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종합2보] 3분기 웃은 LG전자 "4분기도 기대"

기사입력 : 2018년10월25일 18:30

최종수정 : 2018년10월25일 18:30

실적 효자 '가전·TV'..."프리미엄 제품으로 경쟁사 대응"
"스마트폰 적자폭 개선...내년 5G폰으로 극복할 것"
"전장사업 4Q 매출 1조 예상...2020년 영업익 흑자"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LG전자가 9년 만에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선진 시장의 판매 호조 덕을 입은 생활가전과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지속한 TV 사업이 전체 실적을 견인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장부품을 담당하는 VC 사업도 ZKW 인수 효과로 분기 첫 1조원 매출을 달성했다.

LG전자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5조4270억원, 영업이익이 7488억원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45.1% 증가한 수치다.

LG전자는 4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따른 통상 마찰, 신흥국 수요 부진 등 대내외 사업 환경 리스크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워 적극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LG전자 3분기 실적 추이

◆가전, 3분기 효자..."비수기도 끄떡 없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가전을 담당하는 H&A 사업본부의 매출액은 4조8521억원, 영업이익 4097억원을 기록했다. 중동아프리카, 중남미 등 성장시장의 환율 약세와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한국을 비롯한 북미, 유럽 등 선진시장의 판매 호조가 큰 역할을 했다. 저가 중국제품이 위협해 올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신성장 동력 제품을 개발,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4분기는 국내 시장이 계절적 비수기이나 건조기, 스타일러 등 신성장 제품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진단했다. 해외 시장은 환율 및 무역분쟁의 영향으로 시장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이에 따른 가전 제품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자신했다. 

◆TV 사업, 중국·경쟁사 위협 "고품질 제품으로 승부"

TV 사업을 담당하는 H&E 사업본부는 매출액 3조7111억원, 영업이익 325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올레드(OLED) TV 판매량이 전년대비 50% 이상 증가하면서 상당한 역할을 했다.

경쟁사(삼성전자)가 LG전자의 OLED TV에 대응해 QLED TV를 내놓으면서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고품질 시장을 키워나가는 것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다만 8K(해상도 7689x4320) OLED TV 출시는 서둘지 않을 계획이다. OLED TV가 (8K만큼으로) 상당 부분의 화질을 커버하고 있다있어 시장을 확실히 장악할 수 있을 때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4분기에도 프리미엄 TV의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인공지능을 탑재한 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전략 모델을 출시해 4분기 성수기 수요에 적극 대응해 매출을 확대하고 이를 토대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유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모바일, 14분기 연속 적자..."적자폭 개선되고 있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는 14분기째 영업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매출액은 2조410억원, 영업손실 1463억원이다. 다만 긍정적인 것은 적자폭이 전분기(영업손실 1854억원), 전년 동기(영업손실 3809억원)대비 개선된 것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올해 트렌드를 보면 손익 구조가 점차 개선되는 추세에 있다"면서 "4분기에는 프리미엄폰과 보급폰 출시를 바탕으로 매출도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5G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내년에는 한국과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5G폰을 내놓을 예정이다. 현재 LG전자는 미국 이동통신사 스프린트와 5G폰 공급을 위한 계약을 맺은 상태다. LG전자는 사업 부진이 계속되고 있지만 5G 시대를 계기로 정세를 바꿔나간다는 방침이다. 

◆ 전장부품 첫 1조 매출 돌파..."4분기도 계속될 것"

전장부품을 담당하는 VC사업본부 매출액은 1조 1760억 원, 영업손실 429억 원이다.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넘은 것이다. 이는 지난 8월 초 인수한 ZKW의 실적이 반영되면서 가능했다. 다만 신규 프로젝트 자원 투입과 원자재 부품 가격 상승 등으로 429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LG전자는 신규 프로젝트의 안정적 공급과 수익성을 관리에 집중하는 동시에 중·장기 생산지 전략을 재점검, 1조원 매출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현재 상황으로 보면 연말 수주액이 41조 정도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2020년이면 흑자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B2B, 美 태양광 부진..."디지털 사이니지에 집중"

태양광 모듈 등의 사업을 하는 B2B 사업본부는 매출액 5767억 원, 영업이익 351억 원을 기록했다. 태양광 모듈 판매 감소로 매출액은 전년(6420억원)에 비해 줄었다. 영업이익도 미국의 세이프가드 등의 영향으로 전년(546억원) 동기 대비 감소했다. 

이에 LG전자는 4분기에는 프리미엄 제품 수요가 늘어나는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에 기대감을 보였다. 올레드 패널을 적용, 프리미엄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것이다. 태양광 모듈 사업은 시장과 거래선의 다변화를 통해 매출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권성률 DB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는 성수기 마케팅 비용이 늘어나는 시기지만 전년 동기 대비 상당한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모바일 부문은 적자자 줄고 이번 출시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V40 등을 통해 평균판매단가(ASP)가 늘어나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日 태평양 연안에 쓰나미 경보·대피령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이 러시아 캄차카 반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태평양 연안 지역에 발령했던 쓰나미 주의보를 '쓰나미 경보'로 상향 조정했다. 주의보가 경보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일본 정부는 태평양 연안 쓰나미 경보 지역에 대피령을 내렸다. 일본 기상청은 홋카이도에서 와카야마현에 걸친 태평양 연안 지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그 외 지역은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예상되는 쓰나미 높이는 최대 3미터이다. 지역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북부 제외), 아오모리현 태평양 연안, 이와테현, 미야기현, 후쿠시마현, 이바라키현, 지바현 구주쿠리·외해안, 지바현 내만 등이다. 쓰나미의 가장 빠른 도달 예상 시각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으로, 오전 10시경으로 예상된다. 30일 오전 8시 25분쯤 러시아 캄차카 반도 근해에서 규모 8.7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홋카이도 구시로시 등에서도 진도 2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기상청은 경보나 주의보가 해제될 때까지 바다에 들어가거나 해안가에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일본 태평양 연안부의 쓰나미 경보 지역(빨간색 부분). 노란색은 주의보 [출처=웨더뉴스] goldendog@newspim.com 2025-07-30 10:15
사진
[단독] 내달 12일 정부조직개편안 발표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국정기획위원회의 정부조직개편안 발표가 오는 8월 12일 이뤄질 전망이다. 해체가 유력해보였던 금융위원회는 존치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초 금융위원회의 금융정책 기능을 기획재정부로 이관하고, 남은 기능은 금융감독원과 통합해 금융감독위원회를 신설하는 안이 거의 확실시됐다. 이재명 대통령도 대선 전 금융위의 정책과 감독기능을 분리할 뜻을 밝혔고, 이재명 정부의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위도 이 같은 안을 확정해 대통령실에 보고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3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29 photo@newspim.com 30일 뉴스핌의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국정기획위의 분위기는 다소 바뀌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위의 부동산 대출 규제와 중대재해 예방 제안에 대해 연이어 긍정 평가를 내놓은 것이 변화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정기획위도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한 재논의를 결정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 분위기 변화의 이유는 전문성과 업무 능력 때문이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두달이 되어가는 상황에서 금융위원회의 정책에 대한 대통령의 평가가 높아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15일 국무회의에서 "적절한 대출 규제로 부동산 안정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금융위원장을 칭찬한 것에 이어, 지난 29일 국무회의에서는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제안한 중대재해 예방 방안에 대해 "기준을 만들어서 대출과 투자에 불이익이 주는 것은 상장회사에 상당한 타격이 돼 효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 관련 전문성과 현안 대응력, 정책의 일관성을 위해 금융위를 존치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으며, 현재 국정기획위가 채택한 금융정책과 감독의 완전 분리가 중복 규제, 책임 회피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당 내에서는 금융위가 오히려 기획재정부가 맡고 있는 국제금융 기능까지 관할하는 법안까지 발의됐다. 윤준병 의원은 지난 7월 17일 발의한 정부조직개편안에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했다. 윤 의원은 "기획재정부는 거대 공룡과 같은 조직이니 분리하는 것이 효율적이지만 금융 부문은 국제금융과 국내금융을 하나로 묶어서 한 기관이 전문성을 갖고 하는 것이 의미가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물론 윤 의원이 경제와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기획재정위나 정무위원회 소속이 아닌 국회 농림해양수산식품위원회 소속인데다 국정기획위 내에서도 금융 파트를 담당하는 경제 1분과 위원이 아니라는 점에서 발의된 정부조직개편안의 영향력은 크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정무위원회 의원들은 대부분 금융위의 분리안에 대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와 여당에서는 키를 대통령실이 쥐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대통령실에 의해 정부조직안이 만들어지면 여당에서 이를 비토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한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최근 정부조직개편안 추이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금융위원회는 그동안 계엄이나 탄핵 상황에서도 부지런히 일해왔다. 최근에는 이 같은 노력들을 조금씩 인정받는 느낌도 든다"고 말했다. 국정기획위원회가 8월 14일 임기를 마치는 가운데, 임기 종료일 직전인 12일 경에 정부조직개편안을 발표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여당에서 나온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금융위원회가 존치될지, 아니면 기획재정부와 금융감독원으로 나눠질지 금융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dedanhi@newspim.com 2025-07-30 14:4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