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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제재 우려로 토탈·푸조 등 50개 기업, 이란과 거래 중단

기사입력 : 2018년07월03일 07:48

최종수정 : 2018년07월03일 07:48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행정부가 이란에 대한 제재를 재개하겠다고 밝히자 50개가 넘는 글로벌 기업들이 이란과 거래 중단 의사를 밝혔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랑스 정유회사 토탈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프랑스의 세계적인 정유기업 토탈(Total)과 자동차 회사 푸조(Peugeot), 전기전자기업 지멘스(Siemens)는 현지 정부가 지속적인 거래를 지원할 방침임에도 불구 미국의 제재를 우려해 이란과 무역을 전면 중단할 계획이다.

미 국무부 브라이언 후크 정책기획 국장은 이날 기자들에 "우리는 이란 정권이 불안정한 정책을 바꿀 때까지 우리(미국이)가 이란에 심각한 경제적 압박을 가하겠다는 방침을 전 세계의 국가와 기업들에 분명히 했다"고 말하면서 이란과 사업을 철수하려는 많은 회사들이 에너지와 금융 분야에 종사하고 있다고 알렸다.

후크 국장은 또, 트럼프 행정부가 이미 유럽과 아시아 13개국을 방문해 "정부와 민간 부문에 이란과 사업을 지속적으로 거래할 시 위험성을 경고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2015년에 체결한 이란 핵협정(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을 철회하면서 미국은 이란의 지역 행동이나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 핵 프로그램을 재가동할 위험성 등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핵 협정에 잔류하고 있는 독일, 프랑스, 영국 유럽연합(EU) 국가들은 JCPOA를 파기하거나 대이란 제재 조치를 재개하지 말라고 설득하는데 실패했다. 이들 국가들은 트럼프를 설득해 이란과 거래하는 유럽 기업들에 대한 제재 면제권을 요청한 일도 성과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협정 파기의 일환으로 트럼프 행정부는 내달 4일부터 이란과 금, 다른 금속, 자동차 거래에 재제를 재개한다. 2차 제재는 오는 11월 4일 이란의 원유와 중앙은행과의 거래에 초점을 맞춘다.

후크는 "우리는 이란의 해외 자산을 봉쇄하고 이란 정권이 자국 통화에 접근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이같은 조치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특히, 미국이 이란의 원유 수출을 가능한 한 빨리 "제로(0)"로 줄이고 싶어한다고 주장하면서 미국은 이미 다른 나라들과 사례별로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많은 석유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란의 원유 수출을 중단시킨다면 전 세계적으로 부족한 생산량을 보충하기에는 역부족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이란은 현재 석유수출국기구(OPEC)에서 세 번째로 큰 원유 생산국으로, 지난달에는 하루 240만배럴이 넘는 원유를 수출했다. 과거 제재 경험을 바탕으로 이란의 원유 수출을 50% 이상 줄이기는 어려울 거라는 분석가들의 견해다.

트럼프는 최근 OPEC 최대 생산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 하루 생산량을 최대 200만배럴로 증산하라고 요청했지만 백악관은 지난 주말, 사우디 측이 증산할 여유분이 있다고 "확인"만 했을 뿐 구체적인 약속을 하진 않았다고 전했다.

후크에 따르면 중국, 러시아, 인도, 터키는 미국의 이란 제재 조치를 따르지 않을 거 같은 나라들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단지 "이란이 일으키는 테러에 지친" 국가들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산 루하니 이란 대통령은 이번 주 이란 핵협정에 대한 지지를 얻기 위해 스위스, 오스트리아를 방문한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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