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농어촌공사 재직자 자녀 취업 19건…"부모와 같이 근무하기도"

기사입력 : 2018년10월26일 10:09

최종수정 : 2018년10월26일 12:22

윤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농어촌공사 인사관리 허점"
2014년 직원자녀 특례규정 폐지했지만 이후 자녀취업 더 늘어
같은 근무지에서 일하는 경우도 다수…"인사상 영향 우려"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공공기관 채용비리 파장이 커지는 가운데, 농어촌공사에서도 가족이 한 곳에서 근무한 정황이 발견됐다. 농어촌공사 취업자 중 부모가 현직인 경우는 19건에 달했다.

윤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은 26일 "농어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임직원 자녀의 채용 및 근무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부모와 자녀가 같은 곳에서 근무한 정황이 발견되는 등 인사관리에 허점이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윤준호 의원

윤 의원에 따르면 농어촌공사는 직원 자녀 특례규정을 운영하다가 지난 2014년 5월 폐지했다.

제도 폐지 이전 4년 5개월 동안 이 규정을 통한 자녀의 취업은 10건이었다. 그런데 제도를 폐지한 후 4년 5개월간 13명의 자녀가 취업하는 등 오히려 그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농어촌공사에 취업한 이들 중 부모가 공사에서 현직을 맡고 있는 이들은 총 19명이었다. 공채로 채용하는 5급 직원이 7명, 폴리텍대학교에서 인원을 채용하는 6급 직원이 12명이었다.

이들 중 부모와 같은 근무지에서 일했거나 현재도 하고 있는 이들은 3명이었다.

5급 공채로 합격한 심모씨는 입사 직후인 2010년 12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3급 직원인 아버지와 함께 근무했다. 6급으로 채용된 이모씨도 2017년 입사와 동시에 2급인 부모님과 1년 6개월가량 동반 근무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6급 직원은 채용되면 해당 지역본부에서 5년간 근무해야 하는데, 취업 시기의 연령을 고려할 때 부모가 근무하는 지역에서 취업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부모와 자녀가 같은 본부나 지사에서 근무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윤준호 의원 설명이다.

실제 부모가 현직에 있는 6급 자녀 12명 중 대부분이 부모와 같은 지역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윤 의원은 "지역본부는 100여명, 지사는 20~30여명이 근무하는 것을 고려했을 때 인사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며 "소위 빽 없는 사람들을 허탈하게 할 만한 결과다. 부모와 같은 사무실에 일하지 않더라도 지역본부의 규모를 고려하면 누가 누구의 자녀인지 쉽게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정성을 위해 6급 직원의 본사 채용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인사 불공정 시비를 불러일으킬 수 있고 타 직원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