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한은, 성장률 전망 2%대로 조정? 금리인상과 맞물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2일 금통위에서 수정 경제전망 발표 예정
현 전망치 3.0%...KDI·민간연구소에 비해 높아
성장률 전망 낮추면 금리인상 시기 이연될 듯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한국은행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대로 하향 조정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 리스크가 커진데다 수출·고용·물가 등 경기가 부진하기 때문이다. 특히 현재 한은이 제시한 올해 성장률 전망치 3.0%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이나 민간경제연구소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한국은행은 오는 12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수정 경제전망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은은 1·4·7·10월 금통위에서 수정 경제전망을 발표한다.

채권시장과 경제전문가들은 한은이 이번에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0%에서 2.9%로 0.1%포인트 하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민지현 기자>

한은이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한다면 기준금리 인상 시기는 늦춰질 수 있다. 하지만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면 기준금리 인상 시점도 3분기가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한은의 성장률 전망치는 다른 경제연구소에 비해 높은 편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 5월 말 발표한 올해 상반기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 각각 2.9%, 2.7%의 성장률을 제시했다. LG경제연구원은 5월 초 보고서에서 올해 성장률을 2.8%로 전망하며, 하반기로 갈수록 성장세가 낮아지는 모습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년 성장률은 2%대 중반 수준까지 낮아질 것으로 봤다. 현대경제연구원도 지난달 초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국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8%를 유지했다.

 

김천구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수출 부문에서도 (4월보다) 무역갈등이 구체적으로 진전됐고 고용 시장도 더 악화됐으며 경기 선행지수도 둔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살펴봤을 때 지난번 4월 경제전망 때보다 하향 요인이 많이 생겼다"고 말했다.

김지나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0.1%포인트 정도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 가능성이 있고 전체적으로 완화적인 멘트가 있을 것"으로 봤다. 그는 "경기를 좋게 봤던 요인들 자체가 안좋아지고 있고 4월 전망에서는 하방 리스크로 고용이나 무역전쟁 관련해서 크게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후 두가지 부분이 굉장히 많이 부각됐다"며 "이러한 현실을 반영하면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재형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상반기보다 악화된 환경을 언급하며 성장률 하향 수정을 점쳤다. 이 연구원은 "소비와 고용 등 내수 부분이 연초 예상보다 회복세가 더디고 글로벌 교역 환경도 악화됐다"며 "상반기에 소비와 고용 회복세가 예상보다 부진했기 때문에 수출에서 지금보다 더 호조를 보여야 전반적으로 경제 지표 전망이 유지될텐데 환경 자체도 상반기에 비해 호전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성장률과 물가 전망치는 유지하고 고용 부문에서 조정이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미 한은이 올해 두 차례나 물가 전망치를 내렸기 때문에 연 1.6% 정도면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보고 있어서 일단 성장률과 물가는 유지하고 대신 연간으로 신규 고용을 줄일거 같다"고 봤다. 이어 "취업자수 증가와 관련해 지난 1월 30만명 증가, 4월에는 26만증가로 내렸는데 이번에는 고용에 대해 추가적인 하향 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일각에서는 대내외 상황 변화에도 불구하고 성장률 전망 수정까지는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도 존재한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관세 부과 규모가 500억달러인데 이 자체는 작년도 GDP의 0.25%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그 자체가 실제 실물 경기 지표를 악화시킬 상황은 안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문제는 여기서 추가적 제재가 더 나오느냐인데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한은이 선제적으로 성장률을 하향 조정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달 19일 출입기자단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높은 대외 불확실성에도 불구 국내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이 총재는 "고용이 부진한 상황이고 또 일부 신흥국의 금융 불안이 진정되지 못하고 있어서 불확실성이 대단히 높다"면서도 "최근의 실물지표라든가 여러 가지 데이터를 갖고 분석해보면 우리 국내경제의 성장이나 물가의 경로가 지난 4월에 보았던 전망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은 지난해 11월 금통위에서 6년 5개월만에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한 후 8개월 연속 연 1.50%의 금리를 유지해오고 있다.  

jihyeon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하성 애틀랜타 잔류…1년 2000만 달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이 다년계약 의지를 접고, 다시 한 번 현실적인 선택을 했다. 옵트아웃을 통해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섰던 그는 결국 원소속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계약을 맺고 내년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MLB닷컴과 현지 유력 매체들은 16일(한국시간) "김하성이 애틀랜타와 계약기간 1년, 총액 2000만 달러(약 294억원)에 계약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의 1년 계약을 알리는 애틀랜타 홈페이지 그래픽. [사진=애틀랜타] 2025.12.16 zangpabo@newspim.com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이후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면서 1년 후 옵트아웃 조항을 삽입했다. 올 시즌은 순탄치 않았다.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 부상과 허리 부상으로 시즌 중반에야 복귀했고, 이후에도 몸 상태가 완전히 올라오지 않으며 제 기량을 꾸준히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9월 탬파베이에서 방출됐고, 유격수 보강이 필요했던 애틀랜타가 손을 내밀었다. 이적 후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김하성은 시즌 전체 성적을 타율 0.234, 5홈런, 17타점으로 마무리했고, 애틀랜타 소속으로 뛴 24경기에서는 타율 0.253에 3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즌 종료 후 선택의 기로에 선 김하성은 2026시즌 연봉 1600만 달러 옵션을 포기하고 옵트아웃을 행사했다. FA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그 이상의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올겨울 FA 시장에는 특급 유격수가 거의 나오지 않아, 애틀랜타를 포함한 여러 구단이 유격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었다. 김하성. [사진=로이터 뉴스핌] MLB닷컴 역시 FA 시장 개장을 앞두고 김하성이 연평균 2000만 달러 이상을 받는 다년계약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결과는 1년 계약이었다. 복수의 현지 보도에 따르면, 김하성 측은 다년계약 제안을 받았지만 평균 연봉과 보장 기간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몸 상태와 수비는 이미 증명된 만큼, 한 시즌 더 건강하게 뛰고 다시 시장으로 나가자"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애틀랜타 역시 유격수 장기 플랜을 팜 시스템과 병행해 설계하는 상황이라, 1년 고액 단기 계약으로 2026시즌 공백을 메우는 게 이해관계에 맞았다.​ 유격수 시장이 워낙 안 좋은 상황에서, 별도의 트레이드 패키지 없이 단기 재계약으로 주전 유격수를 확보했다는 점은 애틀랜타 프런트의 가성비 있는 선택으로 평가된다. 결국 김하성의 선택은 지금보다 더 좋은 계약을 위한 1년짜리 베팅인 셈이다. 부상 리스크를 털고 건강하게 풀시즌을 치르면서 롱런 가능성을 증명한다면, FA 세 번째 도전이 될 내년에 따뜻한 겨울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zangpabo@newspim.com 2025-12-16 11:38
사진
경찰, '통일교 의혹' 15시간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전담팀은 전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택과 의원실,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 총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15시간 40분이 이날 0시 40분경 마무리됐다. 경찰은 전 의원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품시계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밤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통일교 서울본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차량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5.12.15 leehs@newspim.com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특검 조사 과정에서 지난 2018~2020년 사이 현금 3000만~4000만원과 명품시계 2개를 전 의원에게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이에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의한 바 있다. 전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어떤 금품도 받은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자택, 대한석탄공사 사장 집무실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됐다. 이들 전현직 정치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금품 수수혐의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으로 지난 2018년 금품 수수가 이뤄졌다면 올해 말 공소시효가 만료될 수 있다. 다만 뇌물수수가 적용되면 공소시효가 최대 15년으로 늘어나는데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까지 함께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에 대한 수사도 이뤄졌다. 경기도 가평 경기도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사무실,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한 총재에 대한 수사 접견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한 총재의 경우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한 총재를 금품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2018년 무렵의 통일교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서 전현직 정치인에 금품을 전달한 시기인 2018년의 자료를 확보한 것이다. 앞서 통일교 관련 의혹을 수사한 바 있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특검에서 넘겨받은 통일교 의혹 관련 자료가 부실해 경찰이 직접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특검은 넘겨줄 자료는 다 넘겨줬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내 파일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소환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전재수 의원(전 해수부 장관)의 사무실로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5.12.15 pangbin@newspim.com origin@newspim.com 2025-12-16 09: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