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월가 위안화 하락 베팅 '멈칫' 7위안 브레이크

기사입력 : 2018년09월15일 03:26

최종수정 : 2018년09월16일 09:48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월가 트레이더들이 위안화 숏 베팅을 멈췄다.

트럼프 행정부와 중국이 무역협상을 재개할 움직임을 보인 데 따른 반응이다. 미국의 20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 관세로 인한 최악의 시나리오를 모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월가의 위안화 하락 베팅에 브레이크를 걸었다는 분석이다.

중국 위안화 [사진=블룸버그]

14일(현지시각) 미국예탁결제원(DTCC)에 따르면 위안화가 1달러 당 7위안 선을 상회할 가능성을 겨냥한 신규 옵션 거래가 2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관세 전면전이 후끈 달아오른 한편 중국의 위안화 하락 용인이 맞물리면서 수 개월에 걸쳐 급증했던 해당 옵션 물량은 총 1300억달러로 7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뒤 정점을 찍은 모습이다.

지난 3개월 사이 위안화가 6% 이상 하락, 아시아 신흥국 통화 가운데 가장 커다란 손실을 기록한 뒤 중국인민은행(PBOC)이 평가절하에 제동을 걸고 나선 데다 미국의 3차 관세 시행을 코앞에 둔 시점에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중국 측에 무역 협상을 제안했다는 소식이 반전을 이끌어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한 주 사이 달러/위안 환율의 7위안 돌파를 겨냥한 위안화 풋옵션 신규 거래가 33억달러로 파악됐다. 이는 8월 고점 대비 75% 급감한 수치다.

이 같은 움직임은 양국의 무역 협상 재개 움직임 이후 중국 IT 섹터가 강한 랠리를 보인 것과 같은 맥락이다.

무역 협상에서 양측이 돌파구 마련에 실패하더라도 PBOC가 위안화 하락 베팅의 비용을 높이는 형태로 시장 개입을 지속할 것이라는 관측 역시 트레이더들의 공격적인 ‘팔자’에 제동을 걸었다는 분석이다.

싱가포르 소재 완다 코프의 스티븐 이네스 아시아 태평양 트레이딩 헤드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PBOC가 위안화에 대한 투자 심리를 개선시키기 위한 대응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해외 단기 자금 조달 비용 조정을 포함해 중국 금융당국이 위안화 환율을 통제하기 위해 동원할 수 있는 카드가 상당수에 이른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이와 별도로 일부에서는 양국의 무역 마찰이 심화될 경우 투자자들이 달러화에 대해 위안화를 선호하게 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저우 샤오촨 전 PBOC 총재는 미국 CNBC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주변국에 관세와 금융 제재를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도입할 경우 투자자들이 달러화에 대해 위안화를 포함한 다른 통화를 선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은 위안화의 성장을 가속화하는 효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위안화는 지난 4월 미국과 중국의 관세 시행이 본격화된 이후 9%를 웃도는 급락을 연출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