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무역전쟁 리스크에 후퇴..'리스크-오프'

기사입력 : 2018년07월12일 05:09

최종수정 : 2018년07월12일 06:38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무역전쟁 리스크가 또 한 차례 뉴욕증시를 강타했다.

연간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한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발표에 투자 심리는 위축됐고, 중국의 보복에 대한 우려가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주가를 끌어내렸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투자가들 사이에 침체 경고가 꼬리를 물었고, 인플레이션이 가파르게 뛸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렸다.

11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219.21포인트(0.88%) 떨어진 2만4700.45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는 19.82포인트(0.71%) 내린 2774.02를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42.59포인트(0.55%) 하락한 7716.61에 마감했다.

중국 정부는 트럼프 행정부에 강경하게 맞설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천문학적인 규모의 관세 도입 방안에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협상을 통한 돌파구 마련이 어렵게 됐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면서 투자자들은 주식시장에서 발을 빼는 움직임을 보였다.

지금까지 관세 전면전에 비교적 느긋한 표정을 짓고 있던 투자자들도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에 발표한 관세가 실제 시행될 경우 충격이 작지 않을 것이라는 경고다.

레녹스 웰스 어드바이저스의 데이비드 카터 최고투자책임자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이번 발표는 앞서 나온 경고와 차원이 다르다”라며 “관세 규모가 엄청난 데다 중국이 직접적인 보복 관세를 시행하는 일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맞대응에 대한 불확실성이 한층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따.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폴 애쉬워스 이코노미스트는 “정치권이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주의 정책에 제동을 걸지 못하는 상황이 투자자들의 긴장감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고 전했다.

물가 지표 역시 투자 심리를 압박했다. 이날 노동부가 발표한 6월 생산자물가는 연율 기준으로 3.4% 급등해 2011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인 3.1%를 뛰어넘은 수치다.

가뜩이나 물가 상승이 두드러진 가운데 전면적인 관세가 시행될 경우 모든 생필품과 자동차, 주택 가격까지 인플레이션이 치솟을 것이라는 우려다.

종목별로는 캐터필러가 3% 이상 급락했고, 쓰리엠과 보잉이 각각 2% 가까이 내렸다. 이들 종목은 중국 정부의 보복 관세 타깃으로, 무역 마찰이 고조될 때마다 하락 압박에 시달린다.

위험자산에 대한 회피 심리가 고조, 국제 유가가 5% 급락한 가운데 에너지 섹터도 약세를 나타냈다. 셰브런이 3% 선에서 내렸고, 옥시덴탈 정유도 2% 이상 떨어졌다. 할리버튼 역시 3% 가까이 하락했다.

21세기 폭스는 스카이 인수 가격을 대폭 높였다는 소식을 악재로 4% 가까이 떨어졌고, 뜨거운 인수전을 벌이는 컴캐스트는 1% 선에서 상승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고조되면서 달러 인덱스가 0.6% 가량 뛰었고, 금 선물은 강달러의 영향에 1% 가까이 하락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