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업체 스마트폰 시장 완전 탈환, 토종 3분기 판매 1~5위 석권, 삼성은 8위

기사입력 : 2018년11월01일 16:29

최종수정 : 2018년11월01일 16:35

[서울=뉴스핌] 고은나래 기자 =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요지부동의 토종 업체 중심 경쟁 구도로 굳어져 가고 있다.  

올해 3분기(7~9월) 중국 시장에서 중국 로컬 브랜드 vivo, oppo, 화웨이(華為)가 나란히 1,2,3위를 차지했고 전통 강자였던 애플 삼성은 각각 6위와 8위로 밀려났다.

올해 3분기 중국 시장에서 판매량 1,2,3위 차지한 vivo, oppo, 화웨이(華為) [사진=바이두]

시장조사기관 시노(赛诺)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중국 시장에서는 중국 로컬 브랜드의 약진세가 한층 두드러졌다.

올해 3분기 중국 시장에서 19.2%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한 vivo는 2062만 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근소한 차이로 oppo(2058만 대)를 누르고 최종 승리자가 됐다. vivo가 분기별 실적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슬라이드 구조를 통해 전면 카메라를 숨긴 ‘베젤리스 스마트폰’의 성공이 이번 vivo의 판매량 증가를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3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각각 3위와 4위에 오른 화웨이(1711만 대)와 아너(honor, 1362만 대)의 판매량은 각각 전년 동기대비 32%, 19%의 증가, 중국 로컬 브랜드의 강세를 드러냈다.

반면 수년간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절대강자로 군림해온 삼성은 상반기 판매부진에 이어 3분기에도 판매부진을 면치 못했다. 올해 3분기 삼성의 중국시장 판매량은 123만대로, 작년 동기대비 무려 39%나 급락했으며 1.1%의 시장점유율을 보였다.

지난 1분기 0.8%보다는 소폭 상승, 3분기 들어 10위권 안에 재진입했지만 여전히 영업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판매량은 아너, 샤오미(小米)의 1/10도 채 되지 않으며, vivo, oppo와는 스무 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애플도 지난 9월 아이폰 XS 시리즈를 발표하며 중국 시장 공략를 강화하고 나섰지만, 3분기 판매량은 동기대비 16% 감소한 1054만 대에 그쳤다.

한편 올해 3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로컬 브랜드간 양극화도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vivo, oppo, 화웨이 등 세 브랜드가 약 5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며 선전한 것과 달리, 메이주(魅族), 글로니(GLONEE)는 전혀 힘을 내지 못했다. 샤오미는 판매 증가율이 1%로 뚝 떨어진 가운데 3분기 판매량 순위에서도 5위로 뒤쳐졌다. 

최근 온라인 상에서 물건이 없어 못 판다는 소문까지 돌며 연일 화제를 몰고 다녔던 메이주의 판매량은 고작 189만대로 동기대비 무려 53% 감소했다. 또한 한때 중국 시장에서 4위까지 올랐던 글로니도 재무 위기와 임금 체납 등 악재에 시달리며 판매량이 동기대비 82%나 감소, 71만 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nalai1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