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고객 절반이 2030' 젊어진 수협…이동빈 행장 승부수 통했다

기사입력 : 2018년11월05일 14:08

최종수정 : 2018년11월05일 14:08

리테일 강화 위해 고금리·비대면 상품 전면에
잠재 충성고객 확보·SNS 입소문 효과 '덤으로'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50대 이상이 주거래 고객이었던 Sh수협은행이 젊어지고 있다. 비대면 채널과 고금리 실속 상품군을 강화하면서 2030세대 비중이 늘어난 결과다. 리테일(소매금융) 영업 강화를 내세운 이동빈 Sh수협은행장의 승부수가 통했다는 평가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Sh수협은행이 올해 출시한 주요 상품들은 2030세대가 주요 고객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4월 선보인 '잇자유적금'이 대표적이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16만 계좌가 개설된 이 상품은 2030이 전체 고객 비중의 73%를 차지했다. 일반 적금과 제휴형 적금으로 나뉘는 이 상품 고객 중 4만명은 계좌 2개 이상을 갖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잇자유적금' 상품 가입 통계 [그래프=Sh수협은행]

앞서 1월에 출시된 'Sh내가만든적금'은 20만 계좌에 육박했다. 20대 이하 고객이 31%, 30대가 42%로 2030이 전체의 64%를 차지한다.

지난 5월에 나온 '리얼리얼카드'는 지난달 말 2만4700건이 발급됐다. 신용카드 특성상 소득이 있는 직장인이 중심 고객이다. 30대 이하 고객이 37%, 40대 고객은 32%를 나타냈다.

Sh수협은행이 2030 비중을 높인 것은 비대면 채널에서 고금리 실속형 상품군을 강화한 덕이다.

'잇자유적금'은 영업점 방문이나 별도 서류제출 없이 스마트폰만으로 가입할 수 있는 비대면 전용 상품이다. 수협은행 파트너뱅크앱이나 카카오페이, OK캐쉬백 금융몰 등을 통해 가입하면 우대금리를 더해 3.4%~4.0%대 금리를 제공한다. 급여이체나 카드이용실적, 펀드가입 등 우대금리 조건이 까다로운 다른 시중은행과 차별화시킨 점이다.

'Sh내가만든적금' 역시 비대면 전용 상품으로 우대금리 포함시 최고 3.3% 금리가 적용된다. 최초 고객이거나 친구 추천할 경우, 만기 고객이 재가입할 경우 등에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리얼리얼카드는 상품 기획부터 젊은 고객의 니즈를 반영했다. 고객으로 구성된 상품 평가단에서 젊은 고객일수록 캐시백 혜택이 높은 신용카드 출시를 선호한다는 의견을 수렴해 전월 실적에 관계없이 최대 1.2%의 캐시백을 제공한다.

‘Sh수협은행 비전선포식’에서 프리젠터로 나선 이동빈 은행장이 비전의 의미에 대해 직접 설명하고 있다. <사진=수협은행>

이는 이동빈 행장의 리테일 강화 전략의 일환이다. 안정적인 자산기반을 만들기 위해선 기업금융 중심에서 벗어나 소매 금융을 강화해야 한다는 게 이 행장의 판단이다. 

이 행장은 지난달 영업점장 경영전략회의에서도 "점세권 중심의 소매여신을 강화하고, 디지털 채널을 통해 유입된 비대면 고객에 대한 마케팅과 교차판매를 더욱 강화해 달라"고 강조했다.

2030 고객 유입을 늘리면서 잠재 충성고객을 확보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 Sh수협은행과 첫 거래하는 신규고객으로 유입된 후 다른 상품에도 가입하는 경우가 늘고 있어서다. 실제로 2030 비중이 70% 이상인 'Sh내가만든통장'의 경우 다른 상품에 복수 가입한 고객이 7만명 가량이다.

Sh수협은행 관계자는 "그간 영업점 인근 주민이나 상인들을 중심으로 대면상품에 많이 의존했었지만 리테일(소매)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선 고객 연령대가 다양하게 포진돼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이들에게 수협을 알리는 동시에 다른 상품을 부가적으로 연계하기 위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