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화학

속보

더보기

[종합] 에쓰오일, 2Q 영업익 4026억…243%↑ "유가상승덕"

기사입력 : 2018년07월26일 10:25

최종수정 : 2018년07월26일 10:25

유가상승으로 판매단가 9.3%↑, 재고이익 1700억원 발생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에쓰오일이 올 2분기 유가상승에 따른 제품 판매단가 상승으로 지난해보다 크게 개선된 성적표를 받았다. 특히 시운전 중인 잔사유고도화(RUC) 프로젝트를 3분기부터 본격 상업가동할 예정인 만큼, 추가적인 실적 향상이 예상된다.

에쓰오일은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6조31억원, 영업이익 4026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7%, 243.3%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632억원으로 전년보다 143.9% 늘었다.

에쓰오일 울산공장 전경. [사진=에쓰오일]

이번 호실적의 배경은 '유가상승'이다. 유가가 오르면서 제품 판매단가도 전분기 대비 9.3% 올랐는데, 수요 역시 탄탄히 유지돼 판매물량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영업이익 역시 정제마진 하락(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 기준 전 분기 대비 배럴당 1.5달러 하락)에도, 유가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1700억원 추정)으로 지난해보다 크게 개선됐다. 주요 공정의 정기보수를 계획한 기간 내 완료하는 기회손실 최소화 노력도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상반기 누적 매출은 전년에 비해 15.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 역시 정유부문 실적 개선에 힘입어 45.8% 증가한 6571억원을 실현했다.

구체적으로 정유부문은 아시아 지역의 신규 설비 가동으로 인한 공급 증가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정제마진이 하락했으나, 유가 상승으로 인한 재고 관련 이익 영향으로 전분기보다 242% 증가한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석유화학부문은 역내 신규설비의 가동으로 공급이 증가한 가운데, 주요 생산제품인 파라자일렌(PX), 벤젠을 원료로 사용하는 하류시설들의 대규모 정기보수로 인해 수요가 줄어 제품 스프레드가 감소했다. PX 시설의 정기보수에 따른 가동률 하락과 PX 매출감소로 석유화학 영업이익이 축소됐다.

마지막으로 윤활기유부문은 정기보수를 마친 주요 경쟁사들의 가동률 증가와 유가 상승이 시차를 두고 제품가에 반영되는 지연효과(래깅)로 인해 범용제품의 스프레드는 줄어들었다. 다만 주력제품인 그룹Ⅲ 고품질 윤활기유에 대한 꾸준한 수요를 바탕으로 80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에쓰오일은 3분기도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에쓰오일은 3분기에 RUC에서 휘발유, 알킬레이트(고급 휘발유 원료) 등 제품을 생산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RUC/ODC 프로젝트는 지난 4월 말 기계적 완공 이후 공정별 시운전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상업가동 시기는 RUC 3분기, ODC 4분기 초로 예상된다.

정유부문은 견조한 수요 성장 지속과 아시아 태평양 지역 정유사들의 제한적인 정제 설비 증가를 바탕으로 정제마진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석유화학 부문은 중국 내 자동차와 가전제품에 대한 견고한 수요에 힘입어 폴리프로필렌(PP) 스프레드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파라자일렌 역시 역내 신규 시설의 가동에도 불구, 하류부문인 폴리에스터 제품의 수요 강세로 양호한 범위 내에서 스프레드가 유지될 전망이다. 다만 벤젠은 신규 설비 가동과 높은 중국 재고의 영향으로 인하여 스프레드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활기유 역시 원재료 가격 상승이 제품 가격에 반영될 것으로 보이나, 계절적 수요 약세에 따라 스프레드가 2분기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uss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