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배우 문소리가 오는 4일 개막하는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 참석해 영화 팬과 만난다.

문소리는 갈라 프리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된 장률 감독의 영화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와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에 초청된 이옥섭 감독의 영화 ‘메기’로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한다. 두 작품 모두 월드 프리미어로 이번 영화제를 통해 세계 최초로 상영된다.

영화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 스틸 [사진=률필름]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는 영화 ‘춘몽(2016)’, ‘경주(2013)’의 장률 감독의 신작이다. 박해일과 문소리가 미묘한 감정을 품은 두 남녀로 분해 군산을 여행하며 엇갈리고 굽이치는 이야기를 그려낸다. 장 감독은 “촬영장에서 문소리와는 반 마디만 해도 서로 원하는 것을 알아챈다. 정말 연기를 잘하는 배우”라며 애정을 표했다.

문소리가 병원 부원장 이경진 역을 맡은 ‘메기’는 국가인권위원회의 14번째 프로젝트로 이옥섭 감독의 작품이다. 이 감독과 다수의 작품을 함께한 배우 겸 감독 구교환이 프로듀싱을 맡았다. 성관계를 하는 엑스레이 사진이 발견돼 병원이 뒤집히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독특한 스토리다. 문소리는 “워낙 이 감독님의 팬이었고 재기발랄한 시나리오가 마음에 들었다”며 “이번 영화제로 많은 분과 만날 수 있으면 한다”고 말했다.

영화 '메기' 스틸 [사진=국가인권위원회]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는 5일 오후 6시 해운대 비프빌리지에서 이뤄지는 야외 무대인사를 시작으로 부산국제영화제의 일정을 시작한다. 같은 날 저녁 8시 영화의 전당에서는 GV(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관객과의 밀착 소통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메기’는 7일 저녁 8시30분 롯데시네마를 통해 월드 프리미어로 소개되며, 9일 오후 6시 해운대 비프빌리지에서 야외 무대인사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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