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장르가 비주얼"…김지운X강동원·한효주·정우성 '인랑'

기사입력 : 2018년06월18일 13:27

최종수정 : 2018년06월18일 13:27

영화 '인랑' 제작보고회…내달 27일 개봉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잘해도 욕먹고 못 하면 더 욕먹는 작품이라 생각했다.”

김지운 감독은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인랑’ 제작보고회에서 작품 제작 계기와 과정 등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김지운 감독이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인랑'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06.18 deepblue@newspim.com

김 감독의 신작 ‘인랑’은 남북한이 통일준비 5개년 계획을 선포한 후 반통일 테러단체가 등장한 혼돈의 2029년, 경찰조직 특기대와 정보기관인 공안부를 중심으로 한 절대 권력기관 간의 숨 막히는 대결 속 늑대로 불리는 인간병기 인랑의 활약을 그렸다. 1999년 제작된 오키우라 히로유키 감독의 동명 애니메이션이 원작이다.

김 감독은 ‘인랑’ 작업을 두고 “무모함 그 자체였다. 원작이 전 세계적으로 광팬이 많다. 이 작품을 만들었을 때 어떻게 볼지 기대 반 불안 반이었다. 불안함이 커서 무모한 것이 아닌가 했다. 그래서 각오가 더 새로웠다. 다른 영화보다 더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놈놈놈, 2008) 이후 다시는 이런 무모한 작업은 안하겠지 했는데 이번 작품으로 또 하게 됐다. 몸도 마음도 많이 아팠고 아직도 아프다. 내 건강을 해친 작품”이라고 너스레를 떨며 “늘 그랬듯 이번 작품도 왜 했을까 후회하고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여러 장르를 만들었지만 멜로와 SF를 해보지 못했다. ‘인랑’은 멜로와 스파이물이 섞여 있는 액션 대작”이라며 “늑대 인간 이야기다. 부조화된 성질이다. 주인공을 통해 늑대의 모습과 인간병기로 길러진 인간의 갈등, 내면의 충돌과 고뇌의 과정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배우 최민호(왼쪽부터), 정우성, 강동원이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인랑' 제작보고회에서 미소짓고 있다. 2018.06.18 deepblue@newspim.com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김 감독 외에도 배우 강동원, 한효주, 정우성, 김무열, 최민호(샤이니 민호)가 자리했다.

극중 최정예 특기대원 임중경을 연기한 강동원은 ‘인랑’ 합류 과정을 떠올리며 “2012년쯤 연락이 와서 좋다고 했고 6년이 걸렸다. 제일 열심히 준비했던 건 캐릭터다. 어떻게 하면 인물에 대해 지각적으로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운동도 많이 했다. 태닝도 처음 해봤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한효주는 이윤희의 옷을 입었다. 임중경의 눈앞에서 자폭한 빨간 망토 소녀의 언니다. 한효주는 “연기한 캐릭터 중 가장 어려웠다. 복합적인 감정을 가진 캐릭터라 고민이 많았다. 연구를 많이 했는데도 부족하다는 생각에 촬영장 가는 게 무섭기까지 했다. 그래도 현장 분위기를 직접 몸으로 느끼면서 캐릭터가 편안해졌다”고 털어놨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배우 한효주가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인랑'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06.18 deepblue@newspim.com

정우성은 특기대 훈련소장 장진태 역을 맡아 ‘놈놈놈’ 이후 10년 만에 김 감독과 재회했다. 정우성은 “오랜만에 연락 와서 바로 하겠다고 했다. 감독님과 작업도 좋았고 ‘인랑’ 세계관, 통일을 준비하고 있는 시대적인 상황이 매력적이었다”며 “장진태는 목소리로 표현해야 하려 노력했다. 또 햇살에 많이 노출되는 인물이라 기미, 주근깨, 잔주름 등 분장에 신경을 썼다. 상처 하나에도 인물의 과거를 전하려 애썼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김무열이 임중경의 동기이자 특기대 해체를 꾀하는 적 한상우, 한예리가 섹트 출신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발버둥 치는 구미경, 최민호가 훈련소장 장진태의 오른팔이자 특기대 에이스 김철진으로 분해 ‘인랑’을 풍성하게 채운다.  

끝으로 김 감독은 “‘인랑’을 보고 장르가 비주얼이라고 하더라. 농담처럼 들었는데 화면 속 배우들을 보니까 감독으로서 영광이고 기분이 좋았다. 팬들은 더 애타게 기다리고 있을 거다. 호흡은 기본이고 이 비주얼 배우들을 한 장면에서 볼 수 있다. 다른 영화에서는 못봤던 압도적 비주얼이 소중한 결과로 나왔다”고 자신감을 내비쳐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인랑’은 오는 7월25일 개봉한다.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