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노회찬 의원 창원사무실…비보 소식에 일손 놓고 '충격'

기사입력 : 2018년07월23일 16:22

최종수정 : 2018년07월23일 16:22

야당 애도 논평 내고 고인명복 빌어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23일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의 투신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정의당 경남도당과 창원 노회찬 의원 사무실은 큰 충격에 휩싸였다.

노 의원은 전날 미국에 다녀왔다. 귀국 이후 일정이 빠듯하게 잡혀있는 상황이었다. 때문에 이 같은 상황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정의당 경남도당은 언론보도를 통해 비보 소식을 전해듣고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여영국 도당 위원장은 오후 3시 도당 사무실에서 긴급운영위원회를 열고 오후 4시께 노 의원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서울 아파트에서 투신 사망한 노회찬 의원의 창원 사무실.2018.7.23[남경문 기자].

직원들은 이날 평소보다 늦게 사무실에 출근해 자리를 지키고 있었지만 침통한 표정으로 취재 기자들을 맞았다. 비통한 분위기는 노회찬 의원의 창원시 성산구 상남도 의원사무실도 마찬가지였다.

장례절차 등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잘 모르겠다. 논의하고 있다"고 짤막하게 답변했다.

도내 다른 정당들도 이날 애도 논평을 내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항상 노동자와 서민의 편에 서서 왕성한 활동을 하셨던 노회찬 의원의 충격적인 비보가 전해졌다"면서 "그 어떤 말로도 표현하기 힘든 슬픈 일이고, 대한 정치에 큰 비극"이라고 슬퍼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진보정치 역사의 산증인이면서 동시에 많은 국민들의 사랑을 받아왔던 노회찬 의원이기에 더욱 애통하다"며 "그가 외쳤었던 민주주의의 가치들은 정치인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의 가슴 속에 이어져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창원시 성산구 소재 한 상가 5층 노회찬 의원 사무실 내에 노 의원이 지인들과 즐거운 표정으로 찍었던 사진과 상장이 비치되어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2018.7.23.[남경문 제공]

노동당 경남도당은 "노회찬 정의당 창원을 지역구 국회의원이 투신, 사망했다는 비보가 있었다"며 "노동당은 충격적인 소식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고인을 애도했다.

이어 "그간 진보정치의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비록 지금은 당을 같이 하고 있지 않지만, 2000년 민주노동당 창당 및 그 이전부터 이 땅의 진보정치를 개척해온 고인의 노력은 그 누구도 부정하지 못할 것"이라며 "아쉬움과 실망도 많았지만, 그래도 오랜 세월 우리와 함께 웃고 함께 울었던 고인을 이 땅의 모든 진보정당 당원들은 기억할 것"이라고 전했다.

민중당 경남도당도 "진보정치의 벗이자, 노동자와 약자의 편에서 함께 싸워온 고 노회찬 의원의 비보에 황망함을 금할 수 없다"며 "고인을 잃은 것은 대한민국 진보정치의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큰 상심에 빠져 있을 정의당 당원과 창원시민, 그리고 고인을 응원하고 아껴주셨던 국민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민중당은 고인이 함께 꾸었던 못다 이룬 진보정치의 미래를 실현하기 위해 보다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