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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부진 신호 이어져…"내년 2Q 수요 회복될 것"

기사입력 : 2018년11월02일 09:44

최종수정 : 2018년11월02일 09:44

IC인사이츠 보고서 "급격한 성장 둔화 나타낼 것" 전망
반도체 업계 "가격 하락세 내년 2분기부터 완화될 것"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빠른 속도로 성장하던 반도체 시장에 제동이 걸리기 시작했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 부진이 전체 시장 성장의 발목을 잡은 것이다. 다만 이같은 상황은 내년 2분기부터 완화될 전망이다. 

올해 분기별 반도체 시장 성장률(전년동기 대비). [사진=IC인사이츠 홈페이지]

2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IC인사이츠 보고서에 따르면 올 4분기 전 세계 반도체 시장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증가하는 데 그칠 전망이다.

반도체 시장 매출은 지난 1분기와 2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3%와 22%나 늘어나며 급격한 성장을 보였다. 그러나 3분기에 들어서면서 증가율이 14%로 떨어졌으며 4분기에는 이보다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4분기에는 급격한 성장 둔화를 보일 것"이라며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부진이 전체 반도체 시장 성장의 '역풍'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급성장세를 보인 반도체 시장이 3분기부터 둔화되기 시작, 4분기에는 냉각 기간에 진입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D램(PC향·DDR4 8Gb 제품) 가격은 지난달 10% 이상 급락했다. 시장조사업체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달 D램 가격은 개당 7.31달러로 전달 가격인 8.91달러에 비해 10.74% 떨어졌다.

4Gb PC용 D램의 경우 올해 4분기 계약 가격이 전분기보다 10.14% 하락한 31달러에 머물렀다.

D램 익스체인지는 11월과 12월에도 D램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관측했다. 최근 수급 상황을 보면 내년에는 최대 20%의 하락세를 나타낼 수 있다는 전망도 내비쳤다.

D램보다 앞서 가격조정에 들어갔던 낸드플래시는 하락폭이 커지는 상황이다. 낸드플래시(메모리카드 및 USB향·128Gb MLC) 가격은 4.74달러로 지난달 대비 6.51% 떨어졌다. 최저점이었던 2016년 5월 3.51달러에 비하면 아직 높은 수준이지만, 4달러대로 낮아진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처음이다.

64Gb MLC 가격도 전달보다 5.8% 떨어진 3.25달러를 기록했다. 프리미엄급 제품인 SLC는 32Gb급은 12.8% 하락한 13.2달러로 내려갔다.

반도체 업계는 이같은 상황이 오래 가지 않을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내년 2분기 이후에는 신규 CPU 플랫폼과 고용량 제품 출시 효과가 있다"며 "내년 하반기에는 서버와 모바일 중심을 중심으로 수요 증가세가 공급 증가세를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4분기 반도체 사업은 비수기에 진입하면서 실적이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내년 1분기까지는 계절적 영향에 따라 메모리 시장 업황이 다소 둔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역시 "내년 1분기까지 가격이 소폭 하락할 수 있으나 급락 가능성은 작다"며 "거시적으로 클라우드 전환율 등을 감안하면 중장기 상승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내년 하반기에는 다시 메모리반도체 수요 상승이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016년 2분기부터 상승했던 D램 가격은 올 4분기부터 하락, 수급 상황을 고려하면 가격 낙폭은 내년 1분기까지 확대될 것"이라며 "다만 내년 2분기 이후부터 업계 공급 조절과 성수기 효과로 낙폭은 축소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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