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종합2보]'분기 영업익 17조' 삼성전자 "반도체 우려 없다"

기사입력 : 2018년10월31일 13:20

최종수정 : 2018년10월31일 13:39

"D램 등 내년 1분기까지 가격 주춤, 이후 수요 다시 늘 것"
"스마트폰 부진은 5G, 폴더블 등으로 돌파구 찾을 것"

[서울=뉴스핌] 백진엽 심지혜 황유미 기자 = 3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으로 '영업이익 17조원 시대'를 연 삼성전자가 4분기에는 반도체 업황 둔화에 따른 실적 감소를 전망했다. 하지만 이르면 내년부터 시작될 수 있다는 반도체 업황 악화 논란에 대해서는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삼성전자는 31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4분기는 반도체 업황의 비수기인만큼 전사 실적이 줄어들 수 있다"고 밝혔다. 중장기적인 업황에 대해서는 내년 1분기까지는 낸드플래시에 이어 D램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하지만 2분기 이후에는 수요 증가세가 공급 증가세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즉 반도체 시장이 비수기 등으로 인해 잠시 주춤할 수 있지만, 내년 2분기 이후 다시 수요 증가에 따른 호황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는 계절적 영향에 따라 시장 상황이 다소 완화되겠지만 2분기 이후에는 신규 CPU 플랫폼과 고용량 제품 출시 효과가 있다"며 "내년 하반기에는 서버와 모바일 중심을 중심으로 수요 증가세가 공급 증가세를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 봤다.

반도체 분야 내년 투자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중이라면서도 화성 16라인의 D램 전환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시사했다. 삼성전자는 "내년 투자와 관련해 어떻게 증설할 지는 아직 결정 안 됐다"며 "평택을 증설하는 것보다 (화성에 있는) 16라인을 D램으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7나노(nm) 극자외선노광장비(EUV) 개발을 완료, 내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것"이라며 "모바일, 인공지능 등을 중심으로 고객 확대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마트폰 역시 당분간 부진을 예상하면서 이를 타개하기 위한 돌파구로 5G와 폴더블폰 등을 제시했다. 특히 4분기의 경우 성수기로 인해 판매는 증가하겠지만 수익성은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삼성전자는 "부품 고사양화가 중저가폰까지 확산됨에 따라 전체 가격대에서의 스펙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며 "오랜 기간 준비한 폴더블과 5G 단말을 적기에 성공적으로 선보여 기술 혁신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5G에 대해서는 "삼성전자는 5G 시대에 장비와 단말, 칩셋 등을 모두 보유한 강점을 가지고 있다"며 "한국과 미국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일본, 중국, 유럽서 5G를 상용화하고, 2020년 이후에는 인도 등 성장 시장도 계획하고 있다"고 계획을 밝혔다. 다만 폴더블폰 출시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하게 확정하지 않았다.

프리미엄 TV 시장에 대해서는 삼성이 가장 먼저 내놓은 8K TV를 통해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8K QLED TV는 현재 유럽, 북미, 국내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다"며 "내년에는 글로벌 런칭을 통해 유의미한 판매 실적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TV 사업 전략으로 QLED와 마이크로LED를 동시에 가져가는 투트랙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주주 환원과 관련해서는 우선 계획대로 연내 나머지 자사주 50%를 소각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2019년 중반에 추가 주주환원을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배당으로 주당 354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

삼성전자는 연결기준으로 3분기 매출 65조4600억원, 영업이익 17조5700억원이라고 3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매출액 5.50%, 영업이익 20.93% 증가한 수치다. 지난 5일 발표한 잠정실적보다 매출액은 4600억원, 영업이익은 700억원 더 늘었다. 

이와 함께 3분기까지 22조3000억원의 시설투자를 집행했다고 밝혔다. 3분기에만 5조6000억원을 투자했고, 이 중 반도체에 4조5000억원, 디스플레이에 5000억원을 투자했다. 올해 연간 시설투자는 약 31조8000억원으로 반도체 24조9000원, 디스플레이 3조7000원, 기타 3조2000억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jinebit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日 태평양 연안에 쓰나미 경보·대피령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이 러시아 캄차카 반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태평양 연안 지역에 발령했던 쓰나미 주의보를 '쓰나미 경보'로 상향 조정했다. 주의보가 경보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일본 정부는 태평양 연안 쓰나미 경보 지역에 대피령을 내렸다. 일본 기상청은 홋카이도에서 와카야마현에 걸친 태평양 연안 지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그 외 지역은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예상되는 쓰나미 높이는 최대 3미터이다. 지역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북부 제외), 아오모리현 태평양 연안, 이와테현, 미야기현, 후쿠시마현, 이바라키현, 지바현 구주쿠리·외해안, 지바현 내만 등이다. 쓰나미의 가장 빠른 도달 예상 시각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으로, 오전 10시경으로 예상된다. 30일 오전 8시 25분쯤 러시아 캄차카 반도 근해에서 규모 8.7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홋카이도 구시로시 등에서도 진도 2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기상청은 경보나 주의보가 해제될 때까지 바다에 들어가거나 해안가에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일본 태평양 연안부의 쓰나미 경보 지역(빨간색 부분). 노란색은 주의보 [출처=웨더뉴스] goldendog@newspim.com 2025-07-30 10:15
사진
[단독] 내달 12일 정부조직개편안 발표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국정기획위원회의 정부조직개편안 발표가 오는 8월 12일 이뤄질 전망이다. 해체가 유력해보였던 금융위원회는 존치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초 금융위원회의 금융정책 기능을 기획재정부로 이관하고, 남은 기능은 금융감독원과 통합해 금융감독위원회를 신설하는 안이 거의 확실시됐다. 이재명 대통령도 대선 전 금융위의 정책과 감독기능을 분리할 뜻을 밝혔고, 이재명 정부의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위도 이 같은 안을 확정해 대통령실에 보고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3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29 photo@newspim.com 30일 뉴스핌의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국정기획위의 분위기는 다소 바뀌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위의 부동산 대출 규제와 중대재해 예방 제안에 대해 연이어 긍정 평가를 내놓은 것이 변화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정기획위도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한 재논의를 결정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 분위기 변화의 이유는 전문성과 업무 능력 때문이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두달이 되어가는 상황에서 금융위원회의 정책에 대한 대통령의 평가가 높아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15일 국무회의에서 "적절한 대출 규제로 부동산 안정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금융위원장을 칭찬한 것에 이어, 지난 29일 국무회의에서는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제안한 중대재해 예방 방안에 대해 "기준을 만들어서 대출과 투자에 불이익이 주는 것은 상장회사에 상당한 타격이 돼 효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 관련 전문성과 현안 대응력, 정책의 일관성을 위해 금융위를 존치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으며, 현재 국정기획위가 채택한 금융정책과 감독의 완전 분리가 중복 규제, 책임 회피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당 내에서는 금융위가 오히려 기획재정부가 맡고 있는 국제금융 기능까지 관할하는 법안까지 발의됐다. 윤준병 의원은 지난 7월 17일 발의한 정부조직개편안에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했다. 윤 의원은 "기획재정부는 거대 공룡과 같은 조직이니 분리하는 것이 효율적이지만 금융 부문은 국제금융과 국내금융을 하나로 묶어서 한 기관이 전문성을 갖고 하는 것이 의미가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물론 윤 의원이 경제와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기획재정위나 정무위원회 소속이 아닌 국회 농림해양수산식품위원회 소속인데다 국정기획위 내에서도 금융 파트를 담당하는 경제 1분과 위원이 아니라는 점에서 발의된 정부조직개편안의 영향력은 크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정무위원회 의원들은 대부분 금융위의 분리안에 대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와 여당에서는 키를 대통령실이 쥐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대통령실에 의해 정부조직안이 만들어지면 여당에서 이를 비토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한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최근 정부조직개편안 추이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금융위원회는 그동안 계엄이나 탄핵 상황에서도 부지런히 일해왔다. 최근에는 이 같은 노력들을 조금씩 인정받는 느낌도 든다"고 말했다. 국정기획위원회가 8월 14일 임기를 마치는 가운데, 임기 종료일 직전인 12일 경에 정부조직개편안을 발표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여당에서 나온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금융위원회가 존치될지, 아니면 기획재정부와 금융감독원으로 나눠질지 금융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dedanhi@newspim.com 2025-07-30 14:4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