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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 '진문(眞文)' 김경수의 운명, 文정권의 뇌관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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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과 긴장수위 높이는 與...'우량주' 김경수 호위무사 자처
"그럴 사람 아니다" 지도부도 진문(眞文) 김경수 감싸기
與 "성실하게 조사받았고 도주 우려 없다" 특검 비판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특검이 보인 불법적 행태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구속영장을 청구해야할 사안인지 납득이 안 된다. 특검의 무리수임을 분명히 밝힌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

여권이 드루킹 댓글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에 대한 허익범 특별검사팀의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강경 조치'까지 언급하며 호위무사를 자처하고 나섰다.

김 지사는 17일 구속 여부를 두고 법원에서 특검팀과 마주했다. 여권 지도부는 전날부터 '무리수' '책임을 묻겠다'고 특검을 향해 수위 높은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긴장의 수위가 그 어느때보다 높아진 셈이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드루킹’ 김동원씨와 공모해 인터넷 기사 댓글을 조작한 혐의를 받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마치고 서울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2018.08.17 deepblue@newspim.com

"그럴 리 없다"...여권, '김경수 지사 구하기' 한 목소리

여권 인사들은 김 지사에 대해 한 목소리로 "그런 식으로 거래를 할 사람은 아니다" "그 누구보다 깨끗한 정치를 하는 사람"이라며 결백을 주장한다.

김 지사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을 거쳐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서 '입'을 담당하며 최측근으로서 사소한 것까지 챙겼던 인물이다. 문 대통령 취임 이후엔 '친문(親文)'을 넘어 '진문(眞文)'으로 분류됐다.

6.13 지방선거에선 민주당 험지로 분류되는 경남에서 도지사로 당선됐다. 당시 김 지사는 출마를 망설였지만 당과 지지자들의 강력한 요청에 '경남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포부로 선거 운동을 했고 결국 당선증을 거머쥐었다.

김 지사의 이러한 '선당후사(先黨後私)' 모습 등이 마땅한 후계자가 없는 상황에서 대선 후보로서 '우량주'로 평가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정청래 전 민주당 의원은 지난 10일 't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김 지사는 이번 국면을 넘기고 나면 더 무게감이 있지 않을까 한다. 어떻게 보면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서는 새로운 대선 주자가 한 명 만들어진 거나 다름없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드루킹’ 김동원씨와 공모해 인터넷 기사 댓글을 조작한 혐의를 받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마치고 서울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2018.08.17 deepblue@newspim.com

 특검 비난하고 나선 與, "영장 청구 과도하다" 일제히 포화

당권주자인 이해찬 후보는 김 지사가 검찰 소환을 앞둔 지난 5일 자신의 SNS를 통해 "김 지사를 오랜기간 지켜보고 함께 당 생활을 해왔다. 누구보다 곧고 선한 마음으로 정치를 하는 공인이다. 김 지사의 진실함을 믿는다"고 말한 데 이어 이날엔 "저는 김경수 지사를 신뢰하며 어떠한 위법행위도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특검의 영장청구는 관성적 행태가 아닌 지 심각한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변호사 출신인 박주민 의원은 전날 자신의 SNS를 통해 "구속영장의 청구 및 발부요건은 범죄혐의가 중대하고, 도주 우려나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어야 한다"며 "그런데 김 지사의 범죄 혐의에 대한 결정적인 증거는 아직 없는 것으로 보이고 지금까지 특검 수사에 협조적으로 임해 도주 우려도 없다고 할 것이다. 틀림없이 김 지사에 대한 영장은 기각될 것"이라고 예언했다. 박 의원은 이어 "그것이 특검을 연장할 이유나 필요가 없음을 직접 증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없는 거북의 등의 털을 벗겨 뜯어낸다'는 뜻의 사자성어 '귀배괄모'를 인용하며 "무리하게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특검 행태가 귀배괄모"라며 "도주나 증거인멸 우려가 없는데도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특검이 실체적 진실이 아닌 정치적 행위를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보수단체 회원들이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김 도지사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앞서 피켓을 들고 있다. 2018.08.17 deepblue@newspim.com

 ◆ '댓글 조작 배후설' 김경수, 혐의 나오면 文정권 도덕성 치명타

여권은 김 지사에 대한 법원의 판단이 김 지사 개인의 정치인생 뿐 아니라 문재인 정권의 도덕성에 치명타를 입히는 등 정권의 명운이 걸린 중대 사안으로 보고 있다. 드루킹 댓글사건이 문재인 대선 캠프를 겨냥한 것이고, 자칫 혐의가 입증될 경우 지난해 대선활동의 도덕성이나 정당성을 훼손시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서다.

민주당의 한 핵심인사는 "드루킹 문제는 문재인 정부의 정통성을 공격하는 문제"라고 귀띔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 지도부를 필두로 여권에선 김 지사와 문 대통령의 당선에 대한 정당성을 강조하며 '특검기간 연장 반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검기간이 연장될 수록 유리할 것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드루킹 댓글 조작사건의 시선이 김경수 지사에 이어 문 대통령과 문재인 정권에까지 불똥이 튈 수도 있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을 하야시킨 배경도 측근의 국정농락에서부터 시작되지 않았나. 김경수 지사의 휘발성은 최순실씨보다 결코 작지 않다"고 말했다.

여권의 핵심 관계자는 "김 지사가 댓글 조작사건으로 낙마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면서도 "한국당 등 보수야당이 일제히 김 지사의 수사에만 초점을 맞출 경우 안그래도 경제 불안감때문에 지지율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여권 전체가 다소 위축되는 분위기를 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김경수 경남도지사 지지자들이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김 도지사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앞서 피켓을 들고 있다. 2018.08.17 deepblue@newspim.com

giveit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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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애틀랜타 잔류…1년 2000만 달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이 다년계약 의지를 접고, 다시 한 번 현실적인 선택을 했다. 옵트아웃을 통해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섰던 그는 결국 원소속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계약을 맺고 내년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MLB닷컴과 현지 유력 매체들은 16일(한국시간) "김하성이 애틀랜타와 계약기간 1년, 총액 2000만 달러(약 294억원)에 계약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의 1년 계약을 알리는 애틀랜타 홈페이지 그래픽. [사진=애틀랜타] 2025.12.16 zangpabo@newspim.com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이후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면서 1년 후 옵트아웃 조항을 삽입했다. 올 시즌은 순탄치 않았다.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 부상과 허리 부상으로 시즌 중반에야 복귀했고, 이후에도 몸 상태가 완전히 올라오지 않으며 제 기량을 꾸준히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9월 탬파베이에서 방출됐고, 유격수 보강이 필요했던 애틀랜타가 손을 내밀었다. 이적 후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김하성은 시즌 전체 성적을 타율 0.234, 5홈런, 17타점으로 마무리했고, 애틀랜타 소속으로 뛴 24경기에서는 타율 0.253에 3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즌 종료 후 선택의 기로에 선 김하성은 2026시즌 연봉 1600만 달러 옵션을 포기하고 옵트아웃을 행사했다. FA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그 이상의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올겨울 FA 시장에는 특급 유격수가 거의 나오지 않아, 애틀랜타를 포함한 여러 구단이 유격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었다. 김하성. [사진=로이터 뉴스핌] MLB닷컴 역시 FA 시장 개장을 앞두고 김하성이 연평균 2000만 달러 이상을 받는 다년계약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결과는 1년 계약이었다. 복수의 현지 보도에 따르면, 김하성 측은 다년계약 제안을 받았지만 평균 연봉과 보장 기간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몸 상태와 수비는 이미 증명된 만큼, 한 시즌 더 건강하게 뛰고 다시 시장으로 나가자"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애틀랜타 역시 유격수 장기 플랜을 팜 시스템과 병행해 설계하는 상황이라, 1년 고액 단기 계약으로 2026시즌 공백을 메우는 게 이해관계에 맞았다.​ 유격수 시장이 워낙 안 좋은 상황에서, 별도의 트레이드 패키지 없이 단기 재계약으로 주전 유격수를 확보했다는 점은 애틀랜타 프런트의 가성비 있는 선택으로 평가된다. 알렉스 앤소폴로스 단장은 "우리는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시절 모습을 되찾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김하성은 눈에 보이는 기록보다 많은 걸 갖춘 좋은 선수"라며 "이번 1년 계약이 우리 팀과 관계를 지속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해 추후 장기계약 가능성을 열어뒀음을 보여줬다. 결국 김하성의 선택은 지금보다 더 좋은 계약을 위한 1년짜리 베팅인 셈이다. 부상 리스크를 털고 건강하게 풀시즌을 치르면서 롱런 가능성을 증명한다면, FA 세 번째 도전이 될 내년에 따뜻한 겨울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zangpabo@newspim.com 2025-12-1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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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통일교 의혹' 15시간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전담팀은 전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택과 의원실,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 총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15시간 40분이 이날 0시 40분경 마무리됐다. 경찰은 전 의원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품시계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밤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통일교 서울본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차량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5.12.15 leehs@newspim.com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특검 조사 과정에서 지난 2018~2020년 사이 현금 3000만~4000만원과 명품시계 2개를 전 의원에게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이에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의한 바 있다. 전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어떤 금품도 받은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자택, 대한석탄공사 사장 집무실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됐다. 이들 전현직 정치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금품 수수혐의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으로 지난 2018년 금품 수수가 이뤄졌다면 올해 말 공소시효가 만료될 수 있다. 다만 뇌물수수가 적용되면 공소시효가 최대 15년으로 늘어나는데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까지 함께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에 대한 수사도 이뤄졌다. 경기도 가평 경기도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사무실,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한 총재에 대한 수사 접견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한 총재의 경우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한 총재를 금품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2018년 무렵의 통일교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서 전현직 정치인에 금품을 전달한 시기인 2018년의 자료를 확보한 것이다. 앞서 통일교 관련 의혹을 수사한 바 있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특검에서 넘겨받은 통일교 의혹 관련 자료가 부실해 경찰이 직접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특검은 넘겨줄 자료는 다 넘겨줬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내 파일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소환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전재수 의원(전 해수부 장관)의 사무실로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5.12.15 pangbin@newspim.com origin@newspim.com 2025-12-1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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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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