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천억달러 ‘부자 감세’ 뜨거운 논란에 백악관 멈칫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법인세 소득세 이어 양도세까지 감세 3탄 시행될까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 재무부가 검토중인 1000억달러 규모의 이른바 ‘부자 감세’를 둘러싸고 논란이 증폭되자 백악관이 한 발 물러서는 모습을 취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부유층에 초점을 둔 양도세 인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밝힌 것. 눈덩이 재정적자에 대한 부담과 중간선거를 앞두고 중산층 표심을 고려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31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자본 차익에 대한 세금 부담을 낮추는 이른바 ‘세제 개혁 2.0’의 실제 시행 여부를 아직 장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백악관의 린지 월터스 대변인은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재무부가 경제적 파장과 함께 의회 승인 없이 양도세 인하를 시행할 수 있는 것인지 여부를 포괄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는 새로운 사안이 아니라 장기간에 걸쳐 논의됐던 일”이라고 말했다.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역시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언급한 ‘부자 감세’를 크게 고려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앞서 므누신 장관이 자본 차익에 대한 세제 부담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법인세와 소득세에 이어 트럼프 행정부가 감세 3탄에 돌입했다는 의견이 힘을 얻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재무부는 부유층의 양도세 경감에 목적을 둔 총 1000억달러 규모의 감세안을 의회의 승인 없이 시행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주택부터 주식까지 각종 자산을 매도하는 시점의 인플레이션을 감안해 자본 차익을 산정하는 과정에 비용의 개념을 재무부가 변경하는 형태를 취해 의회의 승인을 건너 뛰겠다는 의도라는 해석이다.

현행 양도세는 자산 매입 가격과 매도 가격의 차익에 대해 일반적으로 20%가 부과되지만 매각 시점의 물가를 반영하면 세금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

일례로 1980년 주식에 10만달러를 투자한 뒤 이를 38년 뒤 100만달러에 매도할 때 현행 세법을 따를 때 90만달러의 양도차익에 대해 세금을 부담(20%적용하면 18만달러)해야 하지만 물가를 반영하게 되면 4만달러의 세금 부담이 줄어든다.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미 논란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반대 목소리가 민주당은 물론이고 공화당 내부에서도 번진 것.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NYT와 인터뷰에서 “재정정자가 위험 수위에 달했고, 부자들이 더 부유해지는 상황”이라며 “므누신 장관이 재무부의 권한으로 이를 시행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화당 의원들도 중간선거를 앞두고 중산층 표심을 확보하는 데 사활을 건 만큼 므누신 장관의 감세안에 반갑지 않다는 표정이다.

한편 블룸버그는 므누신 장관이 또 한 차례 세금 인하를 통해 드러눕는 일드커브를 일으켜 세우려 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부유층의 소비를 부추겨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 심리를 고무시키는 한편 장기 금리를 끌어올려 2007년 이후 최저치로 좁혀진 장단기 국채 스프레드를 높이려는 의도가 깔린 결정이라는 주장이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