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김병준 “文정부, 아내가 아픈데 기도에만 매달려...이젠 참기 힘들다”

기사입력 : 2018년08월24일 16:17

최종수정 : 2018년08월24일 16:17

탈무드 속 어리석은 남편·랍비 비유..소득주도성장 작심 비판
"진단,처방 엉망...증상 악화에도 엉터리약 더 써야 한다는 논리"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고집에 대해 탈무드 일화를 들어 강도높게 비판했다.

분배구조가 악화됐다는 통계청 발표에 진단도, 처방도 엉망이었으면서 악화된 증상에 엉터리 약을 더 써야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이제 참기 힘들다”라고까지 표현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탈무드 일화를 소개했다.  

한 남자가 유태교의 랍비를 급하게 찾았다. “제 아내가 몹시 아픕니다.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랍비가 대답했다. “알았다. 내가 기도를 해 주마” 그리고 기도를 마친 후 그 남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이제 됐다. 악마로부터 칼을 빼앗았다. 이제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다”

크게 안도하며 집으로 돌아간 남편, 하지만 기다리는 것은 아내의 주검이었다. 이미 숨을 거둔 것이다. 남편이 울며 랍비를 찾아갔다. “악마로부터 칼을 빼앗았다고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게 뭡니까?” 난처한 표정의 랍비가 말했다. “이런, 칼을 빼앗았더니 목을 졸라 죽였구나!”

김병준 위원장은 이를 두고 “소득주도성장을 두고 정부여당이 하는 말을 보면서 이 우화의 남편과 랍비를 같이 생각했다”며 “아내가 아프면 제대로 된 의사를 찾아가 제대로 된 처방을 받았어야 했다. 그런데 남편은 그러지 않았다. 현상도 무시하고 과학도 무시한 채 기도에만 매달렸으니 아내가 무사할 리 있었겠나”라고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 임명장 수여식에서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2018.08.24 yooksa@newspim.com

소득주도성장에만 매몰돼 있는 정부를 일화 속 남편에 비유한 김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를 잘못된 처방을 내린 랍비에도 투영했다.

김 위원장은 “칼을 빼앗았더니 목을 졸라 죽였구나라고 하는 랍비의 모습도 보인다. 웬 변명이 이렇게 많은가? 고용상황이 나빠진 것을 두고도 인구구조가 달라져서 그렇고, 날씨가 어떻게 되어서 그렇고”라며 “우화라면 웃기라도 하겠는데, 현실이 이렇게 딱하니 이를 "찌하겠나”라고 꼬집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진단도 엉망, 처방도 엉망이다. 증상이 더 악화되었음에도, 또 나아질 어떤 기미도 보이지 않는데도 곧 효과가 있을 것이니 기다려 보자고 한다. 심지어 증상이 더 나빠졌으니, 처방한 엉터리 약을 더 써야 한다고 한다”며 “기다려 보자는 것까지는 그렇다 치더라도, 증상이 나빠졌으니 쓰던 약을 더 써야 한다는 논리는 또 뭔가. 정말 참기가 힘들다”고 앞으로 전면적 공세에 나설 것을 암시했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