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갑질 폭행' 양진호...이번엔 113억 세금탈루 의혹

기사입력 : 2018년11월13일 15:14

최종수정 : 2018년11월13일 15:14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녹색당 기자회견
로봇개발 과정에서 자회사 통한 종합소득세·법인세 탈세 주장
국세청에 탈세제보서 제출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회사 전(前) 직원을 폭행하는 등 물의를 빚은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탈세도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녹색당은 13일 오전 서울지방국세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웹하드 카르텔 주범 양진호의 탈세혐의를 전면 조사하라”고 촉구했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녹색당 관계자들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국세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탈세 의혹을 제기했다. 2018.11.13

서승희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대표는 “2012년 양진호 회장은 한국인터넷기술원을 설립했고 이지원인터넷서비스, 한국미래기술 등의 지분을 100% 소유했다”며 “한국미래기술은 거대 2족보행 로봇 메소드-2를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미래기술은 전액 모기업 사내보유금으로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었으며 앞으로도 그럴 계획이라고 밝혔다”며 “하지만 한국인터넷기술원이 한국미래기술에 대여한 금액은 2억원 정도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서 대표는 “양 회장이 언론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혼자 힘으로 메소드-2 개발비에 200억원을 투자했다'고 했는데 현재 이 금액의 행방이 묘연하다”며 “이지원인터넷서비스의 비정상적으로 높게 책정된 경상연구개발비 등에서 지출된 것으로 추정되며 세금탈루 의혹이 생기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지예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도 “불법촬영물 유통도 모자라 탈세까지 했다면 200번 처벌해도 모자라며 자금흐름을 추적하다보면 또 다른 범죄혐의나 비호세력의 존재도 밝혀질 수 있다”면서 “수많은 여성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울부짖었음에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이유가 밝혀질 것”이라며 사법부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들은 웹하드 제공 및 콘텐츠 거래를 하는 주 사업 특성상 연구개발활동에 많은 지출을 요하지 않는 이지원인터넷서비스의 경상연구개발비가 2016년 63억 8800만원, 2017년 66억 9600만원에 달하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반면 한국인터넷기술원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한국미래기술이 지난해까지 로봇개발에투입한 금액은 23억4100만원에 불과했다.

결국 양 회장이 한국미래기술의 비용을 이지원인터넷서비스에서 발생했다고 신고함으로써 세금을 탈루했다는 것이다. 이들이 추정한 양 회장의 탈세액은 종합소득세 69억 4738만원, 법인세 43억 4211만원 등 113여억원에 달한다.

특정범죄가중처벌에관한 법률에 따르면 탈세액이 연간 10억원 이상이면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돼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서울지방국세청에 양 회장에 대한 탈세 제보서를 제출했다.

양 회장의 악행은 앞서 지난달 30일 탐사전문보도매체 뉴스타파와 셜록이 공개한 영상에 의해 만천하에 드러났다. 해당 영상에는 양 회장이 2015년 4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위디스크 사무실에서 전 직원 A씨의 무릎을 꿇리고 뺨과 뒤통수를 손으로 폭행하는 장면이 담겨있다.

이후 회사 워크숍에서 직원들에게 살아 있는 닭을 석궁으로 잡게 하며 일본도로 내려치게 지시하는 영상이 추가로 공개됐다. 또 직원들에게 머리염색·술자리 참여를 강요하고, 부인과 불륜이 의심된다며 한 대학교수에게 침을 뱉고 구두를 핥게 했다는 사실들이 추가로 폭로되며 국민적 공분을 샀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폭행(상해) △강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동물보호법 위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지난 7일 양 회장을 체포하고 9일 구속했다.

iamky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