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국감] 성희롱부터 혈액백 논란까지…박경서 적십자사 회장 곤혹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2일 대한적십자사·국립암센터 등 국감
야당 의원들 "박경서 회장 사퇴하라"

[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대한민국 초대 인권대사를 지낸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이 22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곤혹을 치뤘다. 여야당 의원들로부터 성희롱 발언 관련 질타를 받았고, 혈액백 입찰 문제 등을 지적 받았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국립암센터, 대한적십자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순례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를 듣고 있다. 2018.10.22 yooksa@newspim.com

◆박경서 회장, '성희롱 논란' 질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한적십자사, 국립암센터 등 4개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가 열렸다. 그러나 이날 국정감사는 적십자사 국정감사라고 불릴 만큼 대부분의 질의가 적십자사에 집중됐다.

특히 박 회장의 성희롱 논란이 국정감사 시작부터 내내 지적됐다. 박 회장은 지난 6월9일 적십자사 취임 후 첫 팀장급 간담회에서 "여성 3명이 모인 것을 두 글자로 뭐라고 하는지 아느냐"며 여성의 가슴을 비유하는 농담을 했다. 이후 박 회장은 이를 공식 사과했다.

김순례 자유한국당 의원은 "박 회장 성희롱 발언을 했지만 징계위원회가 열리지 않았고, 직원들이 성희롱 예방교육을 받았다"며 "성희롱은 회장이 했는데 왜 직원들이 교육을 받느냐"고 꼬집었다.

박 회장은 "제가 소통을 위해 한 언어가 성차별일 수도 있겠구나 해서 사죄를 했다"며 "사건 10일 후 기관장 50여명과 성차별·성희롱 특별 교육을 받고 서약서를 썼다"고 해명했다.

박 회장의 '황제의전'도 문제가 됐다. 박 회장은 신형 제네시스G80(럭셔리 모델) 의전차량을 제네시스 EQ900 모델로 교체했다. EQ900의 가격은 1억원이 넘는다. 또 취임 이후 비서실을 만들었다.

그러나 박 회장은 "저는 제가 지금 타는 차가 뭔지도 모른다"면서도 "굳이 차를 바꿔야 한다면 바꾸겠지만, 굳이 차를 바꿀 이유가 없다면 바꾸지 않겠다"고 답했다.

적십자사는 남북적십자회담 등 대외활동시 적합한 의전차량을 확보하고, 대외 유관기관과 의전 수준을 고려해 전용차량을 교체했다고 해명했다.

◆혈액백 입찰 논란…녹십자엠에스 특혜 의혹

적십자의 혈액백 입찰을 둘러싼 특혜 의혹도 불거졌다.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적십자사로부터 제출 받은 '민원조사 보고서: 혈액관리본부 혈액백 구매계약 관련' 자료를 공개하며, 적십자사가 프레지니우스카비코리아의 입찰을 막으려는 취지로 입찰조건을 세 차례 변경했다고 밝혔다.

앞서 2012년 10월30일 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는 '혈액백 입찰 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입찰자격에 '3년간 연 13만 유니트 이상의 납품실적' 요건을 신설하려 했다. 당시 국내에서 사용되는 혈액백 대부분이 녹십자엠에스로부터 공급됐던 상황을 감안하면 다른 업체의 신규진입은 불가능한 조건이다.

결국 같은해 12월 감사실이 ‘계약의 공정성을 해칠 우려가 있다’는 일상감사 의견을 제시해 해당 자격요건은 삭제됐다.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참고인으로 출석한 차영주 국가혈액관리위원회 소속 교수에게 "프레지니우스카비의 혈액백이 문제가 있는 혈액백이냐"고 물었다.

이에 차 교수는 "해당 업체의 혈액백은 국제적으로 이미 공인된 혈액백"이라며 "입찰과 관련한 부분은 적십자사가 자의적 기준으로 진행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같은 당 기동민 의원도 "혈액백 입찰 규격 기준이 녹십자엠에스 측을 따라가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순례 자유한국당 의원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국립암센터, 대한적십자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에게 성희롱 논란과 관련해 질의하고 있다. 2018.10.22 yooksa@newspim.com

◆박경서 회장, 야당 의원들과 공방…태도 논란도

적십자사에 대한 질타가 이어지면서 일부 의원들은 박 회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김승희 자유한국당 의원은 "적십자 성희롱, 채용비리 등의 문제는 박 회장이 조직 관리를 못했기 때문"이라며 "특별감사를 통해 해임당하는 것보다 스스로 거취를 정하시는 것이 이 정부를 위해서도 개인을 위해서도 좋을 듯하다"고 했다.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과 박 회장은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김 의원은 "박 회장이 성희롱 사건을 발설한 내부고발자들을 찾으려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박 회장은 "내부고발자를 찾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그래서는 안된다는 취지로 말한 적이 있다"며 이를 부인했다.

김 의원이 제보자가 있다고 말하며 박 회장의 사퇴를 촉구하자, 박 회장은 제보자를 만나게 해달라고 말했다. 이후 한동안 김 의원과 박 회장은 내부고발자 문제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또한 일부 의원들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박 회장의 답변 태도가 불성실하다고 지적했다. 

 

k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