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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비닐봉지 사용규제에 소비자 반발...'안줘?' 멱살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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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조재완 인턴기자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을 중단하기로 한 호주 대형마트들이 소비자들과의 충돌을 겪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한 마트에선 새로운 마트 방침에 화난 한 남성이 마트 직원 멱살을 잡는 소동이 일어났다. 

전 세계가 '플라스틱 전쟁'에 나선 가운데 호주에선 7월부터 일회용 비닐봉지 규제가 본격화됐다. 호주 정부가 쓰레기 절감 대책으로 내놓은 '비닐봉지 사용금지법안'은 2개 주를 제외한 호주 전역에서 1일 발효됐다. 일회용 비닐봉지를 사용 및 판매하는 마트에는 벌금이 부과된다. 

울워스 매장에 진열된 재활용 가능한 섬유 쇼핑백.[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에 호주 대형마트 체인 울워스(Woolworts)는 지난달 20일부로 일회용 비닐봉지 공급을 중단했다. 경쟁업체 콜스(Coles) 역시 이달부터 매장에서 비닐봉지를 없앴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소비자 반발에 첫 출발부터 삐그덕거리고 있다. 호주 소매유통노동자조합(SDA·Shop Distributive and Allied Employees' Association)이 지난주 초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에 응답한 마트 직원 132명 중 57명이 일회용 비닐봉지 공급 중단 문제로 폭력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새로운 정책이 제대로 시행되기도 전에 소비자 항의가 빗발치고 있는 것이다.

울워스는 일단 한 발 후퇴했다. 유예기간을 두기로 한 것이다. 울워스는 오는 8일까지 재활용 가능한 비닐봉지를 무상 제공하되 이후부턴 15센트(약 125원)에 판매하기로 방침을 바꿨다. 울워스 이사 클레어 피터스는 성명을 통해 "과도기 단계에서 소비자들은 약간의 도움이 필요할 뿐"이라고 설명했다. 

콜스 역시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울워스 사태를 지켜본 콜스는 "적극적인 조치"로 혼선과 부작용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콜스는 비닐봉지 공급 중단과 동시에 모든 계산대를 열어 고객들의 계산대 대기시간 단축에 나섰다.

SDA는 대중 인식 변화를 유도하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직원을 비난하지 마세요(Don't Bag Retail Staff)"란 제목으로 공개된 광고는 '성난 고객'을 설득한다. 새로운 환경 정책에 따르는 마트 직원에겐 잘못이 없다는 내용이다. 광고 속 남성이 마트 직원에게 화를 내자 물고기와 거북 캐릭터로 분장한 이들은 언짢은 표정으로 남성에게 "이유를 알지 않냐"고 말한다. 

제라드 드와이어 호주 소매유통노동자조합(SDA·Shop Distributive and Allied Employees' Association) 사무총장은 노조 홈페이지 성명을 통해 "변화에 당황한 고객들의 심정은 이해하나 직원을 향한 폭력적인 언행은 그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유엔환경계획(UNEP·United Nations Environment Programme) 발표에 따르면 매년 해양으로 유출되는 플라스틱 폐기물은 800만톤(t)에 달한다. 유엔은 2022년까지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근절을 목표로 현재 60여개국이 플라스틱 사용 절감 혹은 금지 정책에 동참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울워스는 플라스틱 빨대 판매도 올해 안으로 중단할 방침이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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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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