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태국 동굴 英 구조대원, 테슬라 CEO '명예훼손'으로 고소

기사입력 : 2018년09월18일 09:48

최종수정 : 2018년09월18일 09:49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태국 동굴 소년 구조 작업에 참여했던 영국 잠수부를 '소아성애자'와 '아동 강간범'으로 지칭해 막말 파문의 중심에 섰던 일론 머스크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결국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했다.

17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런던에 거주하는 잠수부 버논 언스워스는 최소 7만5000달러(8448만원) 규모의 손해 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으며, 소장은 미국 LA 지방 법원에 접수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뉴스핌] [사진=로이터 뉴스핌]

언스워스의 변호사인 린 우드는 성명을 통해 "일론 머스크가 버논 언스워스를 극악무도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부당하게 비난했다"며 "머스크의 영향력과 부는 그가 한 거짓말을 진실로 바꿀 수 없으며, 그가 저지른 잘못으로 인한 책임으로부터도 보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아직 고소장 접수를 두고 논평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7월 동굴에 고립된 태국 유소년 축구팀 구출하는 과정에서 테슬라가 구조팀에 전달한 소형 잠수함을 잠수부가 테슬라 '홍보용'이며 머스크가 동굴 통로에 대해 전혀 모르는 것 같다고 지적하면서 비롯됐다.

잠수부의 지적에 발끈한 머스크는 트위터에 "소아성애자 양반, 당신이 (우리) 잠수함을 요청하지 않았소"라며 잠수부를 조롱하는 게시물을 작성했다. 해당 발언이 일파만파 퍼져나가자 머스크는 게시물을 삭제한 뒤 "이번 사건의 잘못은 오로지 나에게 있다"며 잠수부와 테슬라 직원에게 사과하는 메시지를 트위터에 올렸다.

하지만 지난달 머스크가 미국 인터넷 매체 버즈피드의 기자에게 "아동 강간범을 옹호하지 말라"며 잠수부를 두고 "영국에서 12살의 신부를 얻기 위해 '성매매로 유명한' 태국 치앙라이주(州)로 간 늙은 미혼의 백인 남성"이라고 비난한 사실이 밝혀져 또다시 논란에 불을 지폈다.

한편 머스크가 튀는 행동과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머스크는 지난달 트위터에 테슬라의 상장 폐지 가능성을 언급한 데 이어 회사의 비상장 전환을 위한 자금이 "확보"됐다고 밝혀 투자자들을 놀라게 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머스크의 돌발 행동과 발언으로 그의 경영 리더십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여기에 몇몇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와 투자자들은 테슬라에 머스크의 역할을 분담할 강력한 2인자를 찾아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머스크 역시 테슬라 운영으로 인해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인정한 바 있다.

 

saewkim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