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중간선거 겁난 트럼프, 무역·러시아·멕시코 장벽에서 '일보 후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WP "중서부 지역도 흔들리며 11월 공화당 하원 수성 비상"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월 중간선거를 의식해 무분별한 무역 전쟁 등에 대한 목소리를 낮추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2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선거를 의식해 무역전쟁과 러시아, 멕시코 장벽 건설 문제에 대해 뒤로 물러서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을 주요기사로 다뤘다.

아이오와주를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우리 농민을 다시 위대하게'라고 적힌 모자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대중적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는 정책을 고집했다가 석 달 앞으로 다가온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의 패배를 자초할 수 있다는 우려가 가져온 변화로 관측된다.

현재 공화당은 의회 상·하원의 다수당을 모두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워싱턴 정가에선 현재 추세대로라면 공화당이 하원에서 소수당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야당인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할 경우, 의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견제와 탄핵 추진이 급물살을 타게 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후반 국정 운영이 흔들리고 재선 구상에도 막대한 차질을 가져올 수 있다.

따라서 백악관과 공화당 사이에 인기 없는 정책을 고집하지 말고 일단 중간 선거 승리에 전력투구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자리잡는 분위기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5일장 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의 회담을 가진 뒤 자동차를 제외한 분야에서 관세를 낮추거나 없애 무역 긴장을 완화하기로 합의했다. 대대적인 보복 관세를 내세워 강력한 무역전쟁을 공언해온 트럼프 대통령은 상당히 태도를 누그러뜨렸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돌파구가 마련됨에 따라 '자동차 관세'로 전면전 위기로 치닫던 미-EU 무역분쟁은 일단 한숨을 돌렸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가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워싱턴으로 초대, 2차 정상회담을 가지려던 계획도 사실상 포기했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은 지난 25일 성명에서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차기 양자 회담이 러시아 마녀사냥이 끝난 후 열려야 한다고 생각하며, 우리는 내년 초 이후에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것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헬싱키 1차 미·러 정상회담에 대한 거센 역풍에도 불구하고 2차 정상회담을 앞세워 정면돌파하려는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지지층마저 거부감을 드러내며 반발하자 자신의 구상을 일단 접어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은 멕시코 국경 장벽 예산 문제에도 탄력적인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를 상대로 멕시코 장벽 건설 예산 반영을 관철하기 위해 10월 연방정부의 임시폐쇄(셧다운)까지 감수할 가능성은 점차 낮아지고 있는 기류다.

장클로드 융커(좌)와 도널드 트럼프(우)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대통령이 26일 온종일 증서부 지역의 바닥을 훑고 다닌 것도 증간 선거 전략과 무관치 않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방문한 아이오와주, 미주리주 등은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우세지역이었다. 그러나 최근 여론조사에선 중간선거에 나선 공화당 후보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나서 흔들리는 표밭을 다질 필요가 커졌다는 의미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