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세계 최초 폴더블폰 타이틀 거머쥔 중국 로욜(Royole) 어떤 회사

기사입력 : 2018년11월02일 17:48

최종수정 : 2018년11월02일 17:54

[서울=뉴스핌] 고은나래 기자 = 중국 디스플레이 패널업체 로욜(Royole, 柔宇)은 지난달 31일 세계 최초 폴더블폰 ‘플렉시파이(FlexPai)’를 정식 출시하며 ‘세계 최초 폴더블폰’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삼성전자나 중국 화웨이(華為)가 세계 최초로 폴더블폰을 출시할 것이란 업계의 예상을 뒤엎고 창업 6년차의 신생 기업이 세계 최초로 폴더블폰의 탄생을 알린 것이다. 320g 무게와 7.6mm 두께를 자랑하는 플렉시파이는 앞뒤로 모두 접을 수 있으며, 폈을 때 크기는 7.8인치다. 지문 인식, 인공지능(AI) 그래픽 알고리즘 기능을 탑재했으며 5G 통신망을 지원한다.

로욜(Royole, 柔宇) 세계 최초 폴더블폰 출시 [사진=바이두]

로욜은 미국 스탠퍼드 대학 및 중국 칭화대학 등을 졸업한 엔지니어들이 지난 2012년 설립한 디스플레이 스타트업으로 중국 선전(深圳), 홍콩, 미국 실리콘밸리에 거점을 두고 있다. IDG 자본, 중신 자본(中信資本), 선전시창신투자그룹(深圳市創新投資集團), 지스자본(基石資本), 쑹허자본(松禾資本), Alpha Wealth, Jack and Fischer Investment, 미국KIG자본 등 중국 국내외 벤처투자기관 및 개인 투자자가 공동 투자한 회사다.

이 회사는 전세계에서 최초로 컬러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테크놀로지 연구개발에 뛰어든 회사 중 하나로써, 수백 명의 중국 국내외 첨단 기술 연구개발 엔지니어가 활동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실리콘밸리 및 국제 학술계, 산업계에서 경력을 인정받은 해외파 기술 박사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로욜 창립자 겸 현 CEO인 류즈훙(劉自鴻)은 중국 ‘천인계획(千人計劃)’의 특별 초빙교수이자 포브스(Forbes)지가 선정한 ‘미중(美中) 10대 혁신 인물’, MIT에서 뽑은 ‘전세계 35세 이하 젊은 창업자 35인’ 중 한 명이다. 칭화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26세에 미국 스탠퍼드 대학에서 전자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 후 뉴욕 IBM 연구개발 본사에서 3년간 일한 뒤 2012년 로욜을 설립했다.

로욜은 설립 후 2년이란 짧은 시간 내에 4차례나 펀딩에 성공하며 그 가치를 증명해냈고, 시리즈 E 펀딩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친 뒤에는 기업 시총이 약 50억 달러 이상으로 뛰었다.

현재 로욜은 1800여 개의 핵심 기술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거나 출원 등록을 마친 상태다. 거의 대다수가 소재, 공정, 부품 등 분야에서 로욜이 자체 개발한 기술들이다.

세계 최초 초슬림 플렉시블 기술 보유 [사진=바이두]

로욜의 핵심 기술 제품은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플렉시블 센서 ▲스마트 단말기 등 크게 3가지로 나뉜다.

우선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는 0.01mm의 초슬림 형태로 전세계에서 가장 얇은 두께를 자랑하며, 곡률 반경 1mm로 접히는 로욜의 대표 제품이다. 현재 최첨단 스마트폰, 테블릿 PC, 웨어러블 기기 등에 사용되며, 스포츠웨어 업체 이닝 등과 계약을 맺고 자사의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공급하고 있다. 향후 휴대용 스마트 가전 및 기타 전자 제품 등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로욜은 회사 설립 2년만에 초슬림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선보이며 세계 신기록을 갱신했다. 2015년 말부터 본격적 양산 체제 돌입을 위해 약 100억 위안(약 1조 6280억 원)을 투자해 국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기지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했고, 지난 6월 6일, 자체 지재권을 보유한 로욜 최초의 6세대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생산 라인이 선전에서 정식 가동을 개시했다.

로욜이 자체 개발한 플렉시블 센서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기술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제품으로 신(新)공정, 신소재를 이용해 센서 감지능력과 유연성을 모두 잡았다. 자동차용 전자기기, 스마트 가구, 소비가전, 건축 디자인 등 다방면에서 사용되고 있다. 제작 원가가 비교적 저렴하고 제작 주기도 짧아 다른 유사 제품에 비해 뛰어난 경쟁력을 지닌다고 평가 받는다.

2017년 1월 플렉시블 센서를 이용해 제작한 로욜 백팩은 미국에서 열린 국제소비가전전시회(CES)에서 혁신제품국제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로욜이 출시한 스마트 단말기로는 RoWrite, Royole Moon, Royole-X가 대표적이다.

RoWrite는 특수 제작된 펜을 이용해 종이 위에 필기를 하거나 그림을 그리면 디지털 형태로 저장이 되며, 블루투스를 이용해 RoWrite과 연결된 스마트폰으로 파일 전송이 가능하다. 실시간으로 펜의 움직임을 데이터화하여 다른 단말기로 전송이 가능하며, 점이나 선의 미세한 굵기도 표현이 가능해 세밀한 작업에 용이하다.

2016년 9월 선보인 Royole Moon은 800 인치 대형 커브드 스크린, 주변의 소음 제거 헤드폰 및 해상도 1080p AMOLED 디스플레이를 결합한 3D 가상 모바일 시어터다. 아이치이(愛奇藝), 텐센트, 유쿠(優酷), 러스(樂視) 등 다양한 콘텐츠 회사와의 협력을 통해 양질의 콘텐츠 제공에도 힘쓰고 있다.

Royole Moon보다 먼저 선보인 Royole-X는 초고화질 VR(가상현실) 스마트 모바일 시어터를 추구하는 1인용 영상 디스플레이 기기다. 3300 ppi의 고화질 해상도를 자랑하며 자체 개발한 Royole-X OS를 제공한다. 약 100개에 가까운 특허 받은 로욜 자체 기술이 적용된 제품이다.

 

nalai1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김현지 총무비서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주일이 지난 가운데 비서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급 인선도 추가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이재명 대통령 인선의 핵심은 '실용'이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발해야 하는 정부인 만큼 기존에 손발을 맞춰온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등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성남·경기라인 인물들은 정부 요직에 내정됐다. 대표적인 인물이 총무비서관으로 내정된 김현지 전 보좌관이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때 시민운동을 하면서 인연이 닿았다. 대학 졸업 직후인 1998년 당시 변호사이던 이 대통령이 설립을 주도한 성남시민모임에 합류했으며 이곳에서 집행위원장, 사무국장 등을 거쳤다. 이 대통령이 정치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던 성남시립병원 설립 운동도 함께했다. 성남시립병원추진위원회에서 사무국장을 역임한 것. 이후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에도 시민운동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2011년 성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환경·도시 전문가 등이 주축이 된 민관 협력 기구 '성남의제21'에서 사무국장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이 대통령이 2018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후에야 도청 비서관직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이 대통령을 보좌하기 시작했다. 김 전 보좌관은 '그림자 보좌'로 유명하다. 본인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 성향이다. 시민운동가로 활동할 때는 지역 언론 인터뷰에도 응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이 대통령이 국회에 입성한 이후에는 언론 노출을 지양해왔다. 또한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에게 직언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김 전 보좌관은 리스크 관리를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은 사전에 차단하려고 하고 조심성이 강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던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각각 대장동 사건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사법리스크에 휘말리면서 당직을 내려놓은 영향도 있다. 김 전 보좌관이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의 자리를 대체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김 전 보좌관이 맡게 될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은 대통령실 예산을 총괄하는 직책으로 공무원 직제상 1급에 해당한다. 특히 대통령실 2급 이하 행정관 등 실무진 인사에 관여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수석급 인선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강유정 대변인 등 비교적 친명(친이재명) 색채가 옅은 통합형 인재를 등용하는 한편 실무라인에는 김 전 보좌관처럼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온 '복심'들을 배치하고 있다. 대통령실 1부속실장에 내정된 김남준 전 당대표 정무부실장, 의전비서관의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 인사비서관의 김용채 전 보좌관 등이 대표적이다. 원외에서 이 후보를 후방지원한 더민주전국혁신회의 핵심인물들도 이재명 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용조 혁신회의 집행위원장은 대통령 국가안보실 비서관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강위원 혁신회의 상임고문은 전남 경제부지사에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 정부와 더 긴밀히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heyjin@newspim.com 2025-06-11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