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벼랑 끝' 車업계, 금융·세제 등 '경쟁력 강화방안' 건의

기사입력 : 2018년10월29일 09:07

최종수정 : 2018년10월29일 09:54

"정부와 노조 등 모두가 비상한 각오로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 한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현대기아차가 3분기 '실적 쇼크'를 기록하는 등 벼랑끝에 내몰린 국내 자동차 업계가 정부에 정책 건의를 내기로 했다. 금융·세제 지원을 비롯한 노사 신뢰 회복 등 국내 자동차산업 경쟁력 회복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와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5개사를 회원사로 두고 있는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조만간 현재의 국내 자동차 산업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자동차산업 경쟁력 강화' 정책 건의서를 낼 예정이다.

협회 관계자는 "자동차업계가 산업 자체가 어렵다 보니 정부에 건의를 좀 해야 하지 않겠느냐 하는 공감대가 이뤄지고 있다"며 "언제, 어떻게 하겠다는 구체적인 것은 정해지지 않았고 논의를 본격화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협회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은 최근 현대기아차가 3분기에 '어닝 쇼크'를 기록하고, 한국GM 철수설이 나오는 등 국내 자동차 업계 위기감이 점점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 본사 [사진=뉴스핌DB]

현대차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889억원으로 전년대비 76% 급감했다. 외환위기 직후 수준으로 현대차 실적 쇼크에 자동차업계 전체에 위기 의식이 팽배하다. 기아차(영업이익 1173억원) 역시 전년대비 소폭 흑자전환하기는 했지만, 시장 기대치에 한참 못미치는 3분기 영업이익을 냈다.

더구나 다음달 미국의 중간선거 전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관세 폭탄' 문제도 자동차 업계 당면 현안이다. 미국이 수입 자동차 및 부품에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하면 수입제품에 최대 25%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협회는 정부에 세제 지원을 비롯한 내수진작책, 환경규제 도입 시기 조절, 중소형 부품사 자금 지원 등을 촉구하는 내용을 건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는 또 근로시간 단축과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자동차부품사들의 어려움에 대한 보완책도 요구할 계획이다.

앞서 자동차 부품회사들의 모임인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은 정부에 3조원 규모의 긴급 자금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부품업계는 만기가 돌아오는 은행권 대출금 상환을 연장하기 위해 필요한 자금이 1조7000억원, 시설 투자비와 연구·개발(R&D) 비용 등 총 3조 원 규모의 자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제조업 생산의 14%에 달하는 자동차업계가 무너지면 한국경제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라며 "자동차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와 노조 등 이해관계자 모두가 비상한 각오로 현재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