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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욱,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사망사고 CCTV 공개

기사입력 : 2018년09월13일 11:23

최종수정 : 2018년09월13일 11:23

"화학물질 유출 사실을 알았는데도 마스크도 없는 소방대 보내"
삼성, 오후 2시 20분 심폐소생술 주장..24분에도 구조요원 쓰러져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4일 발생한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사망사고 CCTV 영상을 공개했다.

김 의원은 1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삼성은 사고가 발생할때마다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고 머리를 숙였지만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 같다"며 "왜 이런 사고가 반복되는지 이제는 우리 국민 모두가 제대로 알아야 한다"며 경기도로부터 제출받은 현장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사망사고 CCTV 화면 캡쳐<제공김병욱 의원실>

CCTV 영상에서는 삼성이 밝힌 오후 2시 1분 삼성 자체소방대 출동 시간의 영상을 보면 2명의 안전모를 착용한 사람의 모습이 보이는데 김 의원은 "출입카드가 잘 찍히지 않는지 반복하는 모습도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화학물질 누출사고 현장에 안전복을 착용하거나 마스크도 없이 안전모만 착용한 모습"이라며 "인명구조를 위한 어떠한 장비도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지만 이 분들은 위급한 화학물질 누출 사고 현장에 긴급하게 투입되는 소방대원의 모습으로 보기는 어려운 것 같다"며 "구조를 하기 위해 출동한 분들이 아니라면 삼성 자체소방대의 정확한 출동 시간의 재확인을 요청한다"고 언급했다.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사망사고 CCTV 화면 캡쳐<제공김병욱 의원실>

이후 화면에선 10분이 지난 오후 2시 11분 장비를 착용한 다른 복장의 사람들이 들어온다.

김 의원은 "확연히 복장과 장비가 다른 것이 확인되는데 14시 01분 출동한 사람들과 이 분들이 같은 소속의 자체 구급대인지 확인을 요청한다'라며 "이 후에 현장에 추가 구조 인원들이 들어가지만 현장은 제대로 통제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 삼성은 오후 2시 08분 요구조자 3명을 발견하고 구조활동을 실시, 오후 2시 20분에 요구조자 구조 및 CPR(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고 하지만 김 의원은 "오후 2시 24분 엘리베이터가 열리자 마자 구조요원 한명이 바닥에 바로 쓰러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때까지도 현장 통제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삼성전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이번 이산화탄소 유출 사고시 자체소방대에서 즉시 출동을 해서 거의 실시간으로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으나 삼성이 말하는 거의 실시간 병원 이송은 이런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또 "앞으로도 이렇게 자체소방대 출동만으로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소방당국의 협조를 구하지 않겠다는 것인지 묻고 싶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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