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신흥국 리스크 '수건돌리기' 인도-브라질 정조준

기사입력 : 2018년09월11일 04:35

최종수정 : 2018년09월11일 04:35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신흥국 금융시장 혼란이 이번에는 인도와 브라질을 정조준하고 있다.

인도의 경상수지 적자가 5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루피화와 채권이 동반 급락했고, 브라질 헤알화 역시 대선 관련 불확실성을 빌미로 하락 압박에 시달렸다.

인도 루피화 지폐 [사진=로이터 뉴스핌]

신흥국 위기 상황의 진원지인 아르헨티나의 페소화도 국제통화기금(IMF)의 차관 집행 차질에 대한 경계감을 앞세워 내림세를 나타냈다.

인도가 적극적인 시장 개입에 나서는 등 자산 폭락 도미노를 차단하기 위한 대응이 이어지고 있지만 월가 투자은행(IB)은 잿빛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10일(현지시각) 루피화는 달러화에 대해 장중 한 때 1.3% 하락하며 2013년 이후 최저치로 내리 꽂혔다. 채권 가격 역시 동반 급락하며 4년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경상수지 적자와 재정적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고조, 인도 자산의 ‘팔자’를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인도 재무부와 중앙은행은 달러화 매도와 해외 거주자들의 송금 등 다각도의 대응에 나섰지만 시장 혼란을 진정시키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판단이다.

브라질 헤알화도 장중 최대 1.3% 밀렸다. 이에 따라 최근 12개월 사이 헤알화 낙폭은 33%로 커졌다. 달러화에 대한 헤알화 가치는 2015년 9월 이후 최저치로 밀린 상황.

미국 달러화 및 국채 수익률 상승에 국내 총선 결과를 둘러싼 경계감까지 말 그대로 내우외환에 시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내달 치러지는 브라질의 선거는 경제가 사상 최악의 침체에 빠진 만큼 결과의 영향이 작지 않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UBS의 마이클 볼리저 애널리스트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진정한 개혁자가 승기를 잡을 가능성이 낮아졌다”며 대선 결과를 둘러싼 부정적인 관측이 자산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르헨티나 페소화도 장중 1.2% 선에서 하락했고, 주식시장도 1% 가까이 내렸다. 중앙은행의 시장 개입이 기대했던 효과를 거두지 못했고, IMF의 500억달러 규모 차관 집행의 불확실성이 악재로 작용했다.

포르폴리오 퍼스널의 마티아스 로이그 어드바이저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아르헨티나 중앙은행과 IMF의 협상 내용이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신흥국 통화에 대한 월가의 전망은 흐리다. 골드만 삭스는 아르헨티나 페소화가 올들어 50% 폭락하는 등 신흥국 통화가 일제히 큰 폭으로 밀렸지만 여전히 2016년 초만큼 저평가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추가 하락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인도 루피화와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콜롬비아 페소화가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노무라도 같은 목소리를 냈다. 특히 아르헨티나 페소화와 남아공 랜드화, 터키 리라화, 파키스탄 루피화, 스리랑카 루피화, 이집트 파운드, 우크라이나 그리브나화의 하락 여지가 높다고 판단했다.

한편 MSCI 신흥국 통화 지수는 1580까지 밀리며 2017년 초 이후 처음으로 200주 이동평균선 아래로 하락, 약세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을 예고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