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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톡] 낭독뮤지컬 '살리에르'…고뇌와 번민이 휘몰아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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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리에르 내면에 초점을 맞춰 '일기' 형식으로 진행
내달 2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모차르트를 향한 질투와 시기의 감정이 무대 위에서 휘몰아친다. 오롯이 살리에르에게 집중되면서 그저 상상만 했던 그의 내면의 갈등이 불안하고 위험하게, 그리고 매우 강렬하게 타오른다. 덕분에 그를 향한 연민도 커진다.

낭독뮤지컬 '살리에르' 공연 장면 [사진=HJ컬쳐]

HJ컬쳐의 낭독뮤지컬 시리즈 중 세 번째 작품인 '살리에르'(연출 김규종)는 러시아 대문호 푸쉬킨의 '모차르트와 살리에르'를 원작으로, 살리에르에게 초점을 맞춰 그의 내면을 깊이 있게 그려낸 작품이다. 부제가 '질투의 속삭임'인 것처럼, 모차르트의 재능을 인정하면서도 그 재능을 질투하고 괴로워하는 살리에르의 이야기를 담는다.

'살리에르'는 2014년 초연된 후 2016년 대극장에서 공연됐다. 그러나 이번 낭독뮤지컬은 소극장으로 이동해 기존 공연과 조금 다른 형태로 이뤄진다. '살리에르'(정상윤, 박유덕)와 '모차르트'(강찬, 황민수), '젤라스'(박정원) 단 세 명의 배우만 등장하며, 살리에르의 '일기'라는 형식을 통해 풀어나간다. 궁정악장이라는 당대 최고의 자리에 올랐음에도 모차르트 때문에 괴로웠던, 하지만 말할 수 없었던 그의 고뇌를 더욱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낭독뮤지컬 '살리에르' 공연 장면 [사진=HJ컬쳐]

사실 모차르트와 살리에르의 관계는 영화 '아마데우스'나 소설, 연극 등으로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졌다. 극단적인 2인자의 심리상태를 뜻하는 '살리에리 증후군(Salieri Syndrome)'이란 용어도 등장했을 정도니까 말이다. 때문에 작품은 모차르트를 처음 만난 순간, 모차르트와 대결하는 순간, 모차르트의 죽음 등 일련의 사건에서 더욱 집요하게 살리에르에게 집중한다.

이성적이고 위엄을 지키려는 살리에르의 겉모습과 질투로 점철된 내면의 갈등은 '젤라스'라는 존재를 통해 더 확실하게 강조된다. 선과 악, 이성과 본능, 욕망과 좌절 등 대비되는 두 감정을 '살리에르'와 '젤라스'라는 두 인물의 충돌로 더욱 극명하게 표현한다. 결국 '살리에르' 내면의 어두운 자아였던 '젤라스'. 공연 곳곳에 힌트가 숨겨져 있어 이를 찾는 재미도 있다.

낭독뮤지컬 '살리에르' 공연 장면 [사진=HJ컬쳐]

무엇보다 초연부터 극찬받았던 작품의 넘버, 그리고 조명의 활용이 백미다. 오로지 피아노 1대의 반주만으로 이뤄지지만,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지며 비장하고 웅장함, 아름다움을 전한다. 익숙했던 클래식의 변주가 반가우면서 새롭고 놀랍다. 음악만으로도 작품의 가치는 충분하다. 여기에 소극장으로 옮겨 단순화된 무대에 조명의 색깔과 움직임, 혹은 모양(십자가) 등의 활용이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꾸민다.

지난 공연에서 '모차르트' 역으로 무대에 올랐던 배우 박유덕이 이번에는 '살리에르' 역을 맡는다. 시시각각 변하는, 스스로도 인정하기 싫었던 감정의 소용돌이가 매 순간 휘몰아치는 그의 열연은 숨소리 하나 못 낼 정도로 긴장하고 몰입하게 만든다. 유일한 원캐스트인 '젤라스' 역의 박정원은 그의 기세에 밀리지 않고 함께 케미를 만들어간다. 한없이 음울한 분위기 속에서 유일한 웃음, '모차르트' 역의 황민수도 톡톡한 역할을 한다.

낭독뮤지컬 '살리에르'는 오는 9월2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한다.

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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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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