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7년 만에 성사된 일본 아베 총리의 중국 방문, 중일 정상 무얼 논의하나

기사입력 : 2018년10월25일 10:55

최종수정 : 2018년10월25일 15:42

[서울=뉴스핌] 고은나래 기자 = 25일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가 2박 3일 일정으로 취임 이래 처음 중국을 공식 방문한다. 센카쿠 열도(댜오위다오) 분쟁 등으로 악화일로를 걷던 중일 관계가 무려 7년 만에 성사된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해빙 모드를 맞게 될지 국제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베 총리 25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방중 [사진=바이두]

중국 외교부의 발표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25일 오후 베이징에 도착해 리커창(李克強) 총리와의 회담 및 중일 평화우호조약 체결 40주년 리셉션에 참석한다. 26일에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리커창 총리, 리잔수(栗戰書)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 잇달아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회담에서는 중일 관계 개선 및 양국 공동 관심사인 국제 지역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아베 총리의 이번 방중은 시진핑 주석의 내년 방일을 위한 포석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2019년 G20 정상회담 의장국인 일본은 “중국의 ‘점혈식 외교(點穴式外交, 한 국가를 단시간 집중 방문하는 중국의 외교 방식)’를 기대한다”며 시 주석의 G20 참석 외에도 또 다른 방일이 성사되길 바란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수뇌부 간 교류의 물꼬가 터지면, 중일 기타 영역의 교류가 자연스럽게 진행 될 것이라는 게 일본 측 입장이다.

또한 아베 총리는 약 500여명의 경제사절단과 함께 제1차 중일 제3국 인프라시장 개발협력 포럼에 참석한다. 이 포럼에서는 태국 동부 경제특구에 도입될 스마트시티 건설에 중일 양국이 협력한다는 골자의 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지난 6월 중일 양국은 영유권 분쟁 지역인 센카쿠 열도를 둘러싼 우발적 충돌을 막기 위해 ‘해공연락기제’를 마련했다. 아베는 이번 방중을 계기로 양국간 직통 핫라인 개통 사항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중국과 해양탐색 협정을 체결하고, 3·11 대지진 후 10개 현의 대중 식품 수출 금지 해제 및 2008년 합의한 중일 동중국해 가스유전 공동개발 협상 재가동 등을 논의한다.

가오훙(高洪) 중국 사회과학원 일본연구소(中國社科院日本研究所) 연구원은 “작년 5월 베이징에서 개최된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회의’에 일본 고위관료들이 대거 참석한 이후 중일 관계는 점차 개선되고 있다”며 “이번 정상 회담은 관계 개선을 위한 중일 양국 공동 노력의 결과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아베 총리의 이번 방중은 리커창 총리의 초청에 의해 이뤄진 것”이며 “올해 5월 성사된 리커창 총리 방일에 대한 답방 형식이다”고 설명했다. 중일 고위 관료 간 상호방문의 재개는 양국의 상호 신뢰 회복의 신호탄이라는 게 중국 외교가의 시각이다.

우지난(吳寄南) 상하이시 일본학회회장이자 상하이 국제문제연구원(上海国际问题研究院) 자문위원회 부주임 역시 “7년만에 성사된 일본 총리의 공식 방중은 중일 양국 정상 간 상호방문의 포문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또한 “국제 정세가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오늘날, 양국 정상회담의 재개는 반드시 이뤄져야만 하는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nalai1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