있는 기회였다. 천연광물을 팔아 외화와 생필품 및 기름을 조달하던 북한도 단둥은 중요한 교역 대상이었다. 

이때문에 정치적 불안정성, 투자금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제도 부재 등 다양한 위험 요소가 산재했지만 북한과의 교역에 나서는 단둥 사업가들은 줄지 않았다.

철광석의 경우 현재 국제 거래 가격이 64달러/t에 달하지만, 2016년 당시 북한의 철광석 거래 가격은 20달러에 불과했다. 중국에서 엄청난 철강 수요가 뒷받침해주고 있었기 때문에 저렴한 북한산 철광석은 단둥 사업가들의 인기 사업 '아이템'이 됐다.

단둥 경제가 침체하긴 했지만, 단둥엔 철로 항구 원유수출관 등 기본 교역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1981년 9월이후 줄곧 북중 교역의 교두보 역할을 해왔다.

단둥을 거쳐 수출되거나 수입되는 화물의 60%가 북한과 관련된 물건이었다.

그러나 대북 제재는 북한은 물론 단둥 경제에도 큰 타격을 입혔다. 북한과 교역 사업을 했던 많은 단둥 사업가들이 큰 손해를 보게 됐다.

 
◆ 단둥 경제와 부동산 회복, 한국과 통하는 '철도 도로 건설'이 관건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파격적인 대외행보 후 단둥은 부동산 투기로 몸살을 앓기도 했다. 북한의 개혁개방이 단둥 경제 활성화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 이 지역 부동산 가격을 예상한 외부 투기 자본이 물밀듯이 단둥으로 몰리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그러나 단둥 현지 주민들은 부동산 투자에 오히려 매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북한과 교역 사업을 했던 또 다른 단둥 지역 사업가 장저(姜哲)는 "북한의 개혁개방이 이뤄져도 단둥 부동산 가격이 단숨에 오르기는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오랜 기간 북한과의 교역으로 얻은 경험상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대대적인 경제 발전에 나서기까지 다양한 변수와 장애물 극복의 과정을 거쳐야 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장저는 "단둥 부동산 가격이 안정적으로 오르기 위해선, 단둥에서 한국 서울까지 통하는 고속철과 고속도로 건설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북미 정상회담의 결과를 낙관하고, 향후 대북 사업 그림을 그려놓은 상황이다.

그는 중국 국가개발은행, 중신은행 등 대형 금융기관과 협력해 1000억 위안 규모의 대북 인프라 건설 기금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북한의 문화 산업에도 투자할 생각이다.

장저는 "북한이 정말로 개혁개방에 나선다 해도 중국 기업의 대북 사업이 쉽지는 않을 것을 본다"면서 "같은 민족에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한국 기업과 자본이 더 많은 기회를 가져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조선족 사업가인 김원은 "한국 민족은 강인하고 인내심이 많다. 북한은 2300만 명의 인구를 기반으로 남한, 대만 그리고 싱가포르와 같은 경제 성장을 일굴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북한의 개방과 북중 교역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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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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