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안전한 물에 대한 수요 증가와 지난 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해 생수 매출이 증가하면서 틈새용량 제품이 더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브랜드 아이시스8.0 제품 중 여성층을 타깃으로 하고 회의시 음용수로 적합한 용량인 300ml 제품의 지난 1~9월까지 매출은 전년대비 약 40%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1인 가구를 위해 소형 냉장고에도 쏙 들어가는 직사각형 패키지로 만들어진 1L 제품도 매출이 전년대비 182% 뛰었다. 자체 매출 기준으로 아이시스8.0 전체 매출이 1~9월까지 약 635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19%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성과라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생수 기본 사이즈로 분류되는 500ml와 2L 제품은 지난 2015년 각 43%, 46% 비중에서 올해 41%, 38%로 낮아졌다. 반면 300ml 제품은 11%에서 18%로 7%p 높아졌다. 지난해 4월에 선보인 1L제품은 2%, 12월에 선보인 어린이용 생수인 200ml 제품은 1%를 차지하는 등 틈새용량 제품 비중이 21%로 커졌다.

롯데칠성음료는 틈새용량 제품의 성장 요인으로 △휴대성 및 음용 편의성을 고려한 소비성향 △1인 가구 확대 등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 △남기지 않아 낭비가 적고 상대적으로 가격부담이 적은 점 △오래 보관하지 않고 바로 신선한 물을 마시고 싶어하는 욕구 증가 등으로 분석하고 있다.

틈새용량 제품의 인기가 급증하면서 농심은 지난 2016년 백산수 330ml 제품을 출시했으며,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도 최근 삼다수 330ml, 1L 제품을 선보이고 제품 다양화에 나서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생수시장의 치열한 점유율 확대 경쟁 속에서 용량 다변화는 이제 브랜드 경쟁력의 중요한 한 축이 되었다"며 "다양한 음용 상황에 맞춰 아이시스8.0의 타깃 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롯데칠성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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