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중국에서 '싱싱하고 잘생긴 젊은 남자'를 칭하는 '샤오센러우(小鮮肉)' 열풍에 외모 치장을 중시하는 남성이 급증하면서, 남성용 메이크업 영상을 제작하는 BJ도 속속 등장했는데요.

올해 27세인 란푸란(蘭普蘭)은 150만명의 팔로워를 확보한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남성 뷰티 왕훙(網紅)으로 꼽힙니다. 그는 풍부한 표현력과 다양한 메이크업 팁으로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들 사이에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특히 란푸란은 ‘아이돌 메이크업 따라하기’ 영상을 선보이며 많은 팬들을 확보했는데요. 여기에다 직접 제품 추천과 리뷰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우수한 화장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란푸란은 매달 수 만 위안의 화장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란푸란은 또 화장품 업체들과 손잡고 제품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도 했는데요. 라메르(La Mer), 이솝(Aesop) 등 많은 해외 화장품 업체들이 란푸란과 협력을 위해 앞다퉈 ‘러브콜’을 보내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남성뷰티 BJ와 관련, "여성들은 남성 메이크업 분야를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한다"며 "남성 BJ들은 자신만의 감각으로 독창적인 메이크업 효과를 구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란푸란은 웨이보에서 한국 브랜드 아이오페를 소개하기도 했다<사진=웨이보>

란푸란과 같은 뷰티 왕훙이 업계로부터 주목받는 것은 남성 고객이 중국 화장품 시장의 핵심 소비자로 변모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중국 남성화장품 산업은 매년 15%에 달하는 고속 성장을 지속하며 스킨케어부터 색조 제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품목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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