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여야, 상가임대차법 이견…임대인 세제혜택 결론 못내려

기사입력 : 2018년08월28일 18:25

최종수정 : 2018년08월28일 18:25

민주당 "한국당이 의견 정리 안돼…11월에 조세특례법 개정해도 돼"
한국당, 임차인 권리 늘려주면 임대인 권리도 늘려야…"동시처리"강조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여야가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상가임대차법) 개정안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계약갱신청구권 기한을 10년으로 연장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긴 했지만, 임대인에게 세제혜택을 주는 조세특례법 개정안 처리 시기에 따라 내용이 달라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2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법안심사 소위를 열고 상가임대차법 개정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개정안은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가 임대료 급등으로 인해 피해를 보는 것을 줄이기 위해 임차인의 계약갱신청구권 기한을 5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최근 서울 서촌에서 발생한 궁중족발 사건으로 인해 상가임대차법 개정안 논의가 촉발됐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측은 계약갱신청구권 기한을 10년이나 그 이상으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측에서는 임차인의 권리가 확대되면 임대인의 재산권이 침해된다는 이유로 임대인에게 세제 혜택을 줘야 한다고 맞섰다.

임대인에게 세제혜택을 주기 위해서는 조세특례제한법을 개정해야 한다. 이 때문에 현재 상가임대차법 개정안은 조세특례제한법 개정과 함께 논의되고 있는 상황이다.

일단 여야는 상가임대차법과 조세특례제한법 처리에 어느정도 공감대를 이뤘다. 하지만 처리 시기를 두고 이견을 보이면서 결국 이날 법사위 법안심사소위는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정회됐다.

이에 따라 오는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상가임대차법이 처리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이날 오후까지만 해도 계약갱신청구권 기간에 대해 10년으로 가닥을 잡은 것처럼 전해졌지만, 조세특례법 처리 시기가 불투명해지면서 계약갱신청구권 기간도 변동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홍영표 국회 운영위원회 위원장,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오른쪽),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윤재옥 자유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8.08.28 kilroy023@newspim.com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법사위 간사는 이날 오후 소위가 정회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국당에서 양해해주면 상가임대차법을 먼저 처리하고 11월에 조세특례법을 개정하면 된다"면서 "내용도 대략 협의가 됐는데 여야 논의 과정에서 달라질 수 있다. 만약 11월에 조세특례법을 처리하면 일단 계약갱신청구권 기한을 (10년보다 축소된) 8년으로 하자고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한국당 측에서 상가임대차법을 처리하려면 조세특례법도 동시에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 완고하다는 점이다.

결국 이날 결론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됐던 상가임대차법도 다시 원내대표 등 여야 지도부의 협상으로 공이 넘어가게 됐다.

한편 국회 3당(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여야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조찬간담회를 시작으로 릴레이 협상에 나섰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늘은 결론난 것이 없다. 조정하는 과정이며 30일까지 계속해서 상임위 쟁점 사항을 조정하고 조율할 것"이라면서 "이번에 하기로 했던 법안들(규제프리존법·상가임대차보호법·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 등)을 '패키지'로 처리하기로 했기 때문에 일괄적으로 됐다, 안됐다를 말하기 힘들다"고 전했다.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