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기대되는 美 성장률, 관세 착시 얼마나

기사입력 : 2018년07월26일 00:47

최종수정 : 2018년07월26일 00:47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4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미국 경제에 관세 적용을 앞둔 활동 증가로 인한 착시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즉 높은 성장률이 온전히 경기 모멘텀이라기 보다는 관세 시행 전 경제활동 증가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대두[사진=로이터 뉴스핌]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분기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2014년 이후 최고치인 4.1%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전문가들은 2분기 성장률이 5.0%까지 오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은 지구상에서 가장 좋은 경제지표를 가지고 있다”고 말해 오는 27일 발표되는 국내총생산(GDP) 지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과 교역국들의 보복 조치를 앞두고 경제 활동 참가자들이 선제 행동에 나서면서 2분기 GDP를 끌어올렸을 가능성을 경제 전문가들은 대체로 인정하는 분위기다. 다만 이들은 이 같은 선제적 활동이 GDP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서는 견해차를 보이고 있다.

◆ 2분기 대두 수출 급증, 기업재고도 늘었을 듯

냇웨스트의 케빈 커민스 선임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아이러니하게도 2분기에는 수출 증가율이 GDP에 큰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냇웨스트는 경제 활동 참가자들의 선제적 활동이 GDP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봤다. 커민스 이코노미스트는 2분기 GDP가 연간 환산 기준 전기 대비 4.5% 증가했을 것으로 보고 관세 효과가 없었을 경우 3.5%에 머물렀을 것으로 추정했다.

반면 앰허스트 피어폰트의 스티븐 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관세가 경제 활동을 늘리는 데 영향을 미쳤지만, 이것이 불확실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2분기 강세는 2가지가 주도했는데 첫 번째는 1분기 꽤 약했던 소비지출이 매우 강하게 반등했고 이것이 3% 이상으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앰허스트 피어폰트는 2분기 성장률을 4.8%로 예측했다.

스탠리 이코노미스트는 “두 번째는 2분기 큰 폭으로 감소한 무역적자”라면서 “수출 측면에서 특별한 강세가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2분기 GDP 성장률에 무역이 1.7%포인트 기여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랜트 손톤의 다이엔 스웡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기업들이 7월 관세 발표 전 재고를 늘리며 2분기 GDP 증가 요소가 됐을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스웡크 이코노미스트는 “이 수치를 넣는 것은 매우 어렵다”면서도 “이것을 얼마인지 기술할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커민 이코노미스트는 2분기 중 대두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미국의 성장률에 기여했다고 진단했다. 지난 7월 6일 중국의 관세가 발효되기 전 대두 수출이 크게 늘었다는 이야기다.

앨런데일의 리처드 넬슨 리서치 책임자는 대두 수출의 35% 이상 급증으로 볼 때 중국 관세 이상의 영향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이것은 1분기나 지난해 11~12월 매출일 수도 있다”면서 아르헨티나의 대두 수출 차질도 언급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