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사비나 미술관, 은평구에 새 보금자리…삼각형태 미술관으로 새단장

기사입력 : 2018년10월29일 18:38

최종수정 : 2018년10월30일 10:40

모레 재개관...특별전 3개 오픈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위치했던 사비나미술관이 개관 22주년을 맞아 은평구 진관동으로 옮겼다. 북한산 둘레길 가까이에 있는 자연친화적인 장소로 옮긴 사비나미술관은 삼각형 구조의 5층 건물로 새 옷을 갈이입고 관람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서울 은평구 진관동에 재개관한 사비나미술관 2018.10.29 89hklee@newspim.com

미술관 1층에는 안내데스크와 카페테리아가 마련됐고 2층과 3층은 전시장, 4층은 관장실과 학예실, 수장고로 구성됐다. 5층은 사비나미술관의 복합문화공간인 '사비나 플로스', 북한산자락이 한눈에 보이는 루프탑 '명상의 방'으로 꾸렸다.

이명옥 관장은 문화시설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은평구로 미술관을 옮겼다. 자신의 거주지가 은평구인 것 역시 이전의 이유가 된다고 말했다.

부지는 일부러 삼각형 형태로 구매했다. 주변의 자연을 살리기 위해서다. 미술관은 도로와 진관내천으로 둘러싸인 대지가 미술관이 자리하기에 가장 적합한 부지였고 부지의 형상을 따라 건축물의 매스는 자연스럽게 삼각형 구도를 가지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사비나미술관 전시장 내부 2018.10.29 89hklee@newspim.com

이명옥 사비나미술관장은 29일 진행된 재개관기념 특별전 간담회에서 "사비나미술관의 혁신적인 도전과 실험 정신이 이 삼각형 안에 들어왔다"고 소개했다. 이 관장은 건물의 형태인 삼각형의 의미에 대해 "삼각형은 창의적, 역동성, 변화, 교류, 소통, 신성한 삼위일체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사비나미술관의 외벽은 흰 벽돌, 내벽은 노출콘크리트로 이뤄졌다. 외벽의 벽돌에는 김승영 작가의 '말의 풍경'이라는 작품이 깜짝 숨어있다. '감동이 있으므로 삶은 아름다운 것' '잊어야만 하고 용서해야만 한다. 그것만이 나를 자유롭게 한다' 등 눈길을 끄는 글귀들이 적혀있어 감동을 준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서울 은평구 진관동에 재개관한 사비나미술관에서 이명옥 관장 2018.10.29 89hklee@newspim.com

삼각형태의 건물은 기존의 미술관에서 볼 수 없는 형태라고 이 관장은 밝혔다. 이 관장은 "공간은 폐쇄적이면서 확장성을 동시에 띄고 있다"면서 "아울러 전시장에는 칸막이가 없다. 모든 공간을 쓸 수 있도록 확장성과 개방성을 지닌 형태를 갖고 있다"고 부연했다.

미술관의 설계를 담당한 스페이스그룹 이충헌 팀장은 미술관의 기능과 삼각형태 구조에 대해 "미술품마다 스케일이 다르고, 작가마다 작품을 구현하고 싶은 공간도 다양하다. 이를 고루 담을 수 있는 형태가 삼각형"이라며 "삼각형태는 관람객이 들어왔을 때 공간감을 상실시킨다. 그렇기 때문에 더 다양한 형태와 크기의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서울 은평구 진관동에 재개관한 사비나미술관의 삼각 형태의 천창 2018.10.29 89hklee@newspim.com

사비나미술관의 건물 외벽에는 창문이 없다. 대신 천창으로 자연광을 받는 구조다. 지상 1층에서 5층까지 자연광이 쏟아진다. 이 팀장은 "빛 조절은 천창이 가장 좋다. 날씨나 시간대에 따라 빛의 효과가 달라진다는 것도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사비나미술관은 재개관 첫 전시로 '그리하여 마음이 깊어짐을 느낍니다: 예술가의 명상법' 'Private Moon-레오니드 튀시코브', 'AA(Art&Architecture)프로젝트'를 마련했다. 사색과 명상이 가능한 전시를 통해 사비나미술관은 관람객이 스스로를 발견하고 사유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미술관은 오는 31일 재개관한다. '그리하여 마음이 깊어짐을 느낍니다: 예술가의 명상법'은 11월1일~내년 1월31일까지, 'Private Moon-레오니디 티쉬코브'도 11월1일~내년 1월31일까지다. 사비나 미술관과 공간프로젝트를 담은 'AA프로젝트: 공간의 경계와 틈'은 11월1일부터 상설전으로 꾸며진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