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황유미 기자 = LG전자가 냉장고와 TV, 공기청정기, 오디오 등 가전제품에 가구의 디자인을 접목한 프리미엄 신제품을 출시한다. 

LG전자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프리미엄 가구 가전 'LG 오브제'(LG Objet) 브랜드를 론칭한다고 1일 밝혔다. 이날 LG전자는 냉장고, 가습 공기청정기, 오디오, TV 등 협탁과 거실장식장의 형태를 띈 가전제품 4가지를 선보였다.

LG전자는 1일 출시한 가전가구 브랜드 '오브제' 신제품 4종. TV, 오디오, 냉장고, 가습 공기청정기 [사진=LG전자]

LG 오브제는 가전과 가구를 결합한 신개념 융복합 가전으로, 가전의 설치 공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됐다. 세계적인 산업디자이너 스테파노 지오반노니가 오브제 디자인에 참여했다.

출시된 4가지 제품은 협탁 혹은 거실 장식장 형태를 띈다. 우선 우선 오브제 냉장고(40L)와 오브제 가습 공기청정기는 협탁 모양이다. 

두 제품에는 프리미엄 가구에 주로 쓰이는 북미산 애쉬원목을 활용해 고급스러운 느낌과 동시에 내구성을 강화했다. 애쉬원목은 고온고압의 처리 과정을 거쳐 습기나 외부환경에 쉽게 변형되지 않다. 

오브제 오디오와 오브제 TV는 고급스러운 거실장식장 형태다. 고급 원목테이블처럼 다리를 포함한 하단부를 구성하고 블랙브라운 색상의 월넛원목을 적용해 가구의 느낌을 더했다.

LG전자는 본래 가전의 기능에도 공을 들였다. 오디오에는 영국 명품 오디오 브랜드인 '메리디안 오디오'의 신호처리 기술과 튜닝 기술을 적용했다. 이 제품은 2.1채널의 160와트(W) 출력을 구현, 고품질의 음악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오브제 TV는 65인치 슈퍼 UHD TV와 3단 수납장, 사운드바를 결합한 융복합 제품이다. 내장된 사운드 바는 3.0채널 100와트(W) 출력을 갖췄다. 게다가 TV를 슬라이딩 도어처럼 한쪽으로 밀어 수납장을 활용할 수도 있다.

냉장고에는 열전소자 냉각방식을 적용, 진동이 발생하지 않고 소음을 최소화하도록 설계했다. 가습 공기청정기에는 자사의 퓨리케어 공기청정기에 적용되는'6단계 토탈케어 플러스 필터'를 탑재해 초미세먼지, 알러지 유발물질, 생활냄새 등을 모두 제거할 수 있도록 했다. 

두 제품 모두 침대와 쇼파 근처에 놓일 것을 감안해 국내 전자기기장 안정성 시험을 통과하고 유럽 규격에 따른 전자파 인증도 획득했다.

최상규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사장)은 "가전의 한계, 공간의 경계를 넘어선 '오브제'를 앞세워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선도할 것"이라며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토대로 프리미엄 가전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오브제 냉장고와 가습 공기청정기 출하가는 각각 199만원, TV와 오디오 출하가는 각각 999만원, 149만원이다. 오브제 신제품은 주문제작 방식으로 생산되며 구입 후 최대 3주의 기간이 소요될 예정이다. 이날부터 주요 백화점 및 LG베스트샵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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