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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 취업한 로봇… 세븐일레븐, ‘미래형 점포’ 제시

기사입력 : 2018년08월28일 15:25

최종수정 : 2018년08월28일 15:25

[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악화된 경영환경을 타개하기 위해 미래형 편의점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에 첫 선을 보인 인공지능(AI) 결제로봇 브니(VENY)는 무인화 시대에 맞춰 점포 운영의 효율성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치열한 고민의 결과다.

정승인 세븐일레븐 대표는 28일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4차 산업혁명의 물결 속에서 챗봇·무인화·AI 등 새로운 기술의 접목은 유통업계의 화두”라며 “브니를 통해 한 단계 진화된 무인점포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그간 세븐일레븐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 맞추고 인건비 부담이 가중된 가맹점의 경쟁력도 높일 수 있는 첨단 기술 도입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지난해 선보인 핸드페이 기반의 스마트 편의점 '시그니처'와 최근 공개한 자판기형 편의점 '익스프레스' 역시 어려운 업황을 최첨단 기술로 타개하겠다는 경영 전략의 일환이다. 이번 AI로봇 브니는 이 같은 세븐일레븐의 ‘디지털 혁명’의 3번째 프로젝트다.

브니는 핸드페이를 비롯한 다양한 결제수단은 물론, AI 기반의 커뮤니케이션 기능까지 갖춰 점원의 개입 없이도 접객부터 결제까지 해결이 가능하다. ‘5살 북극곰’이라는 스토리텔링을 통해 친근함을 더한 브니는 안면인식 기능으로 단골 손님을 식별할 수 있고, 감정 표현을 통해 고객과 웃음을 주고 받을 수도 있다.

세븐일레븐 인공지능 결제 로봇 '브니(VENY)'[사진=뉴스핌]

정 대표는 “기존 로봇이 고정적 업무에 한정됐다면 브니는 업무를 능동적으로 처리하고 점포의 효율성 개선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는 모델”이라며 “단순한 유통혁신을 넘어 소통과 감성이라는 가치를 더한 따뜻한 미래형 점포를 구현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세븐일레븐은 브니를 시그니처 1·2호점에 우선 배치하고 연내 5개 점포로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직영점 위주로 테스트를 거쳐 향후에는 일반 가맹점 도입도 점진적으로 추진한다.

세븐일레븐은 브니가 가맹점 지원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브니가 접객·결제 등 단순 업무를 대신함에 따라 관리자는 점포의 운영·관리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 외출 시에는 무인모드로 전환할 수 있고, 최소한의 인력을 효율적으로 배치할 수 있어 인건비 감축에도 상당한 효과를 낼 전망이다.

김영혁 코리아세븐 기획부문장은 “브니는 가맹점주를 지원하기 위한 상생 프로그램의 연장선상에서 탄생했다”며 “파트근무자의 업무 중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접객과 계산 업무를 대체하는 용도로, 상품 진열이나 재고 관리 등은 여전히 근무자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가맹점주 입장에선 필요한 시간대에 맞춰 인력을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게 됐고 무엇보다 노동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려 점포 운영 수준을 높일 수 있다는 게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정승인 세븐일레븐 대표는 "브니는 세븐일레븐 디지털 혁명의 상징이자 마스코트가 될 것"이라며 "세븐일레븐은 IT기술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사업 모델을 구축해 가맹점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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