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증권사, IB 격전지 홍콩에 '통 큰' 투자...한투ㆍNH證 유증 '봇물'

기사입력 : 2018년10월22일 11:40

최종수정 : 2018년10월22일 11:40

중국 등 글로벌 투자 수월, 현지 부동산 매물 투자도

[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 국내 증권사들이 홍콩에 '통 큰' 투자를 결정하며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지리상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투자에 수월하고, 대형 부동산 매물이 많아 IB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여의도 증권가 / 이형석 기자 leehs@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초대형 투자은행(IB)들이 홍콩시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4533억6000만원(4억달러)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번 유상증자로 홍콩 현지법인의 자기자본 규모는 1000만달러에서 4억1000만달러로 큰 폭 증가하게 돼, 한국투자증권 현지법인 가운데 최대 규모가 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유상증자를 기반으로 홍콩 현지법인을 아시아 금융시장 도약을 위한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우선 프롭 트레이딩(proprietary trading)과 주가연계증권(ELS) 헤지 운용을 시작하고, 점차 해외 대체투자 상품과 투자은행(IB) 딜 소싱 등으로 업무 영역을 확장시킬 계획이다.

앞서 NH투자증권도 홍콩 현지법인 사업확장을 위해 지난 9월 홍콩법인에 14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NH투자증권은 우리투자증권을 인수하면서 2015년 홍콩법인을 보유했다.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NH투자증권의 홍콩법인 총자본 규모는 기존 2516억원 수준(6월 말 기준)에서 3900억원대로 늘어나게 된다.

미래에셋대우도 홍콩법인 미래에셋증권HK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미래에셋 홍콩 비상근 회장에 취임하면서 홍콩법인 역할이 커지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홍콩법인은 올해 초 자기자본 1조497억원에서 올해 6월말 기준 1조4530억원으로 38.42%(4033억원) 늘어났으며, 순이익도 지난해말 237억원에서 올해 6월말 286억원으로 증가했다.

KB증권도 지난해 5월 홍콩법인에 9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동시에 KB증권은 KB국민은행 홍콩지점과 KB증권 홍콩법인의 사무공간을 통합하며 계열사 간 글로벌 비즈니스 시너지도 확대했다.

국내 증권사들이 홍콩에 관심을 크게 두는 이유는 중국 등 선진 금융시장 접근의 용이함 때문이다. 홍콩은 선진적 법률제와 인프라, 영어의 공용언어화 등 탁월한 조건 등으로 미국 뉴욕, 영국 런던과 세계 금융시장을 이끄는 지역이다. 경쟁도 치열하지만 중국 및 아시아지역 진출의 교두보로서도 입지가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홍콩은 IB업계 관심 종목인 대형 부동산 투자 건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최근 홍콩 당국이 부동산 대출에 대한 규제를 바짝 조이면서 홍콩 내 대형 빌딩 매물이 쏟아지는 등 국내 IB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실제 미래에셋대우의 경우 지난 4월 말 '더 센터' 빌딩의 최종 투자자로 선정되며 홍콩 IB투자 스타트를 끊었다. 더 센터 빌딩은 홍콩 최대 부호인 리카싱 청쿵그룹 회장 소유로 홍콩의 핵심 업무지구인 센트럴에 위치한 알짜 건물이다. 당시 거래 규모는 51억달러(약 5조5000억원) 수준으로, 이 중 미래에셋대우는 총 3억달러(약 3400억원)를 투자키로 했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 증권사들이 홍콩에 진출했다가 적자후 사업을 축소한 경우도 있었다”며 “하지만 최근 증권사들은 자본 규모도 4조원 이상으로 커졌고, 일반 증권업무가 아닌 IB투자로 접근하면서 승산이 있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inthera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