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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정전협정 65주년...北 원산서 미군 유해송환 시작돼

기사입력 : 2018년07월27일 06:00

최종수정 : 2018년07월27일 06:09

北美 양국 모두 대형 이벤트 열리는 27일…협상 탄력붙나 '주목'
美 군 수송기 원산에서 50구 송환 · 北 정전협정 기념일 행사 개최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북한이 정전협정 65주년 기념일인 27일 6·25 전쟁 중 사망한 미군 전사자의 유해를 송환한다.

북한은 최근 판문점에서 유엔군 사령부가 보관해온 미군유해 송환용 나무상자를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합의한대로 이날 원산 갈마비행장에서 미국의 군 수송기에 유해 50구를 싣는다. 유해를 실은 수송기는 오산 미군 공군기지로 우선 이송할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한미 6.25 전사자 유해 상호봉환 행사'가 지난 13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렸다. 고(故) 윤경혁 일병의 유해가 담긴 운구함이 운구차로 향하고 있다. 2018.07.13

유해 송환용 미군 수송기는 이미 오산 공군기지에 대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군은 유해송환 4~5일 후인 내달 1일경 오산기지에서 의장대 등이 참여하는 약식행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본격적인 행사는 하와이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할지 주목된다.

미군 유해송환은 미국 국내에서 관심도가 높은 이벤트다. 지난 5월 북한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3명과 함께 귀국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공항에서 직접 그를 맞이하며 치켜세운 바 있다. 이날 유해송환이 이루어지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외교적 업적으로 내세울 수 있다.

'한미 6.25 전사자 유해 상호봉환 행사'가 13일 오전 서울 사당동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리고 있다. 고(故) 윤경혁 일병의 유해가 담긴 운구함이 운구차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유가족과 송영무 국방부 장관,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멕케이그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장 등이 참석하고 있다.

북한에서도 이날 정전협정 기념일 행사가 개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은 정전협정 65주년 기념일로 북한은 매년 이날을 '전승기념일'로 지정해 각종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정주년(0 또는 5로 꺾어지는 해)으로 행사의 규모를 키울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지금으로써는 특이할 만한 사안이 있는거 같지 않다"며 "태권도 시범과 예술공연, 연구토론회, 참배, 헌화 등이 예년 수준으로 있을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아울러 이날은 당초 판문점 선언 당시 유력한 종전선언 채택일로 예상됐던 날이다. 이날 유해송환으로 종전선언 채택에도 탄력이 붙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날 이후 유력한 종전선언 채택일로는 9월 유엔총회가 꼽혔으나, 종전선언 채택이 이보다 빨라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정부는 일부 매체에서 보도된 8월 종전선언 추진설을 부인하지 않았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 25일 외교통일위원회에서 "가급적 조기에 종전선언을 채택하기 위해 관계국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go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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