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수협은행의 이유있는 '역주행'…영업망 확대 가속

기사입력 : 2018년08월06일 14:00

최종수정 : 2018년08월06일 14:00

올해 들어 5개 점포 신설…전국 132개 영업망 구축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Sh수협은행이 역주행하고 있다. 비대면 거래가 일상화되며 지점을 속속 줄이고 있는 주요 시중은행과 달리 지점을 빠르게 늘려나가고 있는 것. 어민과 수산정책자금을 지원하는 특수은행을 넘어 ‘누구나 쉽게 이용하는 은행’으로 거듭나기 위한 이유 있는 역주행이란 평가가 나온다.

지난 1월 13일 열린 ‘Sh수협은행 비전선포식’에서 프리젠터로 나선 이동빈 은행장이 비전의 의미에 대해 직접 설명하고 있다. <사진=수협은행>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협은행은 오는 13일 경기도 철산역 지점을 신규 오픈해 전국 132개 점포를 확보하게 됐다. 상반기 4곳(나주혁신도시·부산명지지점·다산신도시·부산마린시티출장소)에 이은 올해 들어 5번째 신규 지점이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올해 10개 이상의 지점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며 “규모가 큰 지점도 있겠지만 소규모 인원으로 구성된 작은 점포인 허브앤스포크 영업점이 주를 이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수협은행은 올해 하반기 동탄, 평택 등 경기도 신도시를 중심으로 지점을 추가 개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아울러 ‘영업망 재편 차원’의 지점 이전에도 적극적이다. 상반기 2곳(부산 영도지점·신항만지점)을 시작으로 올 하반기 내에 인천 서구 가좌지점, 대구 중구 반월당지점, 서울 관악구 봉천동지점 등의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수협은행의 이러한 행보는 주요 시중은행과는 전혀 다른 행보다. KB국민, 신한, 우리은행 등은 최근 몇 년 새 업무 효율화의 일환으로 은행 지점을 빠르게 줄여왔다.

KB국민은행은 2013년 3월 말 1187곳이었던 국내 점포가 올해 3월 말 기준 1053곳으로 줄었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도 같은 기간 각각 944곳에서 873곳, 989곳에서 880곳으로 감소했다. 반면 수협은행의 점포는 2016년 12월 말 123곳에서 이달 기준 132곳으로 되레 9곳 늘었다.

은행은 규모의 경제를 이뤄야만 수익성을 가질 수 있는 대표적 업종이다. 하지만 수협은행은 그간 점포 확대에 상당한 애로를 겪어왔다.

외환위기 당시 정부에서 받은 천문학적 규모의 공적자금(1조원 규모)이 발목을 잡아 온 탓이다. 점포 확대가 곧장 수익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아니다 보니 공적자금 환수라는 부담감에 섣불리 점포를 늘릴 수 없던 것이다.

이랬던 수협은행은 지난해 10월 말 이동빈 행장 취임 이후 외연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은행의 장기지속 성장을 위해선 외연 확대가 필수 불가결하다는 점을 강조한 이 행장의 ‘리테일 전략’의 영향이다. 이 행장은 취임 이후 ‘중견은행·일등은행’으로의 도약을 위해 리테일 금융을 강화해야 한다고 줄곧 외쳐왔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고객을 창출하려면 지점을 늘려야 하는 것이 상식이다”며 “은행의 핵심 과제인 리테일 금융 강화를 위해 앞으로도 매년 10여개 이상의 지점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수협은행은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 고객 편의에 초점을 맞춘 미니뱅크 앱을 올 4분기 중에 출시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수준의 편의성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으로 계좌이체, 비대면 상품 가입 등 소비자가 선호하는 핵심 기능만 모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rpl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