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터키발 리스크에 세계증시 1개월 만에 최저

기사입력 : 2018년08월13일 19:12

최종수정 : 2018년08월13일 19:12

세계증시, 0.5% 급락하며 1개월 만에 최저
터키 리라화 7% 하락, 터키 신용부도스와프 2008년 이후 최고
유로존 은행들의 터키 익스포저 우려 심화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터키 리라화 추락에 따른 위기 전염 우려에 투자자들이 주식과 신흥시장 자산을 버리고 국채와 미달러 등 안전자산으로 몰리면서 세계증시가 13일 1개월 만에 최저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전 세계 47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는 이날 0.5% 하락했으며, 지난주 금요일 개시가와 비교하면 1.6% 내렸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경제 권한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미국과는 관계가 더욱 악화될 것이란 우려에 이날 미달러 대비 리라의 낙폭은 12%까지 확대됐으나, 터키 중앙은행이 부랴부랴 시장안정화 정책을 내놓은 덕분에 7%로 좁아졌다.

리라를 따라 신흥국 통화들도 동반 추락하며 남아프리카공화국 랜드화와 멕시코 페소화가 각각 2.5% 가량 급락했다.

앤드류 케닝험 캐피탈이코노믹스 수석 글로벌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5월부터 시작된 리라화 추락으로 터키 경기침체가 확실시되고 있다. 그렇게 되면 은행권 위기가 촉발될 것이며, 신흥국 자산은 통째로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도위험 지표인 터키 신용부도스와프(CDS)는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로 올랐다.

유럽중앙은행(ECB)이 터키에 대한 유로존 은행들의 익스포저를 우려하고 있다는 파이낸셜타임스(FT)의 지난주 보도에 유로존 시장도 출렁이고 있다.

이날 유로는 미달러와 스위스프랑 대비 각각 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엔 대비로는 10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럽증시도 초반 하락하고 있다. 범유럽지수는 0.5% 가량, 은행지수는 1.2% 빠지고 있다.

앞서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지수는 1.5% 급락하며 1년 만에 최저치 부근까지 내렸으며, 일본 닛케이 지수도 2% 급락했다.

반면 안전자산으로 수요가 몰리며, 유로존 채권시장 기준물인 독일 10년물 국채인 분트채 가격이 오르면서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이 1개월 만에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도 2.85%로 3주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세계 경제 체력의 척도로 간주되는 구리 가격은 톤당 6131달러로 1% 내렸으며, 금 현물은 안전자산임에도 불구하고 온스당 1204달러로 0.5% 빠졌다. 유가도 하락하고 있다.

미 1달러당 터키 리라화 환율 1개월 추이 [자료=블룸버그 통신]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