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환율조작은 정작 트럼프가? 미 환시개입 가능성 배제 못 해” - 블룸버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무역수지 적자를 줄이기 위해 미달러 절하를 겨냥한 직간접적 개입을 지속할 것이란 관측이 월가에서 확산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1985년 플라자 합의 당시 미국 측 대표로 협정에 참여했던 찰스 댈러라 국제금융연구소(IIF) 소장은 “무역 갈등이 점차 환율 문제로 비화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등을 겨냥해 환율조작국이라 비난하고 있는 가운데,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자유시장 원칙을 이끄는 미국에 대해 ‘환율조작’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을 꺼리고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 및 개입주의 정책이 ‘환시개입’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 기축통화로서의 달러화 위상이 약화되고 미국 자산에 대한 수요도 약해질 것이란 경고도 함께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 달러스팟지수에 따르면, 미달러는 지난 4월 기록한 3년 만에 저점에서 6% 가량 반등했다. 지난 2분기 달러는 2016년 이후 최대 오름폭을 기록했으며, 6개 주요 통화대비 달러지수는 현재 13년 간 평균치를 11% 웃도는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블룸버그 달러스팟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 통신]

역대 미 행정부들은 모두 강달러 정책을 추구했다. 또한 미국은 ‘경쟁적 절하를 자제하고 경쟁적 목적으로 환시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주요20개국(G20) 협약을 주도한 핵심국이기도 하다.

하지만 항상 주류에 역행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초기부터 미국 제조업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달러 가치가 하락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수차례의 트윗을 통해 강달러 때문에 미국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불만을 늘어놓았다.

이에 따라 JP모간과 도이체방크 등 주요 은행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환시 개입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강달러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불만이 이미 미국 자산에 대한 외국 투자자들의 수요를 위축시키고 있다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올해 들어 미 국채 입찰에서 수요가 등락을 보인 가운데, 외국 투자자들의 비중이 41%로 근 1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 국채를 가장 많이 보유한 중국이 올해 들어 발을 빼기 시작했으며, 두 번째로 많이 보유한 일본도 규모를 최소 2000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줄였다.

그렇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구두 개입 외에 어떠한 방법으로 환시에 개입할 수 있을까? 가장 직접적인 방법은 재무부에 지시해 외환안정자금을 이용해 달러를 팔고 엔화와 유로화를 매입하는 것이다. 하지만 외환안정자금의 규모가 달러 자산으로 220억달러밖에 되지 않아, 그 효과는 미미할 수밖에 없다. 이보다 큰 규모로 개입하려면 의회의 동의가 필요하다.

자금 부족과 의회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제약을 피할 수 있는 시스템 상의 허점을 이용할 수도 있다. 환시 개입을 ‘국가 위기’로 선포하는 것이다. 이러한 방법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준비제도에 보유하고 있는 달러를 매각하도록 강제할 수 있다. 이는 매우 극단적인 방법으로 보일 수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국가 안보'를 이유로 관세 전쟁을 벌인 전력이 있다.

이보다 덜 극단적이면서 보다 현실적인 방법으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서처럼 향후 무역협상에 환율협의를 포함시키는 것이다.

실상 트럼프 행정부의 환시개입 가능성은 매우 낮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G20 회의에서 환시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약속했고, 플라자합의와 같은 달러에 대한 다자적 합의 가능성도 요원하다. 또한 미국이 독자적으로 개입하면 다른 국가들의 보복조치도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상당수 관측가들은 지금의 상황이 플라자합의로 이어졌던 1980년대 초 상황과 유사하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플라자합의는 미국·독일·프랑스·영국·일본 등 G5 국가의 재무장관이 뉴욕 플라자 호텔에서 외환시장에 개입해 미달러를 일본 엔과 독일 마르크에 대해 절하시키기로 합의한 것을 말한다.

그때도 지금과 마찬가지로 미국의 금리인상을 배경으로 강달러가 지속돼 미국과 다른 주요국 간 무역 마찰의 주요 원인이 됐다. 그 당시에도 수입 제품이 미국인들의 일자리를 위협한다는 공포에 보호무역주의가 부상했다. 다른 점은 당시 미국을 잡으러 오는 ‘귀신’은 중국이 아니라 일본이었다는 사실뿐이다.

이제 중국과의 무역 갈등이 격화된 가운데 위안화마저 급격히 절하돼 미국이 외환시장에서 포문을 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4월 이후 위안은 미달러 대비 9% 급락, 1994년 폭락 이후 가장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어 중국 인민은행이 관세 공격의 여파를 상쇄하기 위해 고의로 위안화 절하를 유도하고 있다는 의심이 나오기도 했다.

유라이존 SLJ 캐피탈의 스티븐 젠은 중국이 환율을 조작하고 있다는 의심이 증폭되면 트럼프 대통령은 가차없이 보복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이는 미국 자산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미달러가 정책 수단으로 이용돼 의도적으로 절하된다면 누가 미국 자산에 투자하겠는가? 트럼프 행정부는 환시 개입에 있어 극도로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텔 연쇄살인 피의자 신상 공개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검찰이 강북 모텔 연쇄살인 20대 여성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했다. 서울북부지검은 9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강북 모텔 연쇄살인 사건 피의자 김소영(20) 씨 이름과 나이, 머그샷을 공개했다. 신상은 이날부터 오는 4월 8일까지 30일간 공개된다. [사진=서울북부지방검찰청] 강북 모텔 연쇄살인 피의자 20세 김소영 중대범죄신상공개법에 따라 검찰은 강력범죄 등 특정중대범죄 혐의가 있는 피의자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에 회부해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지난달 9일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의식을 잃게 하거나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살인·마약류관리법 위반 등)를 받는다. 피해자들 중 2명은 숨졌고 1명은 치료를 받고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물을 숙취해소제에 타서 들고 다녔다고 진술했다. 또 남성들에게는 모텔 등에서 의견이 충돌해 이를 건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김씨가 첫 범행 이후 약물 양을 늘렸다고 진술한 점,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 등을 볼 때 사망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했던 것으로 판단하고 상해치사가 아닌 살인죄를 적용해 지난달 19일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김 씨가 피해 남성으로부터 고급 식사 등을 제공받는 등 본인 경제력으로는 불가능한 경험을 할 기회로 삼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가 사이코패스에 해당한다는 결과도 나왔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김 씨에 대한 사이코패스 진단 평가(PCL-R) 결과 사이코패스에 해당한다는 판명 결과를 검찰에 송부했다.  사이코패스 진단검사는 냉담함, 충동성, 공감 부족, 무책임 등 사이코패스 성격적 특성을 지수화해서 도출한다. 총 20문항으로 이뤄졌으며 40점 만점이다. 통상 25점 넘으면 사이코패스로 분류되는데 김씨는 기준치 이상 점수를 받았다고 알려졌다. 한편 피해자로 추정되는 남성 2명이 추가로 드러나면서 경찰은 김 씨 여죄를 수사 중이다. calebcao@newspim.com 2026-03-09 14:40
사진
부정청약 등 혐의 이혜훈 집 압색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이재명 정부 첫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가 낙마한 이혜훈 전 국회의원의 아파트 부정청약 의혹 등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에 나섰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이달 초 이혜훈 전 의원 자택 등 5곳을 압수수색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있다. 2026.01.23 pangbin@newspim.com 이혜훈 전 의원은 장남 혼인 신고를 미뤄 부양가족수를 늘리는 소위 '위장 미혼' 방식으로 2024년 7월 반포 래미안 원펜타스 아파트 청약에 당첨됐다는 혐의를 받는다. 이와 관련 이혜훈 전 의원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당시 장남 부부 사이에 문제가 있었고 많은 노력을 했지만 관계가 좋지 않았다"며 자녀 동거가 불가피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관련 의혹이 커지자 지난 1월 25일 장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했다. 그밖에 이혜훈 전 의원은 보좌진 폭언 등 갑질 의혹, 자녀 입시 '부모 찬스' 의혹 등을 받는다. 서울 방배경찰서가 고발 사건 8건을 집중 수사하다가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로 넘겼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과 관련자 조사 후 이혜훈 전 의원을 소환할 예정이다. ace@newspim.com 2026-03-09 13:2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