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롯데정보통신, '스마트시티· 글로벌'로 종합 ICT사 변신중

기사입력 : 2018년07월23일 11:17

최종수정 : 2018년07월23일 11:17

27일 유가증권시장 신규상장 예정
스마트시티 등 신기술 사업 준비
베트남·인도네시아 공략 본격화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롯데정보통신(대표 마용득)이 상장을 통한 도약을 꿈꾼다. 스마트시티를 필두로 한 신기술 사업과 베트남, 인도네시아를 중심의 글로벌 시장 확대가 핵심 원동력이다. 4차 사업혁명을 앞두고 전통적인 시스템통합(SI)에서 종합 IT서비스 기업으로의 진화를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27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신규상장을 앞둔 롯데정보통신의 공모가는 2만9800원으로 시가총액은 약 4300억원으로 확정됐다. 일반 공모 청약경쟁률은 34.22대 1. 롯데지주 출범 이후 첫 번째 그룹사 기업공개라는 점에서 업계 관심이 뜨겁다.

1996년 설립 후, 2017년 물적분할 및 신설법인으로 거듭난 롯데정보통신은 지난해말 기준 직원 1945명, 매출 6917억원을 기록한 중량급 ICT 기업이다.

5년전부터 착실하게 기업공개(IPO)를 준비해온 롯데정보통신은 상장을 기점으로 전통적인 SI기업에서 종합 IT서비스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새로운 도약의 원동력은 신기술 사업과 글로벌 진출 두 가지다.

롯데정보통신은 ▲인공지능 ▲챗봇 ▲클라우드 ▲모바일 ▲보안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증강·가상현실(AR·VR) ▲로봇 ▲스마트팩토리 등 10대 기술을 사업 다각화 대상으로 선정한 상태다.

특히 이 중 눈길을 끄는 것은 스마트시티다. 롯데정보통신은 2016년 12월 준공된 롯데월드타워 구축에 참여, IoT 자동제어와 실내위치 서비스, 빌딩 에너지 관리, 지능형 CCTV, 융합보안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한바 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들을 총망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96조원 수준인 스마트시티 시장은 오는 2021년 151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ITC 빌딩을 구축한 롯데정보통신의 경험은 향후 스마트시티 관련 인프라 구축에서도 상대적 강점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글로벌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시장 모멘텀 확보에 속도를 더하는 중이다.

롯데정보통신은 롯데그룹의 사업확장 효과로 지난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각각 127억원과 17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29%와 26% 늘어난 성과다. 베트남은 금융과 의료, 인도네시아는 유통과 결제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마용득 롯데정보통신 대표가 7월1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성장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롯데정보통신]

베트남에서는 롯데카드 시스템 수주로 100억원, 빅마이 제2병원과 비엣득 제2병원 시스템 사업으로 26억원을 확보했다. 인도네시아는 349조원 규모 소매유통 시장과 2750억원 규조 전자결제(PG)시장 공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모두 중장기적인 매출 증가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 92.86%(6419억원)에 달하는 계열사간 거래를 줄이는 건 롯데정보통신의 숙제다. 다만 상장 이후 안정적인 매출이 주가 안정의 기반이 된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게 업계 반응이다.

김재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정보통신은 롯데그룹 유일 IT서비스 기업이지만 그룹차원의 투자비율이 1% 미만에 불과해 투자증가에 따른 성장이 기대된다”며 “롯데그룹의 공격적인 해외진출이 롯데정보통신의 해외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 봐야한다”고 밝혔다.

상장을 기반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중인만큼, 롯데정보통신을 지속 성장 가능 모델 구축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마용득 롯데정보통신 대표는 “기업공개 과정에서 보여준 관심과 애정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모범적인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