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0일(현지시간) "현재 북한에 대한 비핵화가 한 두 번 회담으로 이뤄질 것이 결코 아니다"라고 말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강 장관은 이날 뉴욕 주재 한국 특파원단과의 간담회를 통해 "북미 간 후속 협상이 실무 차원에서 다시 이뤄질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강 장관은 이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국제사회에 확인한 완전한 비핵화가 이뤄질 때까지 북한의 구체적인 행동을 견인해 내기 위해 국제사회가 단일한 목소리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이날 오전 주 유엔 한국 대표부 건물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함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이사국들을 대상으로 공동브리핑에서도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이뤄지기 전까지 제재는 유지해야 한다는 점에 대한 공감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강 장관은 "안보리 이사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전폭적 지지와 협조 없이는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필수적인 비핵화가 이뤄질 수 없다"면서 "북핵 문제를 둘러싼 안보리의 단합과 11번의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의 철저한 이행을 위해 노력한 안보리 이사국에 대한 평가가 있었다"고 소개했다.

강 장관은 또 최근 한미 간 대북 공조와 관련, "지금처럼 한미간에 긴밀하게 소통한 적은 없었을 것"이라면서 "남북관계를 증진하고 평화 체제를 이루는데 한미 공조가 앞으로도 주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강 장관은 이날 오전 폼페이오 장관과 주 유엔 한국대표부에서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비핵화 협상 관련 의견을 교환하고 한미 공조 강화 방안 등에 논의했다.  

강 장관은 회담 전 북한이 비핵화 의지가 있는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들(북한)은 거듭해서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분명한 약속을 했다"면서 "우리는 그들이 약속을 지키도록 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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