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우드워드 신간 ‘신경쇠약에 걸린 트럼프 백악관’ 폭로

기사입력 : 2018년09월05일 17:55

최종수정 : 2018년09월05일 22:11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워터게이트 특종을 보도한 밥 우드워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차지한 백악관의 민낯을 폭로한 신간이 공개돼 워싱턴 정계가 발칵 뒤집혔다.

워싱턴포스트(WP)·뉴욕타임스(NYT)·CNN 등 미 언론은 우드워드가 오는 11월 발간할 책 <공포:백악관의 트럼프>(Fear: Trump in the White House> 사본을 입수해 내용을 일부 공개했다.

우드워드는 책에서 트럼프의 최측근들이 트럼프의 충동적인 언행을 통제해 트럼프 대통령 자신과 국가 차원의 재앙을 막기 위해 막후에서 고군분투하는 스토리를 잔뜩 소개했다.

우드워드는 트럼프 측근들이 트럼프가 특정 문건을 보지 못하거나 서명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그의 책상에서 문건을 슬쩍 빼돌리는 등 ‘쿠데타와도 같은 행동’을 하고 있으며 ‘신경쇠약’에 걸릴 지경이라고 묘사했다.

또한 세계 정세에 대한 트럼프의 무관심과 무지뿐 아니라 군사 및 정보 전문가들의 분석에 나타내는 멸시에 국가안보팀이 상당히 충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러시아 대선 개입 조사에 대한 트럼프의 분노와 편집증이 굉장히 심해 때때로 며칠 동안 웨스트윙 집무가 마비된 적도 있다고 우드워드는 소개했다.

우드워드는 내용은 보도 가능하지만 취재원을 밝힐 수 없는 ‘딥 백그라운드’(deep background) 취재 방식을 통해 백악관 관련자나 목격자들과 수백시간에 이르는 인터뷰를 통해 자료를 모았다. 또한 회의 노트, 개인적 기록, 정부 문건 등을 참고했다.

이전에도 마이클 울프의 <화염과 분노>나 오마로자 매니골트 뉴먼의 <언힌지드> 등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폭로된 바 있지만, 우드워드는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 시절 워터게이트를 보도한 ‘전설의 기자’인 만큼 이번 그의 신간에 더욱 무게가 실리며, 올 가을 중간선거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밥 우드워드 [사진=로이터 뉴스핌]

WP에 따르면, 우드워드는 트럼프가 지난해 4월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정권이 민간인을 대상으로 화학무기 공격을 감행하자 “그를 죽여버리자!”라고 말했다거나, 존 매케인 고 상원의원을 ‘겁쟁이’라 부르며 부친 배경 때문에 베트남에서 다른 포로보다 더 빨리 석방될 수 있었다는 근거 없는 주장을 펼쳤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일제히 책 내용을 부인하고 나섰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역시나 트윗을 도배하며 우드워드를 깎아내렸다.

트럼프는 “책은 사기이며 대중을 속이는 내용이다. 우드워드가 민주당 첩자이거나 교묘히 타이밍을 이용했다는 의심을 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트럼프가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을 ‘정신지체자’ 혹은 ‘멍청한 남부인’이라고 했다는 우드워드 책 내용에 대해 “제프를 비롯해 누구도 그렇게 묘사한 적이 없다. 이는 우리를 분열시키려는 날조!”라고 반박했다.

또한 한미 자유무역협장(FTA) 폐기를 위해 자신이 작성한 서한을 게리 콘 전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자신의 책상에서 빼돌렸다는 내용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 지어낸 얘기”라고 밝혔다.

제임스 매티스 믹 국방장관이 주한미군의 필요성을 무시하는 트럼프에 대해 뒤에서 ‘5, 6학년짜리 아이같다’라고 말했다는 내용에 대해, 매티스 장관은 “대통령에 대한 모욕적인 말은 결코 내가 한 것이 아니다. (우드워드의) 책 내용은 끔찍하다. 우드워드는 신뢰도에 문제가 많다. 익명 소식통들의 주장에는 신빙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사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도 “날조된 이야기일 뿐”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콘리뷰] 8만팬 매료시킨 블랙핑크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솔로 활동을 마치고 다시 완전체로 뭉친 그룹 블랙핑크가 새로운 월드투어의 포문을 열었다.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흔들림 없는 안정적인 라이브를 선보이며 블랙핑크는 '월드 클래스'의 면모를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블랙핑크가 지난 5일부터 6일, 양일간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DEADLINE)'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K팝 걸그룹 최초로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 단독 입성한 것이자, 1년 10개월 만의 투어이다. 양일간 공연에는 7만8000명의 팬들이 함께 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지난 월드투어 '본 핑크(BORN PINK)'로 전 세계 팬들과 만나왔던 블랙핑크는 이번 새 투어의 포문을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로 열었다. 이어 '핑크 베놈(Pink Venom)'로 공연장을 한순간에 압도시켰다. 이날 지수는 "'2025 블랙핑크 데드라인 월드투어-고양'에 오신 모든 분들을 환영한다. 둘째 날이니 다들 더 잘 노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은 각자 소개를 짧게 한 후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을 이어갔다. 플로어 석에 앉은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블랙핑크의 공연을 즐겼고, 노래를 따라 부르며 환호했다. 고양종합운동장에 모인 팬덤 블링크는 블랙핑크의 히트곡이 연달아 나오자 엄청난 열기를 뿜어내며 열광했다. 이들은 팬들의 호응에 보답하듯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라이브로 '불장난'과 '셧 다운(Shut Down)'으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특히 솔로 활동을 통해 개인 역량을 최고치로 이끌어낸 이들은 공연 중간 중간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노련미를 뽐냈다. 개인 활동으로 국내외 차트에서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갔던 이들은 이번 콘서트 중간 중간 솔로 무대를 선보였다. 개인 무대가 시작되기 전, 댄서들은 편곡된 블랙핑크의 노래에 맞춰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했고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이후 지수는 '어스퀘이크&유어 러브(earthquake&Your Love)'로 솔로 무대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리사는 미국 최대 페스티벌 코첼라에서 해외 팬들을 사로잡았던 '뉴 우먼&록스타(New Woman&Rockstar)'을 선곡하며 객석을 단숨에 압도시켰다. 팬들은 자리에서 모두 일어나 열광하며 리사의 무대를 온전히 즐겼다.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프리티 새비지(Pretty Savage)'와 '돈트 노우 왓 투 두(Don't Know What To Do)'와 '휘파람'을 쉼 없이 소화했다. 특히 '돈트 노우 왓 투 두' 무대에서는 멤버들은 자유롭게 무대를 누비며 팬들과 시선을 맞췄다. 팬들은 함께 뛰어달라는 멤버들의 요청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함께 뛰며 즐기며 장관을 이뤄냈다. 이어 블랙핑크는 '휘파람', '스테이(STAY)', '러브시크 걸(Lovesick Girl)'을 연달아 소화하며 쉴 틈 없이 공연의 중반을 향해 달렸다. 이들은 무대 중간마다 팬들의 환호성을 유도했고,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뛰어 놀았다. 다시 이어진 솔로 무대에서는 미국 코첼라를 압도시켰던 제니가 '만트라&위드 더 IE&라이크 제니(Mantra&with the IE&like JENNIE)'를 선보였다. 제니의 솔로 무대가 시작되자 팬들은 우레와 같은 엄청난 환호성을 내질렀다. 이어 솔로무대의 마지막은 로제가 장식했다. 그는 "'3AM'이라는 곡을 하려고 한다. 이 곡을 쓰게 된 게, 작년에 음악 작업을 할 때 컨디션이 안 좋았을 때였는데 스튜디오에 갔는데 선물 같은 곡이 있었다. 갈 곳을 헤맬 때 집 같은 느낌이 필요했는데 '너가 내 집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가사가 있었다. 지금까지도 저한테 위로가 되는 곡이다. 여러분에게도 그런 곡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로제는 통기타 연주에 맞춰 서정적인 분위기의 '3AM'을 선보였다. 이어 '톡식 틸 디 엔드(toxic till the end)'와 최근 빌보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브루노 마스와 협업곡 '아파트(APT.)'로 떼창의 무대를 만들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무려 2년 8개월 만의 신곡 '뛰어(JUMP)'를 공개했다. 신곡의 트레일러 영상이 나오자 팬들은 기대감에 부풀어 함성을 내질렀다. '뛰어'는 팬들과 모두 함께 뛰어 놀며 즐길 수 있는 분위기로 꾸며졌다. 신곡 무대가 끝난 후 블랙핑크는 '붐바야'로 열기를 더했다. 지수는 "저희도 이번에 단체 무대랑 솔로 무대를 준비하면서 솔로로도 다양한 색깔을 낼 수 있어서 다양한 색을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떨렸다. 무엇보다 즐거웠던 건 신곡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신곡이 곧 공개될 예정인데, 공개되면 많이 사랑해주시길 약속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리사는 "어제부터 정말 너무 떨렸다. 아직도 떨리는데 저희랑 같이 놀고 있는 모습을 보니까 너무 좋다. 한국에서 월드투어가 첫 시작인데 그게 너무 뜻 깊은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제니는 "첫 시작에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아직까지도 너무 설렌다. 오늘을 마지막으로 월드투어를 떠나서 아쉬운데 블링크와 다시 만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수는 "이제 곡이 얼마 안 남았다. 마지막 곡은 모두 같이 일어나서 함께 뛰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뚜두뚜두(DDU-DU DDU-DU)'와 '마지막처럼', 그리고 '포에버 영(Forever Young)'으로 첫 월드투어를 성료했다. 2시간 동안 총 19곡을 선보였지만, 팬들은 아쉬운 마음을 담아 '앙코르'를 외쳤다. 다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신곡 '뛰어'와 더불어 '리얼리(REALLY)', 그리고 '시 유 레이터(SEE YOU LATER)'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며 막을 내렸다.   alice09@newspim.com 2025-07-06 21:09
사진
삼척 39도 등 동해안 기온 신기록 [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안과 내륙에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6일 삼척에서 낮 최고기온이 39도를 기록하는 등 강릉·동해·북강릉에서도 역대급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 폭염특보 현황, 일최고체감온도 및 일최고기온 분포도.[사진=기상청] 2025.07.06 onemoregive@newspim.com 폭염경보는 강원동해안(고성평지, 속초평지 제외), 양양평지, 강원남부산지에 발효 중이며 강원내륙과 산지를 포함한 다수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하조대(양양) 37.9도, 강릉 38.7도, 동해 36.5도, 삼척 39.0도 등 주요 해안 지점에서 체감온도가 크게 치솟았다. 이번 극심한 더위는 일본 남쪽 해상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서풍이 유입되면서 발생했다. 특히 산맥을 넘어 동쪽으로 이동하는 뜨거운 바람이 가열돼 동해안을 중심으로 일최고기온 신기록을 경신했다. 북강릉은 기존 최고치인 37.1도를 넘어선 37.9도를 기록했고 동해시 역시 종전 극값인 37.3도를 뛰어넘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인 38.3도를 보였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높게 유지될 전망이다. 8일부터는 동풍의 영향으로 내륙 중심으로 더위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까지 예상된다. 관련 기관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야외 활동 자제와 음식물 관리 철저를 당부했다. 영유아와 노약자 등 취약계층 건강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실내외 작업장 및 농촌 현장에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공간 마련을 강조했다. 축산농가는 가축 폐사 방지를 위해 송풍 및 분무 장치 가동과 사육 밀도 조절이 요구된다. 8일 이후에는 일부 해안지역에서 폭염특보 완화 가능성도 있을 전망이다. onemoregive@newspim.com 2025-07-06 22: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