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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반기 결산’ 1위 두산·2위 한화…KIA 6위·삼성 7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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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한화·SK·LG·넥센 5강 형성…7위 삼성 반등 노려

[서울=뉴스핌] 김태훈 인턴기자 = 2018 프로야구가 전반기를 마쳤다. 두산 베어스가 1위를 독주한 가운데 한화 이글스가 2위로 약진했다. 이어 3위 SK 와이번스, 4위 LG 트윈스, 5위 넥센 히어로즈가 5강을 형성했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12일 2018 신한은행 MY CAR 프로야구 5경기를 끝으로 전반기를 마무리 했다. 1~5위까지는 순위변동이 없지만 하위권 삼성 라이온즈가 7위로 올라서며 후반기 반등을 노리는 형국이다.

2018 프로야구 순위표 [사진= KBO]

◆ 9위 kt, 박경수의 만루홈런 1위 두산에 승리

수원에서 두산 베어스는 kt 위즈를 만나 4대11로 패했다.

두산은 유희관(32)이 선발로 나섰지만 2이닝 5안타(2홈런) 2사사구 7실점(7자책점)으로 조기강판을 당했다.

유희관은 1회말 강백호와 멜 로하스 주니어를 깔끔하게 처리했지만 박경수에게 체인지업을 던져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2회말 2사 이후 오태곤과 장성우에게 연속 안타를 내준 뒤 박기혁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2실점을 했다. 이후 강백호에게 볼넷, 로하스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이어 타석에 등장한 박경수에게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허용, 7실점으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결국 조기에 불펜투수를 투입한 두산은 4점을 더 내줘 패했다.

kt 타선은 박경수의 만루홈런에 이어 황재균의 솔로 홈런과 로하스의 솔로 홈런을 추가, 14안타를 몰아치며 승리했다.

kt 선발 금민철은 5이닝 2안타(1홈런) 3삼진 3사사구 1실점(1자책점)으로 6승(5패)째를 거뒀다.

두산 김재환은 4회초 kt 선발 금민철을 상대로 솔로 홈런(28호)을 쏘아올려 제이미 로맥(SK 와이번스)과 함께 홈런부문 공동 2위로 올라섰다.

◆ 2위 한화 이글스, 5위 넥센 히어로즈에 승리

한화는 대전 한화이글스 파크에서 넥센과 승부 끝에 4대1로 승리했다.

한화 선발투수 제이슨 휠러는 5이닝 3안타 2삼진 4사사구 1실점(1자책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후반기 교체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 박종훈 단장은 12일 넥센전이 휠러의 마지막 시험대라고 언급했다. 이번 시즌 101⅔이닝을 던지며 3승9패 평균자책점 5.13에 그쳤다. 선발투수로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꾸준히 등판했지만 최근 9경기 연속 6이닝을 넘기지 못했다.

한화는 2회말 이성열의 솔로 홈런을 시작으로 강경학이 적시타를 때려내며 2점을 선취했다. 이후 6회와 7회 1점씩 추가하며 승리를 거뒀다.

넥센의 선발투수 신재영은 4⅓이닝 7안타(1홈런) 2삼진 2사사구 2실점(2자책점)을 기록해 시즌 6패(5승)째를 안았다.

SK 와이번스가 LG 트윈스를 꺾고 3위를 지켰다 [사진= SK 와이번스]

◆ SK, LG에 승리해 3위로 전반기 마무리

잠실에서는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가 3위 자리를 놓고 맞대결을 펼쳤다.

SK는 선발로 LG전에 강한 박종훈을 등판시켰다. 그러나 3이닝 2안타 4사사구 3실점(3자책점)으로 일찍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불펜투수를 빨리 가동한 휠러 감독의 판단은 옳았다.

이후 SK는 김태훈과 서진용, 정영일, 채병용, 마무리 신재웅이 1점만을 내주며 LG 타선을 묶었다.

LG는 차우찬을 선발로 내세웠지만 5⅔이닝 8안타(1홈런) 7실점(7자책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시즌 7패(7승)째를 기록했다.

경기 초반 승부는 팽팽하게 흘러갔다. 4회까지 3대3으로 접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김동엽이 승부를 갈랐다. 5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차우찬의 146km직구를 받아쳐 좌중간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쳐냈다. 이어 6회초 김강민의 2타점 적시타와 한동민의 1타점 적시타를 추가해 7대4로 승리했다.

SK는 LG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3위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4위로 전반기를 마감한 LG는 후반기 순위상승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 삼성, 롯데 꺾고 7위 상승

삼성 라이온즈는 포항야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주중 3연전을 모두 승리했다.

2회 민병헌과 신본기의 안타로 2점을 먼저 낸 롯데가 3-2로 앞섰으나 4회 2사 2·3루에서 터진 박해민의 적시타로 삼성이 4-3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삼성은 손주인의 홈런을 비롯 4점을 더 추가하며 달아났고, 롯데는 9회 한 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롯데의 선발 김원중은 4이닝 7안타 5실점(4자책점)으로 3패(4승)째를 기록했다. 이것으로 롯데는 지난달 20일 이후 17경기 연속 선발투수가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후반기 반등을 위해서는 선발투수의 역할이 중요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고졸신인 양창섭을 선발로 내세웠지만 2이닝 5안타 2실점(2자책점)으로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그러나 조기에 불펜투수를 투입해 7명을 상황에 맞게 기용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 NC, KIA 꺾고 4연승 질주, KIA 5연패

KIA 타이거즈는 NC 다이노스에게 3대4로 패해 5연패 수렁에 빠졌다.

KIA는 마산야구장에서 펼쳐진 NC와 경기에서 3대4로 패배해 시즌 40승45패, 승률 0.471로 5할을 넘기지 못하고 전반기를 마감했다.

NC는 이재학이 선발로 등판해 6이닝 7안타(1홈런) 2실점(2자책점)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실점 이하)를 기록해 7경기 만에 3승(9패)째를 따냈다.

KIA가 2회초 선취점을 냈지만 곧바로 2회말 이원재의 동점 홈런이 터졌고, 3회 나성범의 투런 홈런이 터지면서 3-1 역전에 성공했다. KIA는 6회초 최형우의 홈런으로 따라붙었으나 NC는 이원재의 희생플라이로 달아났다. KIA도 8회 한 점을 더 냈지만 점수를 뒤집지는 못했다.

집중력이 승부를 갈랐다. 2회와 8회 결정적인 찬스에서 김선빈과 유민상이 병살타를 기록해 찬스를 무산시켰다. 반면 NC는 이날 경기에서 병살타를 한 개도 기록하지 않으며 승리를 챙겼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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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 마스터스 2연패 위업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오거스타의 신은 로리 매킬로이의 역사적인 마스터스 2연패를 허락했다. 매킬로이는 수많은 골프 명인들조차 커리어 내내 한 번 입기도 벅찼던 그린 재킷을 2년 연속 차지했다. 역대 마스터스 2연패의 주인공은 단 세 명뿐. 잭 니클라우스(1965·1966), 닉 팔도(1989·1990), 타이거 우즈(2001·2002). 우즈 이후 20년 넘게 끊겼던 대기록을 달성하면서 마스터스 역사상 네 번째 레전드에 이름을 새겼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가족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매킬로이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제90회 마스터스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적어낸 그는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의 거센 추격을 1타 차로 따돌리고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우승 상금은 450만 달러(약 66억원)다. 2년 연속 우승자가 같아 이날에는 오거스타 내셔널의 프레드 리들리 회장이 옷을 입혀주는 역할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오거스타 내셔널의 프레드 리들리(오른쪽) 회장이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자 매킬로이에게 그린재킷을 입혀주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그린 재킷 하나를 받기까지 17년을 기다렸는데…. 연속으로 받게 된다니 믿기지 않는다"며 소감을 말한 매킬로이는 "골프는 모든 스포츠 중 멘털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종목이다. 4라운드 내내 집중력을 유지하는 건 정말 어렵다"며 "경기 중 부모님 생각이 몇 번 났지만 '아직은 아니야'라고 스스로를 다잡았다. 지난해 부모님이 현장에 오시지 않았고 이 때문에 내가 우승했다고 믿으시더라. 겨우 설득해 부모님을 모시고 왔는데, 부모님의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해서 다행"이라며 웃었다. 우승을 확신한 순간에 관해선 "18번 홀(파4) 파 퍼트가 홀 바로 옆에 멈췄을 때 그린 뒤에 있던 가족이 보였다"며 "'또 해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년보다 격한 감정이 솟구치지는 않았지만, 더 큰 기쁨을 느꼈다"고 돌아봤다. 가장 긴장했던 순간에 관해선 "18번 홀 티샷을 친 뒤 공을 찾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2라운드까지 2위와 6타 차 앞서며 대회 2연패에 근접했던 매킬로이는 무빙데이에서 1오버파를 치며 공동 선두를 허용, 우승 향방은 짙은 안갯속에 빠졌다. 이날 최종일의 승부는 세계랭킹 1, 2, 3위가 다투는 명승부가 연출되며 패트론의 눈을 즐겁게 했다. 세계 2위 매킬로이는 지난해 연장패로 눈물을 삼켰던 세계 3위 저스틴 로즈와 2년 만의 왕좌 탈환을 노린 세계 1위 셰플러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고 환호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고 환호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11언더파 공동 선두로 나선 매킬로이는 3번홀 첫 버디로 흐름을 잡는 듯했지만 4번홀(파3)에서 2m 파 퍼트를 놓치며 곧바로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한 홀 만에 2타를 잃으며 선두 자리에서 내려왔고 혼전 양상으로 바뀌었다. 승부는 결국 '아멘 코너'에서 갈렸다. 11번홀(파4)에서 까다로운 파 퍼트를 집어넣으며 위기를 넘긴 매킬로이는 12번홀(파3)에서 홀 왼쪽 2m 남짓에 붙인 티샷으로 버디를 낚아 다시 선두를 탈환했다. 이어 13번홀(파5)에선 그린 뒤 러프에서 과감히 퍼터를 꺼내 세 번째 샷을 3m 안쪽에 세웠다. 이 버디 퍼트까지 떨어뜨리며 2타 차로 달아났다. 3라운드에서 아멘 코너에서만 3타를 잃어 공동 선두를 허용했던 악몽을 최종일 같은 구간에서 만회했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가장 위협적인 추격자였다. 6번부터 9번홀까지 4연속 버디를 몰아치며 한때 12언더파 단독 선두까지 치고 나갔다. 그러나 11·12번홀 연속 보기로 다시 2타를 잃으면서 아멘 코너에서 고개를 숙였다. 경기 막판 다시 버디 사냥에 나섰지만 벌어진 간격을 끝내 메우지 못했다. 셰플러도 마지막 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압박했지만 리더보드 맨 위 이름을 뒤집기에는 한 타가 모자랐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저스틴 로즈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을 마치고 아쉬워하며 듯 모자를 벗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셰플러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을 마치고 아쉬운 듯 모자를 벗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마지막까지 긴장은 이어졌다. 2타 차로 맞은 18번홀(파4)에서 매킬로이의 티샷은 오른쪽 나무 아래 거칠게 빨려 들어갔다. 숲을 통과해야 하는 난감한 라이였지만 그는 8번 아이언을 쥐고 과감하게 그린을 향했다. 두 번째 샷은 그린 왼쪽 벙커에 빠졌고 세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 위 4m 지점에 올린 뒤 침착하게 투 퍼트 파로 마무리했다. 우승 퍼트가 홀에 떨어지는 순간, 오거스타를 가득 메운 갤러리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로리'를 연호했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고 환호하는 패트론을 향해 팔을 번쩍 들어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매킬로이는 지난해 17번째 도전 끝에 마스터스를 처음 제패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했다. 1년 전 18번 그린에서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던 그는 같은 자리에서 다시 일어나 그린재킷을 차지했다. "한 번 우승하면 두 번째는 조금 더 쉬워질 것"이라던 그의 말은 아멘 코너를 넘어 역사를 다시 쓰는 순간 현실이 됐다. 1라운드부터 선두를 지킨 그는 4라운드 내내 단 한 번도 리더보드 꼭대기 자리를 내주지 않아 2020년 더스틴 존슨 이후 6년 만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자신의 시대를 증명했다. psoq1337@newspim.com 2026-04-1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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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오르반 16년 집권 '마침표'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대응과 유럽연합(EU)의 각종 정책에 사사건건 반기를 들며 '유럽의 이단아'로 불렸던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결국 16년 만에 권좌에서 물러나게 됐다. 가디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치러진 헝가리 총선에서 유권자들은 페테르 머저르가 이끄는 중도우파 성향의 친EU 신생 정당인 티서(Tisza)당에 몰표를 던졌다. 투표 마감 30분 전 투표율은 77.8%로, 지난 2002년 기록을 약 7%포인트 웃도는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날 투표가 마감된 지 3시간도 채 되지 않아, 오르반 총리는 이번 선거 결과를 "고통스럽다"고 표현하며 패배를 공식 인정했다. 그는 부다페스트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승리한 정당에 축하를 전했다"며 "우리는 야당으로서도 헝가리 국가와 조국을 위해 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10년 총선 압승으로 재집권한 이후 헝가리를 철권통치하며 이른바 '비자유주의적 민주주의'를 주창해 온 오르반의 장기 집권은 마침표를 찍게 됐다. 지지자들에게 패배를 인정한 오르반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16년 철권통치의 종말과 경제난의 역풍 냉전 시절 거침없는 반공(反共) 청년 지도자로 이름을 알렸던 오르반 총리는 1998년 35세의 젊은 나이에 처음 총리직에 올랐으며, 2010년 재집권 이후부터는 권위주의적 행보를 노골화해 왔다. 행정부로 권력을 집중시키고 시민단체(NGO) 활동과 언론 및 사법부의 독립성을 훼손하는 등 민주주의 기준을 둘러싸고 EU와 극심한 갈등을 빚어왔고, 급기야 EU로부터 헝가리에 배정된 수십억 유로 규모의 자금 지원이 중단되는 사태까지 초래했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오르반 총리는 선거 프레임을 "전쟁이냐 평화냐"로 규정하려 애썼다. 반대로 티서당은 헝가리를 우크라이나 전쟁에 끌어들이려 한다고 비난하며, 집권당인 피데스(Fidesz)가 평화를 담보할 '안전한 선택'임을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정작 헝가리 유권자들의 시선은 철저히 보건의료와 국내 경제 등 민생 문제에 쏠려 있었다. 헝가리 경제는 지난 3년간 사실상 정체 늪에 빠져 있으며,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EU 내에서 가장 심각한 인플레이션 급등세를 겪었다. 식료품 가격은 EU 평균 수준으로 치솟은 반면, 헝가리의 임금 수준은 EU 27개 회원국 중 밑에서 세 번째에 머물면서 국민들의 실생활 고통이 극에 달했다. 저렴한 대출 등 관대한 친가족 정책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우경화된 정부에 염증을 느낀 젊은 유권자층이 변화를 열망하며 대거 돌아서면서 오르반의 발목을 결정적으로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 트럼프·유럽 극우 진영 전폭 지지에도 씁쓸한 퇴장 오르반 총리는 강경한 반(反)이민 정책과 성소수자(LGBTQ+) 권리 제한 등을 앞세워 서방 보수 우파 진영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르반을 "진정한 친구"라 부르며 강력히 지지했고, 양국 관계가 "새로운 정점"에 올랐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이번 선거에서도 이탈리아의 조르자 멜로니 총리, 프랑스 국민연합(RN)의 마린 르펜, 독일대안당(AfD)의 알리스 바이델 등 유럽 주요 보수·극우 정치인들이 일제히 그에게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이 같은 든든한 외부 지원 사격도 헝가리 내부의 싸늘한 민심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 EU "헝가리, 유럽의 길 되찾아" 환영 오르반 총리의 패배 소식에 유럽 주요 지도자들은 일제히 환영 메시지를 내놨다. 특히 브뤼셀에서는 오르반이 지난 16년간 이민정책과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 등에서 EU와 잦은 충돌을 빚어온 만큼, 이번 선거 결과를 두고 안도감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헝가리는 유럽을 선택했다"며 "유럽은 언제나 헝가리를 선택해 왔다. 함께 우리는 더 강해진다"고 밝혔다. 로베르타 메촐라 유럽의회 의장도 페테르 머저르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며 "헝가리의 자리는 유럽의 심장부에 있다"고 강조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헝가리 국민이 EU의 가치와 유럽에서 헝가리의 역할에 대한 애착을 보여준 승리"라며 결과를 환영했고,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도 "강하고 안전하며 무엇보다 단결된 유럽을 위해 힘을 합치자"고 밝혔다. 크리스텐 미할 에스토니아 총리는 "헝가리 국민이 단결된 유럽 속에서 자유롭고 강한 헝가리를 위한 역사적 선택을 했다"고 평가했으며,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은 "헝가리의 큰 승리이자 유럽의 큰 승리"라고 강조했다.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 역시 이번 선거가 "헝가리 역사에서 새로운 장을 여는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kwonjiun@newspim.com 2026-04-13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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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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