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자율주행차 기술 빼돌려 도피 시도한 애플 前 직원 기소

기사입력 : 2018년07월11일 11:30

최종수정 : 2018년07월11일 11:30

도피 후 스타트업 입사 계획하다 FBI에 체포

[서울=뉴스핌] 김세원 인턴기자 = 미국 수사당국이 애플의 자율주행차 관련 비밀 청사진을 개인 노트북에 다운받은 뒤 중국으로 도피를 시도했다 체포된 애플 전 직원을 9일(현지시각) 기소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0일 보도했다.

미국 애플사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 수사당국이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 법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전 직원 장 샤오랑은 자율주행차 회로기판의 비밀 청사진을 자신의 노트북에 다운받은 뒤 중국으로 도피, 전기차 관련 스타트업인 '샤오펑 모터스' 입사를 계획 중이었다.

하지만 장 씨는 7일 산호세 공항 보안 검색대를 통과하자마자 그의 비행기 표 구입 사실을 미리 알고 있던 연방수사국(FBI) 직원에게 체포됐다.

장씨는 자율주행 자동차 프로젝트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개발 인력으로 2015년 12월 애플에 고용됐다. 이후 그는 자율주행차 회로기판 설계 및 테스트 작업에 참여해왔다.

지난 4월 육아휴직을 받은 장 씨는 가족과 함께 중국으로 여행을 떠나기로 되어있었다. 장 씨는 육아휴직을 떠나기 전 상사에게 휴직기간이 끝나면 퇴사해 중국의 샤오펑 모터스에서 일할 계획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원래대로라면 육아휴직을 떠났을 기간에 장 씨가 회사를 방문해 비밀 데이터베이스를 검색한 사실이 애플 보안관계자에 의해 발각됐다. 또한, 장 씨가 애플 자율주행차 하드웨어 실험실에서 컴퓨터 서버와 회로기판을 담은 상자를 들고 나오는 모습이 CCTV에 잡혔다.

장 씨는 애플 내에서 보직을 옮길 생각이었으며, 보직을 옮겨 다른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유용할 것으로 생각해 하드웨어를 실험실에서 들고 나왔다고 해명했다. 

사건 이후 애플은 성명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사당국에 협력하고 있으며, 장 씨를 비롯해 이번 사건에 연루된 모든 사람이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임시로 지정된 장 씨의 변호사와 샤오펑 모터스는 언론의 답변 요청에 아직 코멘트를 내놓지 않았다. FBI 역시 이번 사건에 대해 아직까지 특별한 답변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saewkim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사진
전투기 민가 오폭 부대장 보직해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투기 오폭사고 조사 과정에서 법령준수의무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 대대장(중령)을 11일부로 선(先)보직해임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다음주 공중근무자 자격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전날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의 주원인이 조종사의 좌표 오입력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작전 수행 전 담당 조종사가 보고하는 실무장 계획서를 군 지휘부가 검토하는 내부 체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KF-16 오폭 사고 조사결과 중간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핌DB] parksj@newspim.com 2025-03-11 15: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